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우리2017.11.19

복음에 녹아지는 헌신의 시간

사랑의아웃리치 2017, 국내외 단기선교 여름 마무리

기사입력 : 2017.09.03

2017년 우리의 여름은 뜨거웠다. 뜨거운 폭염 속에서도 예수님의 대계명을 이어가기 위해 국내외로 약 2500여명의 성도들이 국내 농어촌 지역와 해외 선교지로의 여정이 이어졌다. 오직 복음을 향한 열정으로 달려간 그곳에서는 은혜를 담았고, 사랑을 남겼다. 한 영혼을 향한 거룩한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한 영혼에 집중한 시간
대학부, 충북 보은 어부동 아웃리치
민혜원/대학6부

 

대학6부는 2009년 겨울부터 매년 여름과 겨울 충청북도 보은군에 위치한 어부동 마을로 일주일간 국내단기선교를 떠난다. 농촌봉사활동(농활)이라는 수단으로 하나님을 전하기 위하여 일손을 돕고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고, 또한 그 땅에 기도를 심고, 어부동에 대한 마음을 품고 돌아와서 기도를 이어간다.
어부동 국내단기선교를 통해 나는 많은 것을 느꼈다.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사랑하시는구나, 그리고 이 땅을 이렇게 사랑하시는구나, 내가 사랑을 주려고 갔는데 이렇게 사랑을 받고 돌아가도 되는 걸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없구나. 그럼에도 나를 하나님이 일하실 때 이렇게 동참하게 하시다니!’를 느낀 시간이었다. 일주일간 휴대폰을 반납하고 함께 말씀과 찬양, 기도를 하면서 온전히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되는 것이 너무 좋았다. 산길을 따라 굽이굽이 들어가서야 나오는 마을들을 찾아가 마을 주민들의 일을 도와드렸다. 또 아이들에게 성경과 영어를 가르치면서 좀 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에 집중할 수 있었다. 

 







심지어 그 땅에 계신 어른들도 우리에게 ‘너희는 일을 하는데 뭐가 그렇게 좋아서 웃으면서 일을 하느냐’고 물으시곤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세상은 그렇게 생각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아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고 우리가 그 부르심에 응답했다. 그것이 중요한 것이다. 필요한 한 사람 한 사람을 모이게 하시고 하나님의 큰 계획안에 온전하지 못한 우리가 동참할 수 있게 하셨고, 함께 사역하고 훈련받을 수 있도록 하셨다. 그래서 우리가 매년 하고 오는 일은 매우 적고 얼마 되지 않지만 그리고 하나님의 복음을 직접 전하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행동을 통해서, 우리의 발걸음을 통해서 왜 우리가 매년 그 땅에 가는지, 왜 그 땅을 중보하고 안타까워하는지를 알게 하시는 것 같다. 그런 과정들을 보면 이번 여름에 다녀온 국내단기선교는 지난 시간들 속에 우리의 선배들과 우리의 섬김에 대한 열매들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아이들을 향한 주님의 깊은 사랑
대학부, 강원도 평창 아웃리치

이재현/대학4부

 

새로운 선교지를 선택하고 결단하는 것은 머뭇거려지고 두렵다. 여행처럼, 한번 갔다가 추억으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한 곳에 그 선교지를 두기로 작정하는 것이 선교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하나님께서는 평창 아이들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중고등부 팀원들과 함께 아이들이 받았으면 하는 은혜들을 고민하고, 의논하며 GBS 시간, 레크리에이션을 준비했다. 선교지에 도착했고 내게는 2명의 중3 여학생,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맡겨졌다. 만나고 이야기를 나눠보니 이 아이들에게는 사랑이 필요한 것이 눈에 보였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눈으로 마음으로 이 친구들을 바라보고 사랑할 수 있길 바랐다. 마지막 밤 기도회 때 아이들에게 기도 제목을 물었다. 친구들이 한참을 고민한 뒤 입을 열었다. “성경 학교가 끝나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하심을 잊지 않도록…” 또 한 친구는 “앞으로 하나님이 바라시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친구들의 입에서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기도 제목이 나온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부모님의 눈치, 학교의 압박, 세상 가치관 속에 있는 아이들이 주님의 깊은 사랑,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말씀하시며 사마리아 여인을 찾아가셨던 그 사랑을 기억하길 기도했다. 그리고 사마리아 여인이 물동이를 버리고 마을에 복음을 전하러 달려간 것처럼 아이들이 각자의 학교, 가정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되길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란다.






 

관계 속에서 싹트는 사랑과 신뢰
기드온 울타리팀, 은평천사원 아웃리치

박소연/기드온 울타리팀
 
기드온 울타리 팀에서는 한 달에 한번 은평천사원 아이들을 만나지만, 여름사역을 다녀오면 다른 때보다 아이들과 더 많이 친해진 느낌이 들고, 아이들과 오랜 시간 같이 보내며 그동안 몰랐던 아이들의 또 다른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고, 아픔이 있는 아이들이지만 아이들의 성장과 변화를 통해 치유의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항상 느끼게 된다.
 은평천사원 아이들과의 만남이 2년이 넘어가고 있어서 처음 만났을 때와 다르게 아이들이 지금은 신체적으로도 많이 성장해 있고, 또 사춘기를 맞은 아이들도 있으며, 중학교에 가서 청소년이 된 아이들도 있는 등 아이들의 변화를 매번 갈 때마다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보여지는 변화보다 제일 감사한 것은 아이들이 우리 선생님들과의 만남을 늘 기다리고, 제일 좋아한다고 은평천사원 관계자 분들께서 말씀 전해 주실 때와, 아이들이 만나면 이제 우리의 안부를 묻고, 자기의 얘기들을 거리감 없이 얘기해 주고, 눈치 보지 않고 장난도 치고 궁금한 것들에 대해 물어봐 주는 등 평범하고 일상적이지만, 관계 속에 사랑과 신뢰가 생겼을 때  할 수 있는 행동을 보이며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변화된 모습을 보일 때면, 정말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런 만남과 시간을 허락하여 나 같이 부족한 사람도 하나님 일 하는데 쓰임 받을 수 있게 하시고, 은혜 받을 수 있게 하심에 너무 감사드리게 된다.










 여름 사역은 수영장 프로그램 후 천사원으로 돌아가서 어린이 찬양과 율동을 배우고, 만들기를 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 하였는데, 예수님 그림을 그리면서 만드는 가방 만들기 할 때 아이들 마음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시작되고 자리 잡았음을  많이 느끼게 되었었다. 다 만들어 놓은 가방을 보면 아이들이 '사랑' 이라는 단어를 꼭 적어 놓았고, 특히 친하게 지내던 한 아이가 이날은 열심히 만든 가방을 선물로 나에게 주어서 기쁨이 두 배로 커졌던 하루였다. 천사같이 소중하고 귀한 하나님의 자녀들인 은평천사원의 아이들이, 만남을 제일 기다리고 좋아한다는 사랑의교회 기드온 울타리 팀 선생님들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큰 사랑과 보호하심을 느끼고 상처에서 치유되고 밝고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기를 하나님께 기도로 간절히 소망한다.

 

 






 

일본 땅에서 외친 ‘사랑’

일본어예배부, 일본 동경 아웃리치

정하민/일본어예배부

 

 올해 일본어예배부 제자훈련을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다. 지난 5년 간 일하던 곳을 떠나 새로운 직장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끝까지 제자훈련을 잘 받고 신앙의 성장이라는 열매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이 주시는 마음에 따라 일단 도전하면 그 다음부터는 주님이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실 것이라는 생각으로 제자훈련 과정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어느덧 제자훈련이 전반기 과정이 지나고 이렇게 아웃리치 활동의 일환으로 동경 단기선교를 다녀오게 되었다.
 일본어예배부 제자반 인원으로 구성된 단기선교팀은 일본 동경 그리스도 영광교회에서 주최하는 여름 패밀리캠프에 참여했다. 이번 수련회가 열리는 곳은 동경에서 기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닛코시에 위치한 올리브 수양관이였다.  현지에 도착하니 시작예배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 서둘러 등록을 마치고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간단히 우리 팀 소개시간이 있었다. 현지 교회 분들과 캠프참가자들 앞에서 간단히 일본에 온 이유와 2박 3일 간의 캠프에 대한 각자의 기대감을 이야기했다. 우리를 환영해주시는 현지 분들과 다 같이 예배를 드리면서 일본 땅에서도 역사하시는 주님 안에서는 모두가 영가족이며 하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우리 팀은 이번 사역에서 발표할 내용으로 ‘우릴 사용하소서’ 특송과 고린도전서 13장 암송을 준비했습니다. 일본어로 성경말씀을 암송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팀원들과 같이 맞춰보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암송의 힘을 체험할 수 있었다. 단순히 읽는 것에서 더 나아가 말씀을 외우고 입으로 소리 내어 고백하니 말씀의 내용을 더 곱씹어 볼 수 있었다. 고린도전서 13장 말씀은 ‘사랑의 장’으로 불릴 정도로 ‘사랑’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이 있어도 사랑이 없다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바울 사도의 고백이 나와 있고,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들어봤을 ‘믿음, 소망, 사랑 중 제일이 사랑이라’는 말씀은 익숙한 구절임에도 불구하고 암송하는 가운데 나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우리를 사용하소서’ 라는 찬양 가사처럼 일본 땅에 대한 하나님의 역사에 쓰임 받는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이 준비된 제자가 되어야겠다는 다짐도 할 수 있었다. 우리가 지금은 부분적으로 알지만 주의 때가 되면 우리가 온전히 모든 것을 알게 된다는 고린도전서 13장 말씀을 다시 묵상하면서 우리나라와 일본 땅에 임하실 주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감사의 기도를 주께 올려 드린다.

 








 

 

진정한 예수의 제자가 되기 위해 떠나는 신수성가(神手成家) 형제들
남제자2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웃리치

이상윤/남제자2반

 

남제자 2반은 인도네시아 도착 후 첫 선교지로 빈민촌에 위치한 작은 교회에 방문하였다. 예배 시작 60명의 어린이들을 만나 교제하게 되었다. 태양 빛에 검게 탄 아이들에게 원색의 풍선 모자를 만들어 주고 장식용 큰 인형을 만들어 예배단에 장식하였고, 남자 어린이들에게는 풍선 칼을 만들어 나누면서 동심으로 돌아가 꿈 속 같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어린아이들은 영양이 부족해서 말라 보였지만 맑은 눈망울로 찬양과 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종으로 잘 성장하길 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셨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정글을 포함한 현지에 50여개의 교회를 세웠고, 기독교정신에 입각한 교육을 위해서 유치원 초중고에서 신학 대학교까지 설립하여 현지인 스스로 복음사역을 할 수 있게 했다. 최근에는 주변국가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하심의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다. 선교사님의 이웃 사랑의 실천을 통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과 제자훈련의 의미를 마음에 새겨볼 수 있었다..

 










우리는 해피센터에서 진행하는 밥퍼사역에도 동참하게 되었다. 도시락을 만들기 전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아름다운 세상입니다”라는 인사와 찬양 그리고 야고보서 2장 말씀을 통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며 밥퍼 사역을 통해서 우리가 믿음 안에서  배고픈 형제를 조금이라도 돕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임을 강조한 후 밥퍼사역을 시작했다. 700인분의 튀김을 3시간여 동안 튀겼고 온 몸은 땀으로 튀겨진 진 듯 했다.
이어서 도시락 포장을 진행했다. 5시간에 걸친 도시락을 준비를 하고 포장한 도시락을 가지고 깔리 조도로 지역 희망학교로 갔다. 그곳 어린이들이 마중 나와 있었다. 희망학교의 어린이들을 모아서 열악한 환경에서 밝게 웃는 아이들에게 기쁨으로 도시락을 나누어 주었다. 오전에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몸이 도시락을 나누면서 해피해진 마음으로 바뀐 것은 행함이 없으면 느낄 수도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스럽게 느꼈다.

 








 

한 영혼을 향한 복음의 씨 뿌리는 일
대학부, 웨일즈 마케도니아 아웃리치팀

이은민/대학3부

 

아웃리치팀은 ‘선교를 갈 수 있느냐?’부터 시작해 사건사고가 많았다. 인원은 막바지에서야 간신히 채워졌고, 선교 지역은 마케도니아에서 슬로바키아로, 슬로바키아에서 다시 영국의 버밍엄과 리버풀로 스케줄이 정해졌다. 크고 작은 사건들이 연달아 터지는 와중에 팀원들 각자의 삶에서도 이번 선교를 위해 하나님 앞에 결단과 순종이 절실히 필요했다. 늦게 모인 만큼 준비하는 시간도 턱없이 부족했고, 부족한 만큼 간절히 하나님을 더욱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많은 감사와 은혜의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 중 한 가지를 나누자면, 웨일즈 안에 여러 교회들을 방문하며 목사님, 선교사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그 중 겐드로스교회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도하는 전도 집회를 도왔고 준비한 워십댄스, 스킵, 간증을 하기로 했다. 웨일즈신학교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리플릿을 돌리며 전도집회에 오기를 초청하기위해 영어로, 머나먼 영국에서, 영국인도 아닌 중국인에게 다가갔다. 이들이 정말 올까, 정말 복음이 전해질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우리의 역할은 그들에게 복음의 씨 뿌리는 일이었다. 몇 명이나 올지 기대 반 근심 반이었고 준비한 것들이 얼마나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지 알 수 없는 상황 중에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고 이 자리 이곳에 불러 모아주신 한 영혼, 한 영혼에게 하나님이 일하시기를 바라보았다.
전도 집회의 모든 순서가 끝난 후 선교사님을 통해 들은 말은 놀라웠다. 중국인 유학생 뿐 아니라 그 외에도 다양한 국적의 많은 사람들이 왔고, 부족한 우리들을 통해 하나님이 그 시간, 그 자리에 은혜를 가득 부어주셨음을 알게 되었다. 준비하는 과정을 볼 때 역대 최악의 팀이 역대 최고의 팀으로 극찬을 받았다. 그 열매의 증거로 그날에 우연히 초청받게 된 오만에서 온 가족들은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믿고 싶은 마음을 고백했다. 전도집회 이후 주일에는 겐드로스교회에 나온 유학생들은 열 명이나 되었다. 하나님께서 이 날을 위해 준비하시고 기다리고 계셨음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취재 : 커뮤니케이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