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우리2019.09.15

농어촌교회도 기쁨입니다

기사입력 : 2015.11.29





“마을 이곳저곳을 다니며 전도를 했죠. 어르신들을 상대로 전도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어요. 그래서 목회를 접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에벤에셀’을 시작하며 다시 전도용 자전거를 꺼냈습니다. 사랑의교회 후원에 힘입어 에벤에셀실천운동과 함께 붕어빵 전도, 건빵 전도를 시작했습니다. 평소 친분이 없으신 분들도 저만 보면 먼발치서 뛰어와 먼저 인사를 건넵니다. 붕어빵, 건빵 하나 얻겠다고요. 이렇게 마을이 바뀌었습니다. 에벤에셀은 지역사회에 ‘교회’라는 이미지를 바꾸어놓았습니다. 교회가 마을 주민들에게 칭찬받기 시작했습니다.” - 에벤에셀실천운동 감사연합축제 발표회에서 나눈 내용 가운데
사랑의교회 이웃사랑선교부 에벤에셀실천운동(담당 이성종 목사, 이하 에벤에셀)은 15개 지역에서 교파를 뛰어넘어 기독교연합회를 구성, 모두 250여개 교회가 함께 동참하여 농어촌지역의 전도와 섬김의 행군을 돕고 있다.
2013년 발족한 에벤에셀, 만 2년여 만에 모든 목회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26일(목), 사랑의교회 사랑아트홀 등에서 진행된 ‘우리는 하나입니다!’라는 주제로 ‘에벤에셀실천운동 감사연합축제’가 열린 것. 이날 참석한 전국 15개 지역 230여명의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은 뜨거운 감사를 나누었다. 또 매달 직장과 가정을 제쳐두고 전도의 들판으로 달려가 섬겼던 봉사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대형교회 혹은 도시교회에 대한 벽을 허물고 농어촌교회와 도시교회가 지상의 모든 교회가 ‘하나’인 것처럼, 모두가 영가족임을 확인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더욱 사랑합니다
1부 전도의 열매시간은 6개 지역 대표회장이 사역발표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 중간에는 오정현 목사가 평소 가지고 있던 지역교회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참석한 목회자와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저는 가난한 개척교회 목회자의 자녀로 태어났고, 부친께서 부산 달동네에서 목회를 하셨습니다. 6.25 사변 이후 만들어진 판자촌이었습니다. 잿빛 어둠 속에서 목회를 한다는 것이 자신과 가족까지도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이라는 것을 몸으로 체험하였습니다. 평소 저는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루리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 이런 선포를 할 때, 사실 어떤 환경도 낙관할 수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캄캄한 어둠이 만민을 드리우고 있을 때, 이사야 선지자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라고 외쳤습니다. 한국교회에 제2의 부흥이 일어날 수 있도록, 그 불씨가 농어촌교회에서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도록 함께 애쓰고 함께 돕겠습니다. 반듯이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약한 자가 강국을 이뤄주실 것입니다.”
환영의 인사를 전한 후 오정현 목사는 몇몇 농어촌 목회자들을 직접 대면하여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된 ‘1부 전도의 열매’에 이어 저녁식사와 교회 탐방을 가진 후 2부 감사예배, 3부 기쁨축제로 어어졌다.

이해경 기자 haeya@sarang.org

<에벤에셀 감사연합축제에서 만난 봉사자들의 말, 말, 말>
아름답도다! 그 섬김의 현장 그리고 열매


매월 봉사를 가면서 우리의 작은 섬김으로 농촌교회가 힘을 얻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다. 사역 현장이 아닌 교회에서 만나 기쁨이 더했다. 서울 나들이게 잠까지 설쳤다는 목회자 부부의 모습에 연합감사예배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우리는 영가족임을 다시 느낀다. - 이명숙 집사 / 에벤에셀 루디아선교회

농어촌 목회자 부부들에게 큰 힘과 격려가 되었던 오정현 목사님의 말씀이 가슴에 남는다. 아름다운 이 사역이 한 부서만의 사역이 아니라 온 교회와 온 성도의 마음이 담긴 사역이기에, 모두가 더 감동받고 눈물짓는 시간이었다. -박임순 권사 / 로뎀나무

매년 파워비전 봉사자들과 학생들이 함께 섬겼던 강촌과 고성 지역 목회자 부부를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또 지역교회가 연합하여 섬겼기에 농어촌교회에서도 전도열매가 더욱더 풍성한 것 같다. 이윤정 집사 / 파워비전

농어촌교회와 사랑의교회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영가족, 하나되는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 되었다. 이제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달려가야 할 때임을 느낀다. - 하숙란 권사

하나님께서 작은 일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일일이 다 함께 해주셨던 연합축제였다. 진정 우리는 하나이다. 에벤에셀을 섬기는 이 모든 부서들도 아름다운 모습을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었다. 문경해 집사 / 공연 ‘나의 교회 이야기’ 기획자





지역기독교연합회가 나누는 ‘에벤에셀’ 열매
“우리 지역 복음화의 돌파구”
강촌에벤에셀기독교연합회 발표자 : 장추근 목사 / 남산교회

최근 마을에 살던 한 어르신이 88세로 세상을 떠나 장례식장을 찾았다.
“아버님이 교회는 안다니셨지만 노인대학 가는 걸 참 좋아하셨어요. 자녀로서 아버님이 복음을 듣고 생을 마감한 것이 너무나 감사합니다”라는 자녀의 말을 전했다.
장 목사는 “그 이야기를 들으니 제 마음 속에 섬길 때는 힘들지만 이렇게 하기를 참 잘했다. 하나님이 참 기뻐하시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강촌에벤에셀에서는 연합노인대학을 열고 봄학기 4회, 가을학기 3회 강의 및 봄․가을 소풍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섬긴다. 처음 80명의 노인이 모이다가 현재 120명이 모이며, 노인대학이 열릴 때마다 사랑의교회에서 50여명의 봉사자들이 달려간다. 170명이 시골교회에 모이다보니, 이날만 되면 온 동네가 북적북적 거린다. 이 북적거리는 움직임이 농촌사회에는 자극이 되고 영향을 준다. 이날만큼은 목회자들도 강단에만 붙어 있지 않는다. 교회 가까운 노인들을 승합차에 태우고 와서 앞치마 두르고 배식도 하고, 커피도 나눈다.
첫 시작은 무조건 기도로 시작하고, 노인대학이지만 당연히 예배도 빠뜨리지 않는다. 만들기도 하고, 그림도 그린다. 만든 작품은 집에 가서 자식들에게 그렇게 자랑을 한단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자녀와 이야깃거리가 생겨 집안 분위기도 좋아진다.
놀라운 것은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노인대학에 와서 복음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 온다. 출석하는 어르신들 학생들은 60%가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불신 어르신들이다. 에벤에셀은 우리 지역교회의 돌파구가 되었다.

“우리는 기쁨의 함성을”
안산에벤에셀기독교연합회 발표자 : 김수용 목사 / 사랑기쁨교회

안산에벤에셀에서는 스토리텔링 매직복음 순회 축제, 에벤에셀 족구단 등을 통해 다음세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스토리텔링 매직복음은 매직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안산에벤에셀 목회자 부부들이 학교 근처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초대장을 전한다. 약 4~50명의 학생들이 모인다. 5주 동안 매직을 가르쳐주면서 자연스레 복음을 전한다. 열매는 너무나 많다. 주일학교 학생이 한 명도 없던 한 교회는 현재 5명의 어린이가 출석하고 있다. 또 중학생을 전도하게 되어 우울증에 시달리던 어머니가 기도로 회복되어 7명이 등록하게 되었다.
안산 지역에는 노동자가 많고 이주노동자를 비롯해서 남성들이 많다. 이들을 대상으로 족구화와 족구복을 무료로 제공하며 족구를 통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시작했다.
불신남편과 전도대상자 등이 족구단에 가입시켰다. 족구단을 통해서 15년간 교회를 떠났던 이가 다시 교회로 돌아오는가 하면, 별거 중이던 부부가 다시 회복하는 기회도 되었다. 또, 많은 수의 족구단원들이 교회에 등록하거나 교회에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는 한 교회임을 다시 깨달으며”
춘천북부에벤에셀기독교연합회 발표자 : 강한돌 목사 / 광판교회
에벤에셀을 하기 전까지는 솔직하게 대형교회에 대하여 이렇게 생각했다. 고전으로 비유하자면 ‘놀부’와 같다고 생각했다. 갖고만 있고 나눠줄 줄 모른다고 여겼다. 그러나 에벤에셀을 하면서 대형교회에도 소망이 있음을 느낀다. ‘한국 교회를 함께 고민하고 함께 미래를 준비해주는 교회가 있구나, 사랑의교회 섬김과 헌신을 보면서 대형교회에도 소망이 있구나.’
사실 작은 교회, 미자립교회를 ‘흥부’라 생각했다. 사랑의교회가 흥부가 되고 생각하니, 나의 마음이 ‘놀부’였음을 깨달았다. 주지 않는다고 울기만 했던 것이다. 대형교회가 주지 않는다고 비판만 하던 내가 대형교회에 대한 인식이 변화됐다.
그리고 교회론이 변화됐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한 우주의 모든 교회는 한 교회라 배웠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 교회, 네 교회 분리시켰다. 그러나 지역교회가 연합하여 사역을 하다 보니, 모두가 ‘한 교회’가 되었다. 지금 우리는 한 명을 놓고 목회를 하더라도 행복한 목회, 그 영혼이 정말 예수 그리스도로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목회를 하자는 목회관으로 열심히 섬기고 있다.





목사님 사모님 우리는 하나입니다!
에벤에셀실천운동 감사예배


‘온전한 제자훈련 2.0’을 통한 섬김과 전도를 실천하는 에벤에셀실천운동 감사연합축제가 지난 26일 사랑의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감사연합축제는 15개 지역 50여 교회가 넘게 활동을 하고 있는 200여명의 목회자 부부를 참석하였다. 1부로 진행 된 전국 에벤에셀기독교연합회 목회자 부부 간담회 및 연합전도사역발표회를 마친 후 교회 탐방을 진행되었다. 사랑의교회 본당과 부속실들을 돌아보며, 대형교회로써 책임과 섬김을 위해 힘쓰고 있는 현장을 둘러보았다. 이어진 2부 에벤에셀실천운동 감사예배에는 이성종 목사(이웃사랑선교부)의 사회와 찬양으로 시작하였다. 오일환 장로는 기도를 통해 “에벤에셀 열매를 기억하며, 사랑의교회 섬김의 발자취가 전국방방곡곡에 확산하는 귀한 도구로 사용하게 하시며, 사랑의교회가 롤 모델로 마중물 역할을 잘 감당하여 온전론을 실천할 것”이라며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 섬기는 온전함 삶을 살도록 기도했다.
김철우 목사는 ‘심고 거두는 법칙(갈 6:7~9)’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하나를 심으면 백배를 하나님께서 거두게 하신다. 은혜를 힘입어 열심히 씨를 뿌리며, 기쁨으로 단을 거둘 날을 기대하며 심고 거두는 목사님과 사모님이 되기를 바란다”며 “사역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하여 심는가 하는 것이며 육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심는 사람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3부 기쁨축제에서는 박정소 팝페라가수의 특송과 ‘나의 교회 이야기’라는 연극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졌고, 행복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참석자 인사를 통해 농어촌교회 부부에게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모든 성도들은 ‘우리는 하나입니다’, ‘에벤에셀실천운동 파이팅’, ‘목사님 사모님 사랑합니다’라는 피켓을 들어 한 마음으로 격려했다.

이정훈 기자 zigij@sarang.org

취재 : 뉴스네트워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