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지난 7일(토) 토비새에선 수문 앞 광장의 기쁨이 함께했다. 명절 연휴가 끝나지 않은 토요일 임에도 불구하고 약 4,000여명의 성도들이 토비새의 은혜를 이어갔다. “수문 앞 광장의 기쁨을 함께 나누자”는 오정현 담임목사의 제안에 온 성도들은 앞 사람의 어깨에 손을 얹어 긴 열차행렬을 만들었다. 본당 안과 밖을 오가는 기쁨의 열차가 되어 찬양곡 ‘보라 주님’을 부르며, 찬양의 잔치를 이어갔다. 열차 행렬이 제자리에 멈추고 다시 기도를 하려는 찰나, 강단에서 두손을 활짝 펼친채 기쁨으로 찬양하는 한 소년의 모습에 성도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오정현 목사는 소년을 불러서 물었다. 그는 비록 우리 교회 주일학교 학생은 아니었지만, 홀로 분당에서 이곳까지 예배를 사모하여 온, 선교사의 비전을 품고 있는 중학생이었다. 토비새의 은혜를 찾아 분당과 서울을 오가는 새벽길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온 것이다.

지금, 우리 교회에는 거대한 은혜의 파도가 치고 있다. 토비새로부터 시작되고 있는 은혜의 파도다. 매주 토요일 참석인원을 갱신하며 4~5,000명이 함께 모여 예배하는 ‘토비새’를 가히 ‘토비새 현상’이라 부를만하다. 사랑의교회와 연고가 없는 한 중학생이 온 성도들과 함께 주님을 찬양한 이 광경은 ‘토비새 현상’이라는 단어를 가장 잘 설명해준다. 토비새 현상 속으로 들어가 보자.

‘토비새’ 이름으로 400회 예배드려…

회복을 넘어 비상으로

‘토비새’는 지난 2009년 10월 17일 ‘토요비전새벽예배’란 이름으로 바뀌며 그 역사가 시작됐다. 이 예배는 믿음의 가정과 교우들이 나이를 불문하고 하나님 나라의 꿈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자리잡았다. 어제(14일)까지 지난 8년 동안 특새와 입당예배를 제외한 토요일마다 새벽재단을 쌓아온 횟수가 총400회에 이른다.

400회간 토비새를 드려오며 교회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기도로 이를 이겨내며, 시시때때로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만났다.

그래서 토비새에서는 눈물이 있었지만 기쁨으로 승화되었고, 고난의 순간에도 오히려 견고히 다져짐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제 사랑의교회는 회복을 넘어 비상을 바라본다. 우리는 앞으로도 매주 기도의 지팡이를 높이 들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이 사랑의교회 온 가정마다 충만하게 될 것이다.

신앙의 수선대후

특히 토비새에서는 믿음의 4대가 함께 기도하며, 한국교회가 가진 신앙의 강점이 다음 세대에서도 이어지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신앙의 수선대후를 이루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30일 토비새에선 주일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주일학교 300 기도용사’가 출범했다. 기드온의 300용사를 통하여 거대한 군사들을 물리치고 이겨낸 것과 같이, 우리 모두가 하나님 나라의 300기도 용사가 되어 이 민족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이 세상 끝날 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을 선포할 것이다.

토비새로 몰려온다

매주 토비새 행렬이 시작된다. 토요일 새벽 5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이 행렬에 참여한 이들은 어린아이부터 포에버까지 다양하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속에 그 기세가 움츠러들 법도 하지만, 오히려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마제스타시티로 주차를 한 뒤 교회로 오려는 성도들도 주차장에서부터 북적거리는 인파에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주차 후 지상으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서도 줄을 서야 하지만 모두 기쁨으로 감내한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토비새에 참석하는 가족들은 토비새에 입고 갈 옷과 양말까지 신고 자는 어린 자녀들에게서 오히려 토비새에 나올 용기를 얻는다.

눈물은 기쁨이 되어

지난 7일 토비새에서 오정현 담임 목사는 “토비새가 21세기 초막절의 기쁨이 있기를 바란다. 절기를 지키는 것은 단순히 절기를 지키는 개념보다는 하나님께서 큰 기쁨을 허락해 주시는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강단에 무릎을 꿇어 온 교회에 영광스러운 기쁨이 회복되기를 함께 기도했다. 이후 온 성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토비새 열차 대열을 만들어 본당 1, 2층과 복도를 오가며, 덩실덩실 춤을 췄다. ‘지금은 엘리야 때처럼’을 외쳐 부르며, 찬송이 온 성도들의 마음을 터치하고, 예배가 회복되고, 기쁨의 메아리가 온 교회에 울려 퍼졌다.

매주 5,000여명에 가까운 성도들이 토비새에 나올 용기를 얻고 달려 나오는 것은, 토비새에서 온 교회로 흐르는 상승기류가 불어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특새로 단련된 영적 기초체력, 토비새와 함께 영적 근육 키운다

특새는 우리 교회 전무후무한 은혜의 현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는 매년 봄과 가을 새벽 4시 30분이라는 이른 새벽부터 열리는 특새로 영적 기초체력을 단련시켜왔다. 특새의 은혜를 이어가는 일새는 토비새를 통하여 영적 근육을 키우는 예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토비새는 특새에 버금가는 은혜와 인원이 몰리고 있다.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특새의 아쉬움을 토비새를 통해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찬양도, 말씀도, 기도도 그 어떤 부분도 아쉬울 것 없는 토비새다.

특새를 한 편의 대서사시로 표현한다면, 토비새는 매주 열리는 연속극으로 표현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시 10분에 시작된 토비새는 매번 8시가 다되어서야 마치고 있다. 예정된 시간을 훨씬 초과한 것이다. 역대 가장 길었던 추석명절 전후에도 토비새를 찾은 인파는 줄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