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지난 12일(주일), 교회엔 거룩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새의 뜨거웠던 새벽을 보낸 후 드려지는 주일예배에서 오정현 목사는 ‘사람의 언변과 지혜로 아니하고(고린도전서 2장1~5절)’의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오 목사는 한 사형수가 남긴 마지막 유언을 예시로 들었다. 20대의 범행으로 사형수가 된 그는, 사형 직전 “죽음이 두렵지 않다. 하나님의 자녀로 떠난 것을 믿기 때문이다. 나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과 가족에게 용서를 구한다. 그런데 내 옆집에는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장로님 가족이 있었는데, 그들은 한 번도 내게 예수를 믿으라고 하지 않았다. 그 때 그 말을 들었다면 오늘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전했다. 오 목사는 “이런 말이 우리 주변에 나온다면 가슴 뜨끔한 일이아닐 수 없다. 복음전도의 본질은 선포에 있다. 생명의 복음을 선포하면 다른 영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예수님의 생명이 내 속에 흘러넘치게 된다”며 “복음만이 이 민족의 유일한 소망이요, 병든 사회를 치유한다. 남의 간증에 대리만족하지 말고, 이 은혜에 참여하는 주인공이 되자”며 생명의 복음을 선포하자고 권면했다. 

같은 날, 주일예배를 마친 후 오후 7시에 시작된 ‘2017 새생명축제’는 성도 스스로에게는 생명의 복음을 확증하고 선포하는 날이요, 태신자에게는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날이었다. 

이번 새생명축제에는 12일(주일) 오후 집회부터, 13일(월)~15일(수)까지 오전과 오후 집회가 각각 열려, 총 7번의 생명잔치가 열렸다.

생명의 복음을 선포하는 강단에는 오정현 목사, 최홍준 목사(국제목양사역원 원장), 손인식 목사(그날까지 선교연합 국제대표),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강명옥 전도사가 태신자들을 향해 복음을 전했다. 

교회를 처음 찾는 이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격조 높은 공연도 함께 준비되었다. 이 무대에는 뮤지컬 배우 양준모 외 뮤지컬 ‘영웅’팀, 유엘젤보이스(남성중창단), 문재숙(가야금연주자), 강석우(배우), 김규식(첼리스트), 나무엔(CCM가수), 장애인 성악가 박모세와 간증을 전한 조영애 집사, 뮤지컬 배우 이충주와 배다해가 참여했다. 

또, 이전 ‘새생명축제’에 초대되어, 주님 앞에 무릎 꿇었던 성도들의 간증도 함께 전해졌다. 윤수영 성도는 “아주 열렬한 불교 문화의 가정에서 자라다가 지인을 통해 새생명축제에 참여하게 되어 예수님을 만났다. 회심 후 남편과 집안의 심한 반대 속에서 몰래 신앙생활을 이어오다가 위험한 뇌동맥류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 계기로 온 집안에 나는 크리스천이라고 당당히 선포하고 신앙생활 하게 되었다”고 간증했다. 

장세창 성도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다가 선배로부터 사기를 당하면서 사업의 실패를 경험하게 되고, 대인기피증 등 큰 절망 가운데서 지인의 인도로 참석한 새생명축제를 통해 예수님을 만났다. 복음을 통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동업자를 용서하게 되었고, 그 용서는 바로 자신을 위한 예수님의 선물임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3박 4일간의 뜨거운 ‘새생명’잔치는 마지막 날 오정현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온 교우들이 ‘새생명’의 탄생을 축복하는 케이크커팅으로 마무리되었다. 특히 한 교우의 섬김으로 전라도 전주에서 공수해 온 유명 단팥빵을 나누며 새생명축제를 위해 헌신과 수고를 한 성도들과 귀한 걸음을 한 태신자들을 격려했다.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이고도 원색적인 비난을 받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예수님 믿고 천국 가자”는 메시지는 통했다. 사랑의교회는 세상의 풍파 속에서도 원색적인 복음을 있는 그대로 담대히 전했고, 나흘간의 7번의 집회를 통해, 2088명이 74%결단율로 주님 앞으로 돌아오는 특별하고도 감격적인 사랑의 세레나데를 펼쳤다. 또 주일학교에서 열린 복음 잔치를 포함하면, 총 2,559명이 주님께로 돌아왔다. 복음은 살아있다. 복음만이 희망이다. 사랑의교회의 복음전파의 열정은 그 어떤 시대의 풍파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