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명이 함께 드리는 특새에서 10 살배기 이동훈 군과 김정연 군은 우연하게 친구가 되었다. ‘같은 학교에 다니면 그럴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특새를 통하여 학교 친구가 된 사연은 아주 특별하다. 은혜게시판에 게재되어, 오정현 목사가 사연을 전했고, 또 앞자리에서 당당하게 손을 드는 사연의 주인공 이동훈 군에게 어떤 사연인지 사연을 들어보았다. 그의 이야기를 담는다.
안녕하세요?
전세영 집사의 아들 이동훈입니다.
3학년이 되고 나서 할 일이 참 많아졌습니다. 귀국해서 한국 학교에 적응하는 것과 새 친구를 사귀는 일도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친구들도 학원 일정이 바쁘다 보니 개학을 하고 한 번도 놀이터에서 함께 놀 시간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주는 특새 주간이라서 숙제와 공부를 부지런히 끝내야 새벽 3시에 일어 날 수 있었습니다. 나는 친구는 언제 사귀나?
저는 어려서부터 특새에 개근했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엄마께서는 건강할 때 부지런히 기도해야 한다고 하셔서 엄마말씀을 따라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숙제가 많아지고, 시험공부도 해야 하니 수요일에는 그냥 하루 푹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엄마는 6일간의 특새 중 하루라도 빠지면 은혜를 놓친다고 하셔서 저는 겨우 일어났습니다.
“나 사랑의 교회 특새에서 너 봤다. 우리 친구할래?”
감사하게도 친구를 수천 명이 모인 특새에서 나를 알아봐 주고, 학교에서 말을 걸어 준 친구는 김정연이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친구가 되었고, 엄마께서 친구의 엄마에게 전화를 하셔서 목요일 우리는 함께 특새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격스럽게도 오정현 목사님께서 엄마의 은혜 게시판 간증을 읽어주셨습니다. 저와 친구의 특별한 만남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알고 보니 정연이도 미국에서 태어나서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예배를 드렸고, 저 역시 미국에서 태어나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작년 12월 2주간의 특새를 마치고 귀국했는데,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의 필요와 조건을 다 아시고 서로의 공통점이 많은 친구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이동훈 James(야고보)와 김정연 Isaac(이삭)은 만났습니다.
함께 목요일 특새를 드리고 학교에 가서 담임선생님께 오늘 새벽에 목사님께서 이동훈과 김정연의 특새 친구 간증을 소개해 주셨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둘이 신실하게 믿으니까 하나님이 좋은 친구를 소개 해 주셨구나. 평생 선한 영향을 끼치는 친구가 되렴.”
이제 학교 가는 길이 더 즐겁습니다. 하나님이 소개해 주신 친구를 만났으니까요.
하나님 보고 계시죠?
제 마음속 생각도 형편도 다 헤아려 주시고, 사랑의 눈으로 지켜봐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임스와 이삭이 하나님 만나러 갑니다.
은혜대로 응답대로 121에서 기도하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늘 문을 열어주세요.
그리고 기도하는 사랑의 교회 성도들에게 은혜의 단비를 내려주세요.
하나님 자녀 이동훈 올림.
오정현 목사의 소개로 영상에 잠깐 비춰진 이동훈 군의 모습이 비춰진 날, 같은 반 친구인 ‘조승우’ 군도 또 친구하자고 말을 걸어왔다고 한다. 믿음의 친구가 이제 3명이 되었다며 동혼군의 학교가는 발걸음이 더욱 가볍다.
진행 정인기 SRC 대학생 객원기자단 / 대학8부
대학생 기자가 간다!
은혜대로 청주구간을 책임지는 이은실․000 부부의 특새사랑
‘측량할 수 없는 은혜의 대로를 예비하라’는 주제의 특새에서 이른 새벽 청주에서 서초까지 특새 은혜의 대로를 달려온다는 부부의 사연을 나눈 은혜게시판 글이 화제였다. 청주에서 서울까지… 측량할 수 없는 물리적 거리를 매일 새벽 은혜의 힘으로 달려오기 때문이다. 특새 대학생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하여 그들을 만나보았다. 예배가 시작되기 30분 전인 4시 즈음. 그들은 이미 본당 맨 앞자리에서 예배를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있었다.
청주에서 교회로 오는 셔틀버스도 없거니와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그들은 앞자리에서 기도로 특새를 준비하기 위해 새벽 1시에 차를 몰고 반포대로121번지를 내비게이션에 주소로 찍고 향한다.
우리 만남은~
이은실 집사 부부는 전주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40일 특별새벽기도회에서 만나 결혼하였다.
두 부부의 삶에 특새는 남들과 다른 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새를 사모하는 마음은 본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한 2010년에 있었던 8차 특새부터 함께하여 금번 특새까지 6년에 걸쳐 특새 기도의 제단을 지키고 있다.
소명 그리고 나의 삶
이은실 집사는 주중에는 선교단체의 간사로서 일하고 주말에는 호스피스사역과 새가족등록부에서 섬기고 있는 이은실 집사는 최근 섬김 가운데 힘든 일들로 인하여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유혹을 느낄 때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에 걸쳐 '한 사람의 중요성'에 관한 말씀을 전해주신 송용필 목사님의 간증을 통하여 위로와 새 힘을 얻었다고 한다. 이 집사는 한 사람이라도 구원할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귀한 사역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앞에 놓여있는 사역들을 잘 감당하겠다고 다짐하였다.
SNS대화명을 '다른 누군가에게 기도천사가 되어주게 하소서' 라고 설정해 둔 이은실 집사는 후집회가 끝난 뒤에도 오랜 시간 자리에 남아 기도하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나는야 기도천사 되으리~
이 집사가 이처럼 스스로 ‘기도천사’가 되기를 소망한 것은 허리에 통증이 있어 수술을 앞두고 있던 어머니가 500여명의 기도 후원자들에게 한 달여간 기도를 받은 뒤, 수술 없이도 치유의 복을 받게 된 이후부터다. 자신을 위한 복만 구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을 위한 기도에 힘쓰고 이웃들은 나를 위한 기도를 하는 것이 큰 위로가 되고 기도를 통해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자라는 가운데 더 큰 복이 있다는 깨달음을 얻은 것. 이번 특새는 하루에 약 20명의 기도 제목을 붙잡고 중보하였다고 한다. 이 집사는 “세상 사람들이 주는 물질적인 선물보다 기도의 선물은 주님이 대신 전해주시는 큰 보상이 있기 때문에 사랑의교회 성도들이 다른 지체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모든 것들이 주님 안에서 이루어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가까운데 놔두고 왜…
2010년 첫 특새에 나올 당시에는 인천에서 특새에 참석했다. 당시 주변에서 왜 멀리까지 교회를 찾아다니느냐는 질문을 받아왔지만 청주로 이사 왔을 때에는 교회를 옮기라는 권유를 전보다 더 많이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서초새예배당에서 계속 예배의 단을 쌓는 것은 사랑의교회처럼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양이 삼박자를 이루어 균형을 맞추어 나갈 수 있는 곳은 요즘 같은 때에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집사는 “오정현 목사님의 말씀이 은혜로워서 한 주간동안 50번 이상 반복하여 들으며 삶 가운데서 힘을 얻고, 차량으로 이동할 때는 찬양시간에 핸드폰으로 녹음해 둔 음원을 틀어두어 매일매일 위로받고 있다”며 그가 은혜를 놓치지 않는 비결을 전했다. 또 “주변 지인들은 대형교회의 한계점을 말하며 본인을 설득하려고 한다. 사랑의교회는 기도가 뜨겁고 특새 때 사모하는 마음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있기에 소망이 있음을 믿는다고 이야기한다”며 “작은 교회나 큰 교회나 교회의 규모를 불문하고 새벽예배에 사람들이 잘 참여하지 않으나, 주차환경도 불편하고 오는 길이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예배를 사모하며 달려오는 사람들이 있는 우리 교회가 큰 자랑이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최근 교회가 여러 가지 일로 인하여 상처받은 교회와 성도들이 있다. 그러나 목사님이 말씀 하셨듯이 고난의 시기를 지나야 교회가 더욱 강건해 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 가운데 상처받은 사람들이 주님 안에서 치유받고 모든 것이 선하신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소망한다”며 교회를 걱정하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두 가정이 합하여 만들어진 청주다락방
교회가 멀어도 이 집사가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올해 2월에 청주다락방이 생겼기 때문이다. 인천에 있었을 당시에는 다락방에 소속되어 있어 함께 기도하고 힘들거나 감사할 때 모든 것을 나눌 수 있었다. 막상 청주에 왔을 때는 다락방이 없어 작은 공동체로서의 삶을 누릴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다락방을 이루는 자격이 최소 두 가정으로 구성하는 것인데, 지금은 은혜롭게도 순장과 본인의 가정을 합하여 두 가정이 되어 다락방을 허가받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순장이 늘 따뜻하게 대하여 주어 감사하고 먼 타지에서도 다락방을 통해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물리적으로 먼 거리는 수면시간이 줄어들어 유난히 힘든 한주였다고 고백하면서도, 손수 만든 영양만점 수제 샌드위치와 홍초 주스를 마시며 남편과 함께 힘을 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남편과 함께 기도로 승리할 수 있는 한 주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고백한다. 엿새간 새벽 1시에 120km를 달려 온 이은실․000 집사 부부. 이들이 출발할 때 주소는 반포대로 121이었으나, 특새 후 이들이 안착한 주소는 은혜대로 응답대로 121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의 특새사랑,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은혜의 대로로 향하는 길목이었다.
박종하 SRC 대학생 객원기자단 / 대학4부
교회의 모든 훈련을 ‘1기’로 수료한 조선 권사… 무릎기도석 ‘전참’ 은혜 나누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무릎 꿇어 교회를 위해 중보하다
본당 한 귀퉁이에서 무릎으로 기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성가대석 앞에 위치한 오케스트라석은 무릎기도석으로 변신했다. 과거 마룻바닥에서 눈물로 기도하던 믿음의 선배들의 그 정신을 이어 무릎 꿇고 기도하고자 하는 성도들을 위해 ‘무릎기도석’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자리에 특새 첫 날부터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며 기도하고 계신 조선 권사님을 만났다.
조 권사님은 6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해로 13년 째 중보기도사역에서 금요기도회 찬양 인도자로, 또 영광찬양대를 섬기고 계신다. 그리고 지금까지 교회에서 하는 모든 훈련들을 ‘1기’로 참여하실 만큼 은혜의 자리에 대한 열정은 그 어느 젊은이 보다 뜨거웠다. 그 뜨거운 권사님의 열정은 이번 봄 특새까지 이어졌다. 권사님께서는 무릎기도석에서 최우선적으로 부르짖은 기도제목은 사랑의교회가 아름답게 마무리 되어지는 것과 자신이 주님께서 부르시는 그 날까지 강건하여 하나님 앞에 찬양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온 가족이 주님 재림하시는 그 날까지 자자손손 믿음이 계승되어서 주님의 가족으로서,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면서 살아가는 가족이 되길 바라는 이 기도제목을 갖고 나오셨다. 이 기도의 제목을 갖고 나아와 기도하셨을 적에 하나님께서는 권사님에게 ‘네가 비록 그 연약한 육신의 옷을 입고 있어 죄를 지을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나는 너를 끝까지 포기하지 아니하며 너를 끝까지 사랑하고 붙들 것이다’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한다. 그 말씀의 은혜로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설 수 있었다고 고백하셨다. 또한 그 은혜로 말미암아 무릎 꿇고 기도할 때 다리가 저리는 육체의 한계를 잊어버리게 하셨다고 전한다.
마지막으로 조선 권사는 “사랑의교회 교인으로서 그리고 같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언제나 사랑의교회 교인들이 지금까지 많은 훈련들을 받아왔으니 말씀을 아는 자답게 또 예수님의 제자로서 삶을 늘 겸손하고,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만 사랑하면서 주님의 말씀을 늘 순종하며 기억하면서 살아가는 사랑의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자신을 포함하여 항상 우리 모두가 하나님 편에 서서 걸어가는, 세상에서 살지만 세상에 동화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랑의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교회로서의 소명을 잃지 않기를 당부했다.
비록 짧은 시간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나 눈물을 머금고 말씀하시는 권사님의 입술을 통하여서 앞으로 사랑의교회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앞에 더욱 더 겸손히 낮아지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며 그 측량할 수 없는 은혜의 대로를 예비하는 교회가 되길 간절한 소망을 품게 된 귀중한 시간이었다.
정윤기 SRC 대학생 객원기자단 / 대학6부
2024.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