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생명력 있는 미래를 향한 큰 발걸음이 옮겨졌다. 

오늘(16일) 주일 1~4부 예배 공동의회를 통하여 ‘정관개정의 건’과 ‘자산매각의 건’이 최종 가결, 이로써 우리 교회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공동의회를 진행한 오정현 목사는 “교인들도 교회 전체에 대한 내용을 알아야 하고 참여해야하기 때문에 주일 낮 예배 시간에 공동의회를 열고 있다”고 설명하며, “우리 모두가 공적 예배와 생활예배에서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공동의회도 예배다. 우리보다 앞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 매일매일 살아가는 비전을 깨닫길 바란다”는 권면의 메시지를 전하며 공동의회 개회를 선언했다.

이날 1) 고정자산 매각의 건과 2) 정관개정의 건이 안건으로 상정된 가운데, 고정자산 매각의 건에 대하여 최오규 장로(총무장로)가, 정관개정의 건은 오일환 장로(당회서기)가 설명했다. 1~4부 예배를 통해 1호 안건과 2호 안건에 대한 동의와 재청을 거쳐, 만장일치로 최종 의결됐다.

이번 결의를 통하여 우리 교회는 고정자산인 소망관(영동플라자 내)을 일정한 조건을 제시한 매수인에게 2년 내 매각하기로 했다. 정관은 제9조 당회의 의사 및 의결정족수를 기존 당회장과 치리장로 ‘1/2이상의 출석’과 출석회원 ‘2/3의 찬성’(특별안건은 2/3출석, 2/3찬성결의)에서, 당회장과 치리장로 ‘1/2이상의 출석’과 출석회원 ‘1/2이상의 찬성’(특별안건은 1/2이상의 출석, 2/3찬성결의)으로 변경하였다. 제11조 운영장로회의 결의도 기존 ‘1/2이상의 출석’과 출석회원 ‘2/3이상의 결의’였던 기준을 ‘1/2이상의 출석’과 ‘1/2이상의 결의’로 바꿨다. 또 제37조 회계연도를 ‘1월 1일부터 12월 31일’로 변경하였으며, 제38조의 회계장부열람을 위해 공동의회 회원 100분의 3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하였고, 부칙으로 이 정관개정 시행일을 명기하였다.

당회는 이번 정관개정의 건이 공동의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의됨에 따라 교회 중요사안들이 합리적으로 결정되고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정관개정의 건은 2014년도에 이미 공동의회에서 개정을 결의한 바 있는 안건이었다. 이후 법제위원회에서 심사숙고하며 당회와 제직회의 동의를 얻었고, 재차 공동의회를 거쳐 온 교회의 동의를 얻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의가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공동의회가 열리기 하루 전 15일 토비새 후 은혜채플에서 제직회가 개최됐다. 제직회에서 오정현 목사는 “생명력 있는 사역을 위하여 미래 지향적인 은혜를 주시고 제직회를 통하여 온 교회가 비상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공동의회에 상정된 두 안건이 동일하게 안건으로 올라 모두 통과됐다.

교회는 이번 공동의회에서 결의한 정관개정에 대한 내용을 지난 7월 1일부터 교회 홈페이지(www.sarang.org)에 공지하였고, 7월 2일(주일) 주보를 통해 온 교인들에게 제직회 및 공동의회에 대해 공지한 바 있다.

법원, ‘제직회 및 교인총회 안건상정 등 금지 가처분’ 기각

한편, 이탈교인 27명은 이러한 안건을 제직회와 공동의회에 상정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하였지만,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4일 이를 기각했다.

이탈교인들은 “제직회와 공동의회를 위한 지난 6월 11일 자 당회결의가 치리장로 2/3 이상이 출석하지 않았고, 안건을 사전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제직회와 공동의회 안건상정 자체를 막으려 했다. 또 “오정현 담임목사가 교회 대표자로서 자격이 없으므로 소집 자체가 무효”라는 주장도 되풀이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난 당회 결의가 의사정족수를 충족하였고, 정관 상 당회의 직무로서 정관개정안을 절차에 따라 상정하였으며, 오정현 목사도 사랑의교회 대표자 지위에 있지 않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하며, 제직회와 공동의회 개최의 적법성을 인정했다.

이탈교인들은 수차례 소송을 통해 오정현 목사의 담임목사의 지위를 문제 삼았지만, 재판부는 오히려 오정현 목사의 담임목사 지위에 문제가 없다는 동일한 판단으로 그 법적지위를 더욱 굳건하게 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