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5일(수)에서 9일(토)까지 총신대 양지캠퍼스에서 ‘Mission Call’이라는 주제로 대학부 연합 수양회가 개최되었다. ‘Mission Call’은 어떤 목표물을 폭격해 달라는 특수 요청을 받고 실시되는 항공지원폭격작전을 말하는 군사 용어이기도 하고, 선교단체에서는 선교 훈련을 마친 선교사들이 받는 임명장을 일컫는 용어이기도 하다. 이 임명장에는 선교사들이 헌신한 선교지가 적혀있다. ‘Mission Call’은 하나님께서 헌신된 자들을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보내시는 ‘거룩한 부르심’을 뜻한다.  

한편 이번 수양회에는 무더운 더위 속에서도 1,500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참가했으며, 은혜의 시간과 GBS를 통해 말씀을 배우고 예배를 드리며, 복음의 본질을 깨닫고 열방을 향해 나아가기를 결단했다.

이정훈 기자 zigij@

M국 성경보내기 프로젝트

이번 수양회에서는 M국에 성경을 전달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우리 교회 대학부는 지난 2011년부터 고난주간 동안 ‘부활절 생명나눔 운동’을 전개하고, 이 기간 동안 금식하며 모은 헌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 왔다. 올해는 ‘M국 성경보급’ 캠페인을 벌여 1,522만원을 모금했다. 대학부 M국 단기선교팀은 모금 된 성경을 가지고 7월10일 현지로 떠나 성경 2,750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여름, 대학생들은 열방을 향해 도전한다!
엄장윤 목사/대학부 팀장

대학부는 우리 교회의 비전이자 정체성인 ‘제자훈련 선교교회’로 마음을 모으고, 사역의 방향을 정하기 위해 이번 수양회의 주제를 ‘Mission Call’로 정하게 되었다.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사도행전의 말씀을 붙잡고 전도와 사역 현장으로 나아가며, 선교적 삶을 살도록 도전하기 위해 이런 주제로 정하게 되었다. 특히 수양회에서는 깊이 있는 말씀 묵상과 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용규 선교사님과 권 호 목사님을 초청하게 되었다. 이용규 선교사님을 통해 선교에 대한 도전을 주었고, 권 호 목사님은 바람직한 크리스천 청년들의 삶에 대해 여러 가지 도전을 주었다. 또한 GBS와 SEED 모임을 통해 말씀과 캠퍼스 복음화를 위한 헌신과 노력을 다짐하게 되었다. 이번 여름에는 국내외로 대학생 600명 이상이 선교현장으로 나아간다. 요즘 대학생들은 취업이다 아르바이트다 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적 가치관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며, 선교적 결단으로 나아가는 대학생들을 위해 성도들이 많은 기도와 응원을 해 주셨으면 한다.

회복함 대신 초청함을 보여주신 예수

김유진/대학3부

 하나님 앞에 이 마음들이 회복되길 바라는 심정으로 수련회에 왔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게 마음을 단순히 다독이지 않았고 당신의 마음을 보여주셨다. 그들을 너무도 사랑하고 나를 너무도 사랑해서 나를 부르시고, 또 세워 가시고 , 부족한 그 모습 그대로 하나님 한 분 의지하여 당신의 일을 할 사람을 찾고 계신 것이 너무도 느껴졌다.
이용규 선교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내 안에 상처받기 두려워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보게 되었다. 누군가의 영적 성장을 책임진다는 것이 벅차고 나는 그럴 능력이 안되는데 조원들은 내가 리더라는 이유로 리더십을 기대하는 것. 내가 왜 이러한 상황에 나를 노출해야 하는가 분노하는 마음이 내 마음 가운데 있던 것이다. 좀 편하게 살자, 내가 하나님 버릴 것도 아닌데, 내가 좀 먼저 살아야 남도 살릴 수 있지 않나 이러한 마음이 내 안에 깊이 있었기에 낙심으로 나타난 거였다.
“내가 너를 어둠에서 불러서 빛으로 살게 하려고 지금까지 무수한 세월동안 너를 사랑할 사람을 보내주었고 훈련시키고 네게 나와 함께하는 기쁨을 알려주었는데, 아직 어둠 속에서 그것을 누리지 못한 이들이 많이 있다. 나는 그들을 너만큼 사랑한다. 누군가 가시덤불을 뚫고 그들을 찾아가지 않으면 안되는데 너마저 상처 받는 것이 두려워 도망가려고 하는 거니. 나를 사랑한다면 양을 치고 내가 네게 내 살을 먹였듯 너의 살을 먹어야 한단다.”이러한 주님의 말씀은 내 마음에 박혔다. 그 동시에 이것이 진정한 회복임을 하나님께서는 깨닫게 해주신 것 같았다. 사랑을 선택하지 않을 때, 내 마음은 상처를 피하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죄로 인해 관계가 어그러지는 데 반해 역설적으로 사랑을 선택하면 내 마음은 상처 입는 거처럼 보여도 하나님의 안아주심으로 그 관계 가운데 영혼이 회복됨이 마음의 상처를 뛰어넘어 나를 은혜 가운데 덮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이 나의 왕이시다!
양주옥/대학7부

수련회를 가기 전부터 몇 주 동안 저는 고민이 있었다. 내가 믿는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하나님의 나라는 무엇인지 정말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미 지식적으로는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심지어 주일에 소그룹 인도만 몇 년씩 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삶이 예배로 이어지는 것이 힘들었다.

이용규 선교사님께서 설교 중 '가난한 부모를 만난 것은 축복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완전히 드리고 주관해주시는 은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셨다. 5년 전 예수님을 믿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우리 가정은 재정적 상황이 좋지 않았고 나와 부모님과의 관계도 늘 전쟁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하나님의 은혜로 가정의 형편도 많이 좋아졌고 부모님과의 관계도 정말 많이 회복되었다. 요즘 그 안에서 편안함을 누리고 있었지만 이전처럼 정말 치열하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루하루 주시는 은혜와 공급을 구하고 있지는 않았다. 어쩌면 진로를 찾아가고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 안에서 스스로 많이 타협했던 부분도 완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보다 현재 편안한 상황 속에서 이것을 계속 유지하는 데만 집중했기에 이도 저도 아닌 중간에서 예수님과 빗나간 방향으로 걷고 있었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길로 지갑 속에 있는 부모님의 신용카드를 꺼내어 잘라 버렸다.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부모님께 도움 받을 일이 많겠지만 내 삶이 진정으로 자유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에 내 스스로에게 다시 선포하고 싶었습니다.

'주옥아 카드도 돈도 아닌 하나님이 너의 삶에 왕이시다!

​<사진 대학부연합수양회 사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