뉴스우리2019.08.18

“목자의 심정을 깨달은 예수님의 대사”

故 주철기 장로 천국환송예배

기사입력 : 2019.02.17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구주와 함께 나 살았도다… 영광의 그날이 이르도록 언제나 주만 바라봅니다~"


찬송가 407장이 장례식장에 울려 퍼지자, 곳곳에서 흐느끼던 이들도 어느덧 눈물 멈추고 한 목소리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렸다. 비록 육신의 몸은 죽지만, 천국에서 다시 만날 영광의 날을 소망하며 故주철기 장로의 천국환송예배가 드려졌다.

 

지난 11일 오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주님의 품에 안긴 故 주철기 장로를 떠나 보내기 위해 유가족과 성도들 200여명이 함께했다.故 주철기 장로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생전에 국가와 사회를 위해 기여한 바가 컸지만, 고인의 유언과 가족의 바람에 따라 그가 평생 사랑하고 섬겼던 사랑의교회가 중심이 되어 천국환송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박주성 목사(국내사역총괄)의 사회와 교구를 맡았던 양은규 목사의 기도, 최진계 장로의 추모사 등으로 진행된 예배에서 오정현 목사는 요한복음 10장 27절에서 28절 말씀을 본문으로 ‘목자의 심정을 깨달은 예수님의 대사’라는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오 목사는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이 천국에 대한 소망, 예수님의 보혈의 은혜, 부활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회복하는 영광스러운 시간 되길 바란다”는 위로의 인사를 전했다. 오 목사는 “주철기 장로님은 한 생애를 주님에 대한 사명을 가지고 가족과 하나님의 교회와 국가를 위하여 전력 질주했다”라고 소개하면서,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하나님 아버지 손에서 영생을 빼앗을 수 없느니라’라는 오늘 본문의 말씀을 우리는 확신하고 주 장로님이 주님의 품에 안겨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을 또 확신한다. 천국은 어떠한 환상이나 이론이 아닌 실제하는 것이며, 오히려 잠깐의 꿈과 같은 이생의 삶을 살다가 실제하는 영원한 천국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우리도 주 장로님처럼 주님이 영혼을 향하여, 가족을 향하여, 교회를 향하여, 이 민족을 향하여 어떠한 심정을 가지고 계실까 생각하며 목자의 심정으로 사명의 사람으로 살아가자”고 축복했다. 아울러 故 주철기 장로가 영결식에서 부르길 원했던 찬송가 249장(주 사랑하는 자 다 찬송할 때에), 321장(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네), 465장(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과 묘비 말씀인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14장 12절)”를 소개하며 설교를 마쳤다.

 

이어 故 주철기 장로와 함께 동역했던 사랑의교회 장로들과 교역자들이 ‘해 같이 빛나리’를 찬양하며 고인의 천국가는 길을 환송했다. 

유족을 대표해 인사를 전한 故 주철기 장로의 아내 김중자 권사는 “남편은 늘 바쁘셨던 분이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또 교회와 맡은 사명을 위해 밤낮 없이 뛰셨던 분이셨다. 비록 마지막 6개월 병원에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지만, 이 시간을 통해 남편이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나와 가족들을 얼마나 깊이 사랑했는지 깨달을 수 있어서 참 감사했다”며 故 주철기 장로를 회고했다.

 

故 주철기 장로는 함경남도 원산 출신으로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벨기에 자유브루셀대, 프랑스 국제행정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유엔 제네바 대표부 차석대사, 주 모로코·모리타니 대사, 주 프랑스 대사 겸 유네스코 대사를 역임하는 등 1972년 외무부에 입부한 이후 30여년 간 직업 외교관으로 봉직했다. 이후 유엔글로벌콤팩트 부회장 겸 사무총장, 웨일즈복음주의신학교 이사로 재직했으며,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 초대 외교안보수석에 임명돼 2015년 10월까지 봉직했다. 2016년 7월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취임해 2017년 9월 퇴임했다.

 

주 장로는 2007년부터 장로로 섬기면서 유럽과 아프리카 선교, 한중일 동북아 신앙공동체 실현, 자신이 유아세례를 받기도 했던 북한 원산에 교회를 재건하는 등 세가지 비전을 품고 사역에 임했다. 매주 목요일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에 참석해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7년에는 우리민족교류협회(대표회장 오정현 목사)가 수여하는 통일공헌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1년 한중국제교류재단 사무총장으로 취임하여 재단을 외교통상부 산하 기관으로 등록시키고 한국교회와 중국교회의 가교 역할을 감당하도록 힘써왔으며, 교회 내 외교통상선교회를 조직, 각 국 대사들을 통한 선교활동에 앞장섰다.

 







 

 

취재 : 뉴스네트워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