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가장 특별하고 가장 따뜻한 예배가 있습니다. 가정의 달 5월의 마지막 주일, 사랑의교회 모든 부서가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예배하는 ‘온세대연합예배’는 기념일로 가득한 5월의 그 어느 날보다도 감동과 감사가 넘치는 시간입니다. 이 예배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예배인 이유는 사랑의교회 모든 영가족이 세대를 초월한 이해와 사랑으로 ‘함께’하는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와 자녀들이 한 예배 시간에 나란히 앉아 한 찬양을 부르고 한 말씀을 듣고 손의 체온을 나누며 기도하는 이 시간은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자, 자녀가 부모에게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감사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온세대연합예배에는 다음세대를 향한 사랑의교회의 비전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면서 맺게 되는 모든 관계들, 하나님과의 관계, 부모와의 관계, 형제들과의 관계, 믿음의 공동체와의 관계들은 아이들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자원입니다. 사랑의교회 다음세대인 우리의 아이들은 엄마의 찬양 소리를 들으며 기도하는 아빠의 떨리는 어깨 진동을 느끼며 신앙 공동체인 사랑의교회의 일원이요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자라가게 될 것입니다.
교회가 부모입니다
다음세대를 영적으로 양육하는 것은 이전세대인 어른들에게 주어진 책임이자 특권입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우리 아이들의 부모 역할을 대신하도록 내버려둘 수 는 없습니다. 온세대연합예배는 교회가 영적인 부모로써 아이들의 신앙 교육을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우리의 자녀들을 하나님께 맡겨드리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2000년 교회의 역사는 부흥과 은혜를 경험한 한 세대가 그 다음세대에게 그들이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증언해 주는 방식, 즉 신앙의 세대 계승의 원리를 따라서 이어져 왔습니다. 오늘날, 심각하게 약화된 유럽 교회의 모습은 세대 단절의 결과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가슴 아픈 교훈입니다. 온세대연합예배는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교회적인 노력입니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하고 자녀들이 부모들에게 배워야 할 제일의 교훈은 온전하고 합당한 예배자 모습입니다. 함께 예배하는 것만큼 좋은 교육은 없기에 온전한 예배자의 본을 보이는 온 교회는 자녀 세대들의 영적인 부모입니다.
우리 가족을 위한 최고의 선물, 예배
온세대연합예배를 통하여 우리는 배웁니다. 부모인 우리는 내 아이의 영혼에 대한 일번지 책임자로써 부름 받은 존재라는 사실 말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공부를 학교와 학원에 맡기듯, 아이의 신앙은 주일학교에 맡기고 있을 뿐 정작 우리 자신은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교회에서는 신실한 집사요 권사요 순장이요 훈련생이요 교사이면서, 가정에서는 자녀들과의 대화조차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제, 부모세대가 자녀세대와 함께 한 자리에 모여 말씀과 성령 안에서 소통하며 축복하며 기도하는 이 예배는 성경의 가르침에 가장 충실한 예배이며 모든 세대의 주인되시는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입니다. 믿음의 부모님을 보내주신 하나님, 사랑스런 자녀를 우리 가정에 보내주신 하나님, 아들 예수님을 보내주심으로 우리에게 예배자의 자격을 허락하신 하나님, 우리의 영원한 가족이 되어주시고 우리를 영원한 가족으로 묶어주신 하나님께서 모든 영광 홀로 받으시길!
김경덕 목사 / 교육과 훈련 DP(부), 주일학교 팀장, 고등3부, 목회기획실(부)
2024.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