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봄비가 내린 특새 셋째 날(1일), 총총히 우산을 쓴 성도들이 응답의 대로 121로 향한다.
특새 기간 중에 내리는 단비가 마른 들녘을 적셔 해갈의 은혜와 더불어 온 성도들의 고난과 질곡과 힘든 삶 속에서 모든 담을 뛰어넘는 은혜의 단비가 되기를 소망했다.
특새 기간에 운영되는 셔틀버스는 서울 및 경기 지역에서 총 92대가 운영되고 있다. 경기 외곽지역은 새벽 3시부터 특새의 은혜를 사모하며 참여했다.
이날 예배는 ‘빈들에 마른 풀 같이’를 함께 찬양하며 시작됐다. 세계선교부․글로벌사역부․북한사랑의선교부가 강단에 초대된 가운데, 오정현 목사는 “북한의 어려움들이 영적으로 돌파하기를 바란다”며 “한반도 온 대지위에 은혜의 장대비, 강력한 성령의 비가 내려 모든 막힌 담을 허무는 특새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인생에도 은혜의 봄비가 내려주게 하시고, 모든 마음의 찌꺼기와 불씨를 씻어주셔서, 봄비가 생명의 강을 이루고 은혜의 물길이 열방까지 흘러가기를 소망한다”며 “기도의 임계점을 돌파하여 영적으로 펄펄 끓는 시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사로 초대된 손인식 목사(베델한인교회 원로)는 ‘하나님이 도우신다(요한복음 18장 10~11절)’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손 목사의 강력한 복음 선포에 성도들은 이른 새벽에 드리는 예배임에도 불구하고 수차례 우레와 같은 박수로 하나님을 찬양했다.
손인식 목사는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위대한 표현은 ‘하나님이 도우신다’라는 말이다”며 “고난주간에 주님의 고난을 따라가면서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의 패턴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을 경험해보자”고 운을 뗐다.
이어 베드로에 대해 설명했다. “베드로는 늘 주님 옆에 있으려 한 제자였다. 그는 주님 뜻을 찾으려 하고 주님과 마음을 같이 한 제자였다. 주님이 함께 하시는 패턴을 늘 추구했던 자였다. 그런데 가야바 법정 문 앞에서 베드로는 맹세하고 저주까지 하며 부인했다. 부인하고 맹세하고 저주까지 한 그날 밤, 하나님이 베드로와 함께 하지 않으셨다. 베드로가 그날 밤처럼 모욕이 된 적이 없었다”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패턴을 보여주셨다. “우리는 어떤한가? 예수를 멀찍이 따르지 않는가. 멀찍이 따를 때는 예수님이 도우시지 않는다. ‘멀찍이’가 손해 보지 않는 신앙의 패턴이다”며 “지성적인 신앙인 것처럼, 어느새 우리도 그렇게 ‘멀찍이’에 익숙한 자가 되어가고 있지 않는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주님과 동행하라, 주님과 함께하라, 주님과 가까이 하라, 그때 하나님이 도우신다”며 “주를 시인하면 주님이 우리의 후손들을 시인할 것이다. 에스더처럼 ‘죽으면 죽으리라’ 하면서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신앙을 갖고 나아간다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다. 고난주간을 통해 주를 부인하지 않고 위기와 환난 속에서도 주님을 증거하자”고 강력히 선포했다.
이어, 성도들과 함께 ‘주님을 멀찍이 하지 않고 함께 걸으면 하나님이 도우신다’ ‘주님을 부인하지 않고 목숨 걸고 시인하면 하나님이 도우신다’ ‘내 칼을 뽑지 않고 끝까지 승복하면 하나님이 도우신다’를 강조, 성도들과 함께 외치며 특새 셋째 날 온 교회는 도우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이어 오정현 목사는 성도들과 ‘특새를 위한 기도’ ‘교회를 위한 기도’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 ‘나라와 열방을 위한 기도’ 등을 주제로 한 공동기도제목 구절구절을 크게 선창하며, 모두가 아멘을 외쳤다.
한편 이날 후집회에서는 오정현 목사가 환우들을 위해 한 명 한 명 안수하며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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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