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우리2018.06.18

유럽연합(EU)-미국-한국 의사면허를 취득한 의료선교사

청년 의사 강민아의 Praise the Lord!

기사입력 : 2015.07.19





유럽연합(EU)․미국․한국의 의사 면허고시에 합격한 강민아 씨(세브란스병원, 인턴)는 지난 2011년 멘토 선생님의 추천으로 미국으로 향했다. 재학 중이던 당시 미국 의사면허고시에 합격해 뉴욕 메디칼 컬리지와 존스 홉킨스 병원 등지에서 실습 및 교환학생 과정을 거쳤다.
이 후 그는 미국 텍사스 주(州)의 낯선 땅 샌안토니오로 향했다. 이곳에서 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깊이 경험하게 됐다. 숙소와 이동수단을 놓고 기도하던 그에게 하나님은 한 집사님을 보내주셨고, 그분의 조건은 단 하나 ‘새벽기도’였다.
청소년기부터 ‘의료선교사’의 정체성을 갖고 걸어왔던 그이기에 새벽기도의 제안에 오히려 감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령화로 사라져 가는 현지 교회의 실상을 직시하게 됐다고 한다. ‘의사’라는 직업을 내려놓고서라도 이곳의 교회에 부흥을 놓는 다리가 되고 싶었다.
「피부학」에 관한 졸업논문을 끝으로 2012년 12월 세멜바이즈 의대를 졸업하고 잠시 한국에 귀국했다. 이 일정은 온전히 미국행을 위한 준비의 시간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그와 달랐다.



장고(長考) 끝에 확신한 길
“한국에 도착하니 어머니께서 의료선교회 1박 2일 기도모임에 참석하길 권하셨어요. 그래서 가족 모두가 참석해 제 진로를 놓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강민아 씨는 자신의 가족을 ‘전문인 선교사’로 설명했다. 영국에서 사랑의교회 순장으로부터 복음을 들은 후, 한국에 돌아온 그의 가족은 사랑의교회에 출석하며 선교 훈련을 받았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가족의 선교사로서의 정체성은 확고했다. “제가 2006년 헝가리로 떠날 때, 저희 가족은 저를 해외 선교사로 파송시키는 마음이었어요(웃음). 그래서 이 소식을 전해들은 오정현 목사님 역시 저와 저희 가족을 초청해, 기도로 격려해 주셨습니다.”
또한 가족들은 그가 의료선교사로의 행보를 시작하자 동역자로서 각자가 캄보디아․인도․스리랑카로 단기 의료선교를 다녀왔다. 이러한 격려 속에 그는 하나님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에 집중했다.
“한 때 의료선교사로서의 소명이 부담이 되었던 적이 있지만,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는 자녀에게 기쁜 소원을 주고 그 일을 이루어 가시는 것 같아요” 고백하는 그에게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의 길이 열린 것도 그때였다.

대한민국 보건의료인 자격시험
졸업 당시 그는 유럽과 미국의 의사면허를 취득한 상태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의 상황은 달랐다. 외국 의대의 졸업생이 한국에서 의료 행위를 하려면 ‘국내 보건의료인 자격시험’을 합격해야 했다. 그리고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선 해당 학교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의사면허시험 응시자격’ 인증이 필요했다.
이 벽은 높았고 헝가리 의대 역시 응시자격이 주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그리고 그때 그는 연세대 의료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제가 의사로서의 역할을 버리는 것을 원치 않으셨던 것 같아요”라며 그는 말을 이어갔다.
“어느 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서 연락이 왔어요. 지금 한국에서 헝가리 의대가 주목 되고 있는데, 세멜바이즈 대학을 방문하고 싶다는 것이었죠.”
헝가리 의대 평가는 현지 한인 졸업생과 유학생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는 모든 과정이 문제없이 진행되길 기도하며 학교 총장님께 연락을 드렸다. 그 후 학교 측과 보건복지부가 연결 되었고, 2014년 9월 헝가리 세멜바이즈 의대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의사면허시험 응시자격’을 부여받았다.

대한민국 청년 의사, 강민아
강민아 씨는 지난 2월부터 세브란스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 작년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지고, 국내 의사면허고시 준비 기간은 여섯 달 남짓이었다. 하지만 자신과 같은 상황의 후배들을 위해 새로운 길의 개척을 멈추지 않았다.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준비한 끝에 그는 결국 ‘한국 의사면허’를 취득하게 됐다.
“앞으로도 힘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수많은 과정을 통해 저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 감사밖에 드릴게 없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고백에는 뜨겁게 눈시울을 붉히던 순전한 신앙의 청년 의사는 자신의 힘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라 고백했다. 그는 오늘도 하나님께 ‘정착’하며 천국 유목민의 삶인 사명의 길을 걸어간다.

취재 : 커뮤니케이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