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라!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하라!(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 이 말은 가난한 구두 수선공이었던 영국의 월리엄 캐리(William Carey, 1761-1834)를 위대한 “현대선교의 아버지”로 만들었다. “복음의 서진 비전 사역”은 시대의 요단강에 가로막혀 한국교회가 시도하지 못했던 꿈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의교회가 복음의 서진을 향한 비전을 품고 전진할 때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위대한 일들을 이루어 가셨고 “복음의 서진 비전 사역”은 철저한 하나님의 개입과 인도하심으로 이루어져 가고 있었다.
사랑의교회가 유럽의 재복음화의 비전을 품고 달려갈 때 함께 동역할 All Souls Church 형제교회를 허락해 주셨고, 유럽 1,000개 교회 개척의 비전을 선포 할 때 훈련된 목회자 양성을 위한 신학과 성경을 연구할 수 있는‘UNION’이라는 과정을 만들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인적, 물적 인프라까지도 준비해 주셨다. 복음적평화통일 비전은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자 정치인을 통해서 독일 통일 경험을 듣게 하시고 한국교회와 사랑의교회가 어떻게 통일을 준비해야 할지 영적 혜안을 열어 주셨다. 제자훈련의 국제화는 아프리카에서도 뜨겁게 달아 올랐다. 아프리카 27개국 2,500명의 지도자들이 이티오피아(Ethiopia)에 모여 목회의 본질인 제자훈련에 대한 기대와 열정으로 아프리카 땅에 제자훈련의 새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행16:9) 이 절박함이 아시아와 러시아를 지나 유럽과 아프리카에서까지 들려온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거대한 대륙 중국과 아시아에 복음의 만리장성을 쌓아야하고, 복음을 잊어버린 유럽에는 다시 한번 복음의 새물결이 파도쳐야 하며, 저 멀리 검은 대륙 아프리카를 위해서는 복음의 깃발을 꽂아야 한다. 사랑의교회가 “복음의 서진 비전 사역”의 새로운 역사를 집필해 나갈 때 “꿈 없이 잠들지 않게 하시고 , 꿈 없이 깨지 않게 하소서”의 기도가 더욱 강력히 울려 퍼지기를 소망한다.







유럽 현지이야기

유럽 1,000 교회 개척, 그것은 불가능한 꿈이 아닙니다

백승준 선교사 / 전 사랑의교회 대학부 팀장, 영국 웨일즈 WEST 사역

지난 한 주 동안 ‘복음의 서진 프로젝트’를 위해 담임 목사님과 여러분의 교역자 그리고 평신도 지도자분들을 모시고 영국과 독일의 여러 곳에서 사역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시작하게 되었던 비텐베르그(Wittenberg)라는 조그마한 도시에서 그 대장정의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했던 궁전교회의 아름다운 위용을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그 역사적인 현장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베를린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그 당시 인구 오천 명도 되지 않은 자그마한 마을, 그곳에 위치한 교회 벽면에 몇 글자의 내용을 게시하는 것이 앞으로 어떠한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킬 지 그 당시 루터는 전혀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의 진리를 깨달은 한명의 수도사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인해 유럽과 세계의 역사는 엄청난 변혁을 경험하게 됩니다.
존 칼빈도 제네바에서 목회를 시작하고 존 낙스를 비롯하여 유럽 전역에서 찾아온 젊은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쳤지만 앞으로 어떠한 일이 일어날 지 전혀 몰랐을 것입니다. 존 칼빈에게 성경을 배운 젊은이들은 유럽 전역에 흩어져 개혁 교회들을 개척하기 시작했고, 단 6년 동안 2,000여개가 넘는 교회가 시작되어 유럽 기독교의 판도를 바꾸어 놓게 되었습니다.

가야 할 길
지난 한 주 동안의 ‘복음의 서진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안에 이러한 새로운 개혁적인 상황이 다시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UNION(유니온)’이라는 신학과 성경을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과정을 통해서 입니다. Union은 온라인 강좌(WEST 신학교를 비롯한 세계 석학들의 강의를 온라인을 통해 배움)와 오프라인 교육(지역교회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의 생생한 강의와 멘토링)이 어우러진 Learning Community(훈련 공동체)를 구축하여 깊이 있는 성경연구와 신학적인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유럽 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교회가 약해지다 보니 교회 안에서 제대로 된 성경 공부를 경험한 젊은 세대들이 사라지고 있고, 그 여파로 유럽 교회를 이끌어갈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의 명맥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신학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수 천만 원에 이르는 학비를 지불하고 대학에 진학해야 하지만 지역 교회의 지원받기 힘든 상황 속에서 신학생의 숫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Union’에 대한 아이디어는 영국 안에서 가장 촉망 받는 한 젊은 신학자 마이크 리브스(Mike Reeves)를 통해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30세가 되기 전 영국 캠브리지대학에서 교회사를 연구하여 신학박사를 받고, 세계 유수의 신학대학에서 교수 사역을 할 수 있었지만 그는 모든 제안을 뿌리치고 영국의 복음주의 학생운동 단체인 UCCF(한국의 IVF의 모단체)에서 캠퍼스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였습니다. 지난 10년간 옥스퍼드 대학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복음에 대한 강좌를 개설하여 세계 최고의 지성인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또 치열한 논쟁을 통해 기독교 신앙을 변증하여 왔었습니다. 그는 영국과 유럽 내에서 복음주의 지성인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또 탁월한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그간의 사역을 통해 영국 교회와 유럽 교회를 살릴 수 있는 길은 다시금 성경을 배울 수 있는 길이 열려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고, 이러한 그의 비전을 이해하고 협력하기로 결정한 WEST 교수로 합류, Union 과정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과정을 통해서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세계 최고의 석학들의 강좌를 이수할 수 있게 하고 오프라인 과정을 통해 지역 교회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에 의해 설교와 상담, 그리고 목회 전반에 걸친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 Union이 가진 장점이자 경쟁력입니다.

희망의 씨앗을 심다
Union에 대한 반향은 현재 유럽 내에서 엄청납니다. 유럽 재복음화를 위해 일해 오던 OM Europe은 유럽 청년들을 훈련시킬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Union을 채택하였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유럽 20여 개국의 지부 안에서 Union의 Learning Community(훈련 공동체)를 개설하여 젊은이들을 성경으로 돌아가게 하고 깊이 있는 신학 교육으로 교회를 개척할 사람들로 무장시킬 것을 결정하여, 사랑의교회와 WEST와 앞으로의 사역을 위한 MOU를 지난 3월 4일에 채택하였습니다. OM Europe 본부가 있는 헬싱키에서는 오는 9월부터 Union 과정이 시작되고 2016년에는 로마를 필두로 하여 그 외의 지부에서 훈련과정이 시작 됩니다. 런던의 All Souls Church도 런던 안의 젊은이들을 깨우기 위해 저희 교회와 연합하여 Union 과정을 운영하기로 결정하였고, 이 외에도 영국에서 벌써 5개가 넘는 지역(리버풀, 에든버러, 본머스, 옥스퍼드, 노팅엄 등)에서 협력을 준비 중입니다.
1,000개의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이 허무맹랑한 소리로 들릴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을 볼 때 그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믿음으로 보게 됩니다. 유럽 전역에서 20여개가 넘는 Union의 Learning Community를 통해 그곳에서 한 해 3~4명씩의 교회 개척가들이 준비되어 진다면 우리는 10년 내에 그 위대한 결과물을 보게 되리라 믿습니다.
웨일즈의 작은 신학교 WEST를 돕기 시작하며 유럽 재복음화의 꿈을 키워 오던 사랑의교회에게 하나님은 이제 유럽 전체를 섬길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주시고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교회 역사를 통해 1,000교회 개척이 불가능한 꿈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칼빈을 통해 제대로 된 신학교육을 받은 젊은이들이 유럽 전역에 흩어져 2,000여 교회를 개척하였듯이 Uniom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슴이 뜨거워지고 깊이 있는 신학교육으로 인해 냉철한 지성으로 무장된 젊은이들이 유럽의 재복음화를 이루어 내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 놀라운 일을 위해 사랑의교회를 사용하시기를 원하고 계시다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아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