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 이 땅의 크리스천들은 교회와 세상 곳곳에서 지난 시간 함께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예배를 드리고 있다.
24일(수) 서초경찰서에선 서초경찰서 교경협의회 주최로 ‘성탄축하 및 송년감사예배’가 드려졌다. 서초경찰서는 지역 내 안전과 편의를 위해 수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기독인들로 구성된 경찰, 공무원, 의경들은 매주 신우회 예배를 드리며 믿음을 지키고 있다.
이날 예배는 서초경찰서 직원 외에도 우리 교회 성도들 100여 명까지, 총 20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그간 전도폭발과 사랑의전도단이 서초경찰서 의경 및 구치소 수감자들을 찾아 복음전도사역을 해왔고, 서초경찰서 교경협의회는 이날 오정현 목사를 설교자로 초청했으며, 뿐만 아니라 같은 ‘구’내에서 지역사회를 함께 섬겨온 교회와 경찰이 감사를 나누며 서로를 축복하는 예배였기 때문이다.
오정현 목사는 ‘희망의 아기, 예수 그리스도’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오 목사는 “사람이 얼마나 두려움에 예민한가. 우리 인생은 어디로 가는지, 종국에는 과연 무엇에 이르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사람에겐 근본적인 공포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분노가 일상화된 이 사회에서, 경찰여러분들이 우리의 빛이시요 인도자 되신 하나님을 바라보면, 하나님이 놀랍도록 축복하시며 평안한 사회가 되게 하실 것을 믿는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희망의 아기’로 오신 이 날, 여러분 모두 힘내시고,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며 축복이 임하시길 기도 드린다”며 격려했다.
이어 우리 교회 성도들로 구성된 사랑영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가 성탄을 축하하는 특별찬양을 했고, 예배에 마무리엔 오정현 목사가 서초경찰서 측에 2015년 업무일지를 전하는 증정식 순서도 열렸다. 우리 교회는 지난 10년 동안 서초경찰서의 업무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업무일지를 후원해왔다.
사랑의전도단 매달 서초경찰서 구치소 찾아 복음전도를, 삶에 희망을…
한편 사랑의전도단(담당 이택진 목사)은 지난여름부터 매달 2회씩 서초경찰서를 찾아 구치소 수감자들에게 복음전도 사역을 펼치고 있다. 30~40분 남짓 짧은 시간이지만, 수감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복음전도와 동시에 삶을 위로한다. 24일 서초경찰서 ‘성탄축하 및 송년감사예배’에선 특별히 사랑의전도단 이정임 권사가 이 사역을 대표해 서초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봉사자들은 “수감자들 대부분이 한번쯤은 교회 생활을 해보신 후 떠난 분들이다. 수감자들과의 대화, 복음전도사역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그들에게 믿음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 회복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는 것 같다. 일대 일로 만나지만 구치소 내 구조상, 옆방에서 넘겨듣는 다른 수감들이 복음을 듣고 변화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론 이 사역을 오래 지속했으면 하고, 우리 교회가 앞으로도 더욱 이렇게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찾아가 사역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대외협력팀 이승재 기자 pine@sarang.org
2024.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