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지난(至難)했던 한 해 동안 우리 교회는 하나님 앞에 겸손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한량없는 사랑을 부어주사 수많은 고난과 역경에도 넉넉히 이겨내게 하셨다. 이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고, 또 더 크게 부어주실 새해의 은혜를 기대하는 송구영신예배가 지난해 12월 31일(수)에 드려졌다.
시계가 11시 59분 50초를 가리켰고, 온 교회는 크게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5, 4, 3, 2, 1 “Happy New Year!” 새해가 된 순간, 교회의 모든 이들이 크게 손뼉을 치며 감격과 기쁨 속에서 새해를 맞았다. 그리고 “2015년 성령의 인도를 받아 많은 열매 맺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덕담을 나누며, 오랜 기다림 끝에 뜨거운 축복을 경험하기를 소망했다.

청아한 희망의 종소리
이날 송구영신예배는 1부 8시와 2부 10시 30분, 두 번에 걸쳐 드려졌다.
성도들은 묵은해의 마지막과 새해 첫날의 시작에 하나님께서 부어주실 특별한 은혜를 기대하며 속속 예배당으로 모여들었다. 또 가족이나 공동체 단위로 예배에 참석한 이들은 서로의 손을 마주잡고 기도로 예배를 준비하기도 했다.
예배 1분전, 본당의 넓은 스크린엔 시계탑의 종을 타종하는 영상이 나타났다. 김은수(국내행정총괄), 고성삼 목사(국제사역총괄), 최진계, 도송준, 강희근 장로가 희망찬 2015년을 기대하며, 15번 타종을 했다. 희망의 종소리가 온 교회에 울리며 청아한 새해가 다가옴을 알렸다. 예배의 시작은 주기도문송으로 시작됐다. 예배 사회를 맡은 김은수 목사가 “교회의 기초가 되고, 신앙의 뿌리와 같은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통해 주님께 찬양을 올려드리자”고 권했고, 성도들은 다 함께 일어나 큰 목소리로 찬양에 임했다.

기다림, 뜨거운 축복으로!
오정현 목사는 ‘기다리는 신앙의 아름다움(애 3:25~26, 눅1:5~20)’이란 제목으로 송구영신 특별메시지를 전했다. “하나님은 우리를 기다리게 하신다. 기다림을 통해 더욱 하나님만 진실로 신뢰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이런 기다림이 있을 때, 하나님께선 은혜로 응답하시며 기다림의 결정체인 요한, 사무엘, 이삭, 요셉을 주신다. 하지만 사람들은 기다리는 시간들을 거절로 생각하고, 불신과 의심, 낙심에 빠진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과 꿈을 놓치고 마는 것이다. 새해에는 수많은 어려움과 기도의 제목들이 생길 때 우리 모두 온전한 기다림으로 뜨거운 축복을 경험하자”며 강력한 축복의 메시지를 오 목사가 힘있게 선포했다.
이날은 특별히 우리 교회 구석구석에서 성도들을 섬기는 모든 교역자들을 위한 기도의 시간도 있었다. 이를 위해 모든 교역자들이 강단에 올랐고, 온 성도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온힘을 다해 섬기고, 새로운 한 해동안 섬길 교역자들을 위해 뜨거운 기도를 드렸다. 또 교역자들도 교회의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기도의 자리를 지킨 성도들을 위해 기도로 화답했다. 이렇게 온 교회가 서로를 축복했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기뻐하라!
새해를 맞아 서로를 축복하며 기쁨을 나눈 성도들에게 오정현 목사는 “새해를 맞았으니, 55세 이상 어른들에게 세배를 하자”고 권했다. 이에 55세 이상 성도들이 손을 들었고, 나머지 성도들과 교역자들이 그들을 향해 세배와 목례를 하며 축복했다.
한편, 이날은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허락하신 10대 사역과 우리 교회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10대 찬양을 뉴스로 만나보는 시간도 있었다.
이를 기념하듯 예배 마지막엔 온 교회가 10대 찬양 첫 번째와 두 번째로 꼽힌, ‘평강 하나님의 평강이’와 ‘빛 되신 주’를 찬양했다. 성도들은 이로써 주님 안에서 온전히 2014년을 보내고, 2015년이 하나님의 축복 가득한 은혜의 해가 되길 소망했다.

윤효재 기자 hughie@sarang.org

“주여! 은혜의 대로를 펼쳐주옵소서”

2015년 새해 목회 기도문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도우셔서 2014년 한 해를 감사와 영광으로 마무리하게 하신 주님 참 감사합니다. 주께서 따뜻하게 안아주시는 이 귀한 본당에서 우리 모든 영가족이 주님을 경배하고 귀한 송구영신예배 드리게 하신 모든 영광을 주님께서 받아주시옵소서.
아버지, 다가오는 새해에는 우리 온 성도들 가정 가정마다 주님 주시는 형통함을 경험하게 해주시길 원합니다. 무엇보다도 다 영적으로 성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영육간의 강건의 복을 받게 하여주시길 원합니다. 가정마다 주님이 눈동자 같이 지켜주시고, 주의 은혜의 날개아래 강력하게 보호받게 하여주시길 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2015년에도 우리 교회가 다음세대를 글로벌 인재로 우뚝 세우는 믿음의 4대 계승과 믿음의 명문가문을 일으키게 하여 주소서. 모두가 다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 받게 하셔서, 착한 목자, 착한 양, 온전한 제자되기에 부족함이 없게 하여주시길 원합니다.
2015년 봄에 열리는 제100차 CAL 세미나를 통해 사랑의교회가 제자훈련교회에서 제자훈련선교교회로 도약하게 하여주시옵소서. 사랑광주리 사역위에 예수께서 친히 안수하여 주시고, 굶주린 북한 어린이를 살리는 기적의 오병이어가 되게 하시며, 복음적평화통일과 평양특새를 이뤄가는 은혜의 대로가 열릴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주여, 2015년 한 해 동안 이 강단을 지켜주시길 원합니다. 예배 때마다 거룩한 눈물과 은혜의 강수가 흐르게 하여주시고, 예배마다 영광을 부어주셔서 어린아이부터 포에버에 이르기까지 은혜의 테두리에서 벗어나는 자가 한명도 없게 하여주시길 원합니다.
교회 본당부터 교회 각 곳에서 드리는 각자의 자리마다 기도가 주님 앞에 향기로운 제물 되게 하여 주소서. 주님 섬기는 기쁨이 충만하게 주시고, 우리 교회를 불성곽으로 보호하여주시옵소서.
2015년에 해방 70년 분단 70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주여,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주시길 바랍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덮어주시어, 전쟁과 분열과 갈등의 영이 물러가게 하여주시길 소원합니다. 화목과 연합과 통일의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세계선교를 마무리하는 거룩한 제사장 나라, 영적 강국이 되게 하소서. 특별히 고통당하는 사회적 약자들을 주님 불쌍히 여겨 주시고, 그들에게도 은혜의 대로가 펼쳐지길 원합니다.
5만 여 한국교회와 5천 여 이민교회, 전 세계에 흩어진 한인 디아스포라가 주님 다시 오실 날을 예배하는 하나님의 비밀병기가 되게 하소서. 사랑의교회가 파송하고 후원하는 359명의 선교사님들을 눈동자같이 보호하여 주시옵시고,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기를 소원합니다. 중국교회를 통한 복음의 서진과 영국 웨스트 사역을 통한 1000여 개의 교회 개척과 유럽과 아프리카 재복음화의 비전이 속히 응답되게 하여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