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0년이 되는 해. 암울한 제국주의의 사술에서 벗어나려던 선조들의 눈물의 기도소리와 구국의 함성이 귓가에 쟁쟁한 듯 하다.
토비새는 삼일절 구국기도회로 엄수됐다.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던 1919년 3.1절을 기념하고 광복 70주년을 넘어 복음적 평화통일을 향해 우리교회가 감당해야할 거룩한 시대적 소명을 재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오정현 담임 목사는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일제시절 아무도 우리나라가 독립할 것을 믿은 사람들은 없었지만 결국 우리는 독립했다”면서 “이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놀라운 은혜”라고 말했다. 또한 “광복 70주년인 올해는 우리에게 주어진 또 한번의 카이로스의 시간”이라면서 “우리 교회는 주님이 주신 3, 5, 7 비전을 붙들고 복음적 평화통일의 길로 쉼없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은 3년안에 한국교회 국제화. 5년안에 아시아와 중국교회 섬김, 7년안에 북한 복음화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오 목사는 이어 이사야 40장을 인용, 광복 70주년을 맞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도제목 4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골짜기는 메워지고. 둘째, 산마다 낮아지며. 셋째 굽은 것은 곧아지고. 넷째. 험한 길은 평탄케 되리란 것이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면서 분단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하나님은 소망과 미래가 없는 암울한 민족에게 복음의 빛을 전해 주시고 광복의 은혜를 주셨다. 한국 초대교회가 십자가의 능력을 붙잡고 민족의 광복을 위한 초석(礎石)을 놓았듯이 21세기 한국교회가 이 민족의 마지막 과제인 복음적평화통일을 위한 디딤돌로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란다.
2024.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