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제 101기(국제 22기) ‘평신도를 깨운다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이하 CAL세미나)’가 지난 5월 4일(월)부터 9일(토)까지(현지시간)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 노창수 목사)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세미나에는 이민교회 목회자들과 해외 선교사들을 포함한 46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 4월 20(월)~24일(금)까지 진행된 100기 CAL세미나를 통하여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공유한 데 이어 불과 일주일을 사이에 두고 미국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이민 목회자 및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제자훈련의 열정을 함께 나누며, 제자훈련선교교회로의 비전을 다시금 되새기를 시간이었다.
제자훈련 사역과 관계된 대내외적인 도전 앞에서도 목회의 본질을 고민하고, 한 영혼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기 위한 소중한 발걸음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인도, 니카라과, 이집트 등의 선교지에서 사역하던 선교사들도 참여했으며, 이민교회 1세, 1.5세, 2세 목회자뿐만 아니라 러시아, 대만 등에서 사역하는 현지인 목회자들도 참여해 그야말로 문화권을 뛰어넘어 국제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된 세미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오정현 목사는 온전론을 위시한 강의를 통해 이민교회 목회 경험과 개척교회에서부터 소형교회, 중형교회, 대형교회, 초대형교회의 담임 목회자로 사역하면서 경험한 현장의 고민과 열매가 배어있는 강의를 전했다. 이를 통해 척박한 이민교회와 선교현장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별히 주제 강의를 맡아 “왜 아직도 제자훈련 목회인가?” “제자훈련의 토대와 기초는 무엇인가?” 등에 대한 해답을 얻어 현장 목회자들이 꼭 붙들어야할 기초를 견고하게 하는데 집중했다.
노창수 목사는 이민 1.5세 목회자로서 목회하면서 갖게 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이민교회와 제자훈련 사역, 제자훈련과 패러다임 전환 등에 대해 강의했다. 1기 세미나부터 지금까지 스텝과 강사로 섬긴 강명옥 전도사는 제자훈련을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어떻게 진행해야하는지, 어떻게 훈련된 평신도를 사역에 배치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디테일한 그림을 완성시켜주었다. 국제제자훈련원 대표총무 박주성 목사는 장기간의 헌신이 필요한 제자훈련의 접목과정과 실행지침을 자세히 전달했다.
101기 CAL세미나가 열린 남가주사랑의교회는 2015년에 설립 27주년을 맞았다. 남가주사랑의교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하나님나라를 위한 킹덤마인드로 내어드리며 헌신한 섬김과 수고가 더 아름다운 열매로 결실해 더 차고 넘치는 은혜가 충만한 교회로 세워지기를 소원하였다. 더불어 그렇게 차고 넘쳐흐르는 은혜가 이번 세미나를 다녀간 교회들에도 넘쳐나기를 간절히 소원하였다.(관련기사 2면에 이어집니다)

글.사진 남가주사랑의교회 제공





미주 CAL세미나 현장 이야기

한 영혼에 집중하자
김현국 목사 / 볼티모어교회

“너무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기존에 목회해오던 패턴에 대해 마음에 갈등이 생긴다는 것이 도전이 되었다는 반증이라 생각합니다. 세미나를 듣고 별다른 갈등이 생기지 않는다면 영향력이 없었다는 말이 아닐까요. 제가 사역하는 교회는 40년 전통의 교회이고, 평균 나이가 60대 중반에서 70대입니다. 위임 받은 지 1년도 채 안 되는 상황에서 여러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들으면서 계속하여 제 마음 속에 질문을 던지고 조바심을 냈던 것은 ‘어떻게 교회를 변화시킬 것인가’였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들으면서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사역을 위임하는데 3년이 걸렸는데, 일주일에 한번 만나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급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여유를 갖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기대해야겠다는 확신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향은 정해졌기 때문에 마음에 여유를 갖고 잘 준비해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제자 삼는 길로 나아갑니다
정상철 목사 / 뉴욕예본교회

교회를 개척하고 6년간 섬겼습니다. 나름대로 제 목회에 대해 영혼구원을 모토로 삼고 열심히 전통적인 예배와 목회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제자를 삼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하여 제자훈련이란 한꺼번에 파격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5년 정도 앞을 내다보면서 제자를 키워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앞으로의 목회는 어떻게든 사람들 비위를 맞추며 교회에 나오게 하는 목회가 아니라 제자를 세우는 목회를 감당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목회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본질입니다
장창호 목사 / 베델한인교회

“제자훈련을 1년 정도 맡아 훈련하다가 세미나에 참여하였습니다. 제자훈련을 진행하던 사역자로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깨닫게 된 제일 중요한 핵심은 그동안 제자훈련을 막연하게 방법이나 기술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본질이라는 것입니다. 그 깨달음이 아주 도전이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은 부교역자라 실질적으로 목회를 다 맡아서 할 수 없지만, ‘담임목회를 하게되면 제자훈련을 방법이나 기술이 아니라 본질로 삼고 해야하겠다’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오정현 목사님께서 교회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잡아 주셔서 목회철학을 정립하게 된 것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작년 한해 제자훈련을 해보고 참여하니까 실수했던 것, 놓쳤던 부분들이 보였습니다. 다른 목회자가 인도하는 제자훈련반을 참관한 것도 참 좋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