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서진과 유럽의 재복음화를 위한 선교의 전초 기지로서 웨일즈 신학교(WEST, Wales Evangelical School of theology)는 영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개혁주의 신학교로 성장해 가고 있으며 점점 그 역할과 위치가 중요해 지고 있다.
2011년 2월 사랑의교회와 웨스트 신학교의 파트너십 이후에 웨스트 사역을 위해 헌신해 온 조나단 스테판(Jonathan Stephen) 총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4년간의 소중한 사역의 열매를 사랑의교회와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Q. 2011년 사랑의교회와 웨스트 신학교의 파트너십 이후 하나님이 주신 사역의 열매는 무엇인가요?
A.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열매를 주셨습니다. 사랑의교회 성도님들의 뜨거운 중보기도와 물질의 헌신으로 사랑토마스 센터와 4개의 강의실이 세워졌습니다. 사랑토마스 센터는 예배와 중보기도 사역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영적 비전의 장소로, 4개의 강의실은 자유주의 신학에 물든 유럽의 신학으로부터 개혁주의 신학의 마지막 보루로서 쓰임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사랑토마스 센터를 통한 중보기도의 힘으로 복음의 서진을 위한 유니온 신학 교가 시작 되었고, 유럽에 1,000개의 교회 개척에 대한 분명한 비전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사역이며 사랑의교회와 웨스트 신학교가 함께 나누며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소중한 열매입니다. 이러한 사역의 열매를 맺기까지 사랑의교회의 섬김에 감사드리며 계속하여 복음의 서진을 위한 신실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Q. 유럽에 1,000개의 교회 개척 비전을 많은 사람들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총장님은 어떻게 유럽에 1,000개의 교회 개척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A.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시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칼빈은 튼튼한 신학교육을 통해 목회자를 훈련시켜 2050개가 넘는 교회를 유럽에 세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칼빈을 사용하여 세운 교회를 통해 유럽의 많은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칼빈보다 위대한 분이십니다. 지금 유럽은 그 어느때 보다 복음 그 자체를 선포하는 교회가 절실합니다. 하나의 교회는, 하나의 신학교는, 한명의 신학자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웨스트 신학교, 유니온 신학교, All Souls Church 그리고 사랑의교회가 함께 한다면 준비된 목회자를 통해 유럽에 1,000개의 교회는 분명히 개척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All Souls Church와의 협약식만 보더라도 하나님께서 유럽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 이미 일하고 계신다는 분명한 증거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역사 앞에 겸손히 순종하며 나아가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Q. 사랑의교회와 웨스트 신학교의 협력은 영국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습니까?
A. 사실 처음에는 염려하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문화가 다른 한국교회가 영국교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다는 우려도 있었고, 한국교회가 약해진 영국 신학교를 인수하려고 한다는 불안함도 있었습니다. 초창기에 사랑의교회와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오직 저 한 사람(조나단 스테판 총장)뿐 이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의 우려와는 달리 사랑의교회가 굉장히 잘 섬겨주었습니다. 사랑의교회의 섬김은 불안과 우려의 시선을 보내던 영국의 신학자들과 웨스트 신학교의 이사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2011년 2월에 복음의 서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게 되었습니다. 유럽과 웨스트를 위한 사랑의교회의 섬김과 기도에 감사하며 특히 오정현 담임목사님의 열정적 비전을 배워 영국 교회와 나누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교회를 위한 조언이 있다면?
A.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교회가 급속히 세속화 되었습니다. 이러한 교회의 쇠퇴 현상은 유럽을 지나 미국을 향하였고 그 흐름은 다시 한국교회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전통적인 시각을 탈피하고, 영적 상황과 시대적 상황을 정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가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칼빈이 말한 것처럼 목회자는 신학자가 되어야 하고 신학자는 목회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세속화에 대응하기 위한 교회와 신학교의 무장된 신앙인 훈련이 가능해 집니다. 앞으로 한국교회는 교회와 신학교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통해 세속화의 물결을 막아내고 교회가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를 바랍니다.
202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