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이 지난 5일(금), 고양시 거룩한빛광성교회(담임 정성진 목사)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7번째 맞이한 기도큰모임은, 2004년 사랑의교회와 부흥한국이 함께 시작한 기도회가 2011년 40여개 단체가 함께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으로 초교파적 기도모임으로 확대한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로 이어졌다. 그 가운데 2007년 ‘쥬빌리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40여개 단체가 임진각에서 2번의 기도회를 가진 후, 2011년부터 매년 6월 6일에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지역쥬빌리 모임 및 교회가 함께 모여 기도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이날, 오정현 목사는 복음적 평화통일과 북한, 나아가 세계 복음화에 불을 지피자는 비전을 갖고 모인 수천 명의 회중 앞에서 ‘하나님 나라의 비밀 - 피흘림이 없이 복음적 통일의 가슴 뛰는 사역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오 목사는 “옛말에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네’라는 말이 있다. 과거 한국 산중에는 밤새 기도하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이 기도로 불태우던 산은 그대로이지만 기도하는 사람들은 온데간데없다.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특유의 산기도를 회복하고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없는 한 민족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자”며 “민족의 역사의 방향은 기도의 눈물의 방향이 흘러갈 것이라 믿는다. 과거 선조들이 ‘150마일의 휴전선과 850마일의 해안선을 지켜주시옵소서’라는 기도로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신 것처럼, 우리의 기도로 한반도를 지키자”고 피흘림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를 강조했다.
이어, 오정현 목사는 “복음적 평화통일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어야 한다”며 “함께 가슴뛰는 비전을 갖고 기도할 때 복음적 평화통일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서는 “가슴뛰는 신앙생활, 가슴뛰는 사역, 가슴뛰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며, 마가복음 4장 11절에서 13절의 말씀에 나타난 비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비밀에 대해 전했다.
“작은 겨자씨와 적은 누룩은 초라하고 미미한 것 같지만 전체를 변화시키는 것처럼, 하나님 나라의 비밀에 대해서 눈을 뜨고 가슴 뛰는 사역에 눈을 뜨게 되면 전체를 발효시키는 능력을 갖는다”며 “우리는 이 자리에 적당한 마음으로 온 것이 아니다. 모두가 결사적으로 모였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기도가 주님 앞에 상달되기를 바란다. 한국 사회가 서로 치유와 화합을 경험하게 하여 주셔서 복음적 코리아, 뉴코리아가 새롭게 되기를 바란다. 오늘 우리의 뜨거운 기도로 한국 교회 복음적 평화통일의 물꼬가 터지기를 바란다”며 강력한 메시지로 청중을 압도했다.
이어진 기도회는 분단 70년이라는 민족적 아픔 속에서 피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향한 기도의 목소리가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불꽃과도 같았다.
민족 복음화를 위한 꿈으로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한국교회와 한민족디아스포라교회가 하나님의 부흥과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연합하여 기도함으로써, 한국교회가 살아나고 북한 땅이 회복되어 통일코리아가 민족회복을 넘어 세게복음화를 완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매년 6월,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을 갖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를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기도운동으로, 민족복음화를 꿈꾸는 통일운동으로, 세계복음화를 완성하는 선교운동으로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과 북한교회 재건에 앞장서서, 북한 전역에 교회들이 세워지고, 복음이 선포되고, 찬송이 울려 퍼지며, 북한이 역사와 국가와 사람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그리하여 남과 북이 사랑과 공의와 믿음의 공동체가 되도록 힘쓸 것을 결의했다. 또, 남에서 사치, 향락, 물질숭배, 집단이기주의를 회개하는 운동이, 북에서는 독재와 특정개인 숭배와 잔인한 폭력, 거짓 선전을 회개하는 운동이 일어나서 이 민족이 회개를 바탕으로 새롭게 되고 하나되어 손을 잡도록 촉구하기를 결의함과 동시에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통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통일일꾼들이 되어 통일운동의 선두에 서며, 지금부터 통일 이후의 삶을 살아내도록 그들을 보살피고 지도하는 일에 더욱 힘쓰기로 결의했다.
민족과 열방을 살리는 부흥의 진원지가 되기를 소망하며, 4시간 30분 가량의 1부 1부 글로리(기름부으심), 2부 미션(통일코리아), 3부 코이노니아(통일한마당)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가슴뛰는 사명으로 피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의 횃불을 높이 든 밤이었다.
2024.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