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성장하고 부흥하며 건강한 교회의 체질로 변화되기 위하여 제자훈련을 선택하고, 이 일을 위하여 눈물로 헌신한 목회자 및 평신도 지도자들이 다시 제자훈련을 외쳤다. 지난 3일(화) 우리 교회에서 ‘2015칼넷(CAL-NET) 전국 평신도지도자 컨벤션’이 우리 교회 본당 및 각 부속실에서 열린 것.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세상 가운데 빛과 소금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크고 작은 교회에서 한 영혼을 섬기기 위하여 눈물을 흘려야 했다. 동일한 고민과 동일한 아픔을 느꼈던 전국 각지의 목회자 및 순장이 모여, CAL세미나의 100기를 목전에 두고 다시 우리가 무엇에 눈물을 흘려야 하며, 무엇을 꿈꾸어야 하는지를 되새기를 시간이었다.
이번 컨벤션을 위해 CAL세미나를 수료하고 제자훈련 목회를 감당해온 ‘제자훈련 목회자 네트워크(CAL-NET, 대표 오정호 목사, 1999년도 결성)’ 소속 목회자 및 평신도 지도자 550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컨벤션에서는 오정현 목사가 설교를 전한 개회예배 및 주제강의 1,2 선택강의 1,2로 나뉘어 오전부터 오후까지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었다.
오정현 목사는 “내 양을 먹이라(요 21:1~17)”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선지자적 비관론에 빠진 한국 교회가 제사장적 사역과 조화를 이루어 제사장적 책임을 감당함으로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말씀으로 양을 돌보는 목자의 심정과 자기의 삶을 연명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새 차원으로 나아가는 주님의 꿈을 꾸며, 십자가라는 절대 진리를 전하는 평신도 제자훈련을 통하여 복음의 절대귀환을 이루자”고 독려했다.
이날 주제 강의는 이어령 박사(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 전 문화부장관)와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가 전했다.







반전의 역사를 이루자
이어령 박사는 ‘지성과 영성이 균형잡힌 제자’라는 주제로 강의한 가운데, “모든 종교는 사람이 신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오직 기독교만이 신이 인간이 되었다. 이것이 다른 종교와 다른, 지성인이 무릎 꿇게 만드는 영성의 반전”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어, “양을 치는 방법은 앞서거나, 뒤서거나, 함께 동행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양의 탈을 쓴다면 양무리가 그 양을 따라가기만 하면 될 것이다. 예수님은 그와 같은 방법으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다. 앞서지도 뒤서지도 동행자도 아닌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다. 그리고 인간이 뛰어넘지 못한 것을 예수님은 보여주셨다. 영성의 세계나 과학의 세계가 할 수 없는 것을 보혈의 피를 통해서 보여주셨다”며 “교회가 영성과 지성이 함께하는 전당이 될 수 있도록 예수님과 같이 양의 탈을 쓰고 성도들과 동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마지막 강의를 맡은 권성수 목사는 현재 한국기독교를 침체시기로 진단한 가운데, ‘정체-쇠퇴-기독교 이후 시대’로 나아가지 않기 위한 역류를 일으키자고 강조했다. 제자훈련은 실천훈련이며, 죽는 훈련이라고 전하며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십자가를 지고 문화와 변화, 공동체 속에서 바로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사회가 변화될 줄로 믿는다”며 “십자가 정병은 우울한 삶이 아닌 풍성한 삶이며, 주의 영광을 위해서 고난당하기를 위해서 즐거워하면 세상을 뒤집어엎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고 설파했다.
이번 대회를 위하여 CAL-NET 소속 목회자 및 평신도지도자들은 여전히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바로 ‘제자훈련’임을 각인하였다. 컨벤션을 마무리하며,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CAL-NET소속 목회자들에 강단에 올라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제자훈련 목회를 하는 곳곳마다 한 영혼을 온전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고 삶의 현장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감으로 예수의 깃발을 드높이 들어 순전한 복음의 귀환을 꿈꾸었다.







제자훈련의 활을 쏘라! _ 컨벤션에서 나누는 소감 이야기

금번 컨벤션에 제주도에서 7명의 순장과 함께 참석하게 되었다. 이번 참석을 통해 제자훈련에 다시금 도전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선택 강의에서는 순장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적용에 대한 도전을 주었다. 사랑의교회를 방문하니 크고 작은 교회와 상관없이 교회를 세워가는 것에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의 역할을 충실히 한 것과 같이 우리 같은 작은 교회는 두 달란트의 소명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이번 컨벤션이 충성 된 종으로 교회와 성도를 섬기는 기회가 된 것 같다. - 김종철 목사 / 제주 제성교회

교회사역에 있어서 조금 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목자의 마음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더욱 양을 먹이고 치고 양육하는 부분에 있어서 헌신하고 충성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 최수근 목사 / 상도제일교회

컨벤션을 통해서 느낀 점은 섬김에 있어서 내가 먼저 변화되고 복음으로 무장되어야 된다는 것이었다. 제자훈련의 근원지로써 사랑의교회가 정말 큰일을 감당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에 감사함을 느낀다. - 이미옥 권사 / 대구 대흥교회

칼넷 전국 평신지도자 컨벤션을 통해 많은 감사와 은혜를 받았다. 우리 순장들에 필요한 말씀과 선택 강의를 통해 순장으로써 소그룹을 인도하는지에 대해 많이 배우고 적용하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일괄적인 프로그램이 아닌 직분과 주제별로 맞춰진 순장반 개강수양회인 것 같아 감사하다. - 권경희 (권사) / 미아2다락방

컨벤션을 통해서 우리 순장들은 보냄받은 예수님의 제자로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하는 소명을 띄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낮고 작은 일로부터 시작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앞으로 순원들을 어떤 마음으로 대하고 어떤 방법으로 다락방을 리드할지 많이 배웠다. - 양순모 집사 / 포에버

“다시 본질로 돌아갑시다!”
CAL-NET 대표 오정호 목사와 나누는 일문일답

칼넷 컨벤션이 진행된 지난 3일(화), 전국에서 5500여명의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갖고 사역하는 목회자 및 순장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CAL-NET 대표, 이사장인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는 다음과 같이 공인했다. “여러분, 오늘 이 자리는 한마디로 영적인 전당대회입니다. 세상 정치인들의 전당대회는 나라를 부유하게 하기 위한 것이지만, 우리가 섬기는 교회가 영혼 구원의 산실로 쓰임 받는 영적인 힘을 모으는 축복된 자리입니다.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가지고 섬기는 순장들에게는 내가 섬기는 교회가 얼마나 본질과 가까이 서 있는지 확인하여 여러분이 섬기는 교회가 영적인 거점교회로 쓰임 받기를 바랍니다”라며 영적 기치를 힘껏 들어올렸다. 그를 만나 칼넷 컨벤션의 의미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CAL-NET의 역할과 제자훈련의 중요성에 대하여 들었다. 다음은 News우리와의 일문일답.

1. 최근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는 칼넷에서 컨벤션을 개최하게 된 의미는?
이번 컨벤션은 과거를 현재 시점에서 진단하고, 미래에 대해서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서 나갈 것인가를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하게 되었다. 앞서 말했듯이 ‘영적인 전당대회’라고 표현했다. 영적인 세력들이 규합해서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로 살겠다고 다짐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각지에 흩어져서 주님의 신실한 제자로 살아가기 위해서 눈물과 고통의 순간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들이 다 함께 모여서, 에너지와 에너지가 합쳐지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처럼, 영적인 연대성을 만드는 것에 의미가 있다.

2. 오는 4월에 100차 CAL세미나를 앞두고 있다. 칼넷 목회자들의 마음의 무게가 더 무거울 것 같은데 어떠한가?
제자훈련의 중심에 있던 사랑의교회에 내우외환이 많았다. 그래서 같은 목회철학을 갖고 나아가는 크고 작은 목회자 및 순장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용기와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감당하고자 컨벤션을 개최했고, 앞으로도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성경적인 교회론을 바탕으로 한 제자훈련 목회철학은 주님의 명령이다. 그 원리를 담은 그릇이 때로는 흔들리기도 하고, 갈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원리를 무시하거나 배척할 수는 없다. 다시 한번 본질로 돌아가고, 중심에서 무게를 잡고 버텨야 하는게 칼넷 목회자들이다. 또 우리가 붙잡고 소유한 것은 다음 세대에 바톤을 넘겨줘야 한다. 누군가 앞장선 목회자들이 다음에 달려오는 목회자들에게 목회철학을 전승할 수 있도록 견고히 자리를 지키고, 잘 전수의 의무가 아닐까 생각한다.

3.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부탁의 말씀은?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 전투의 끝은 주님 나라에 있다. 세상의 상급만 기대하면 지치고 어려울 수 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가슴에 새기고, 자신이 속한 자리에서 이를 감당하는 소명자로 살게 하는 것, 그 사역의 본질을 붙잡기를 바란다.

이해경 기자 haeya@sarang.org

*CAL-NET(Called to Awaken thd Laity-Network, 칼넷)은?
1999년 1월에 열렸던 ‘제1회 제자훈련 평신도 지도자 컨벤션’에서 결성된 제자훈련 지도자들의 전국 네트워크이다. 故 은보 옥한흠 목사의 제자훈련 철학에 동의하고 한 사람 철학으로 목회하는 칼세미나 수료자들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처음 태동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