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 중에 평화”(눅 2:14)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성탄축하연합예배가 지난 25일(목)에 드려졌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가 임하기를 바라며, 우리 교회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생일을 축하하며, 온 교회에 예수님의 사랑과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회복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성탄예배의 서막
교회 마당에 세워진 트리가 예수님의 탄생을 축복하는 가운데, 성탄절을 맞이한 사랑의교회에서는 옷깃을 파고드는 한파 가운데에서도 총 3번의 예배를 통해 성도들이 성탄축하연합예배에 함께했다.
사랑솔리스트, 사랑아카펠라, 주일학교찬양팀(캔송키즈)와 연합찬양을 통하여 성탄의 찬양을 나누었고,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경쾌한 성탄음악이 새예배당 곳곳에 울려 퍼졌다. 이윽고 성탄예배의 시작을 알리는 ‘성탄의 종소리’가 땡땡땡 12번 울려 퍼졌다. 12제자를 지칭하여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로 살겠다는 마음을 담아 사랑의종을 12번 타종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전달되어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사랑과 희망의 타종이었다.
이 땅에 오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며, 성탄축하연합예배를 통하여 평강을 전하는 온 교회가 되기를 소망하며, 성탄의 기도를 통하여 온 나라와 어렵고 힘든 곳에 용서와 회복과 자유와 진리와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했다.
이 땅의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고 고귀한 생명을 잃는 전쟁과 인재가 없기를 함께 기도했다.







유아 세례의 기쁨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이날, 유아세례식이 진행되었다. 오정현 목사는 세례식에 앞서, 세례를 받는 아이의 부모들에게 “오늘 아기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면서 유아세례를 받는 것은 모든 성도들에게 뜻 깊은 일이다. 유아세례는 아브라함의 신앙이 이삭의 믿음과 순종의 신앙으로, 이삭의 신앙이 야곱의 최선의 신앙으로, 야곱의 신앙이 요셉의 형통함과 풍성함의 신앙이 되었듯이, 오늘 부모의 신앙이 그대로 자녀들의 신앙으로 계승되어야 한다. 부모의 신앙의 은혜가 자녀에게 전달됨으로 말미암아 믿음의 4대가 계승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부모들은 서약의 손을 들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피에 근거한 언약에 의존하여, 자녀들에게 성경 말씀을 가르치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본이 될 것을 서약했다. 이날 유아세례를 받은 유아는 모두 163명이다.

욥의 크리스마스
오정현 목사는 ‘욥의 크리스마스(욥 42:9~11)’라는 제목으로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 욥의 크리스마스를 통한 성탄의 3가지 회복을 전한 오 목사는 “이사야 9장 6절에서 예수님은 영존하시는 아버지이라, 평강의 왕이라고 예언하였다. 예수님이 아버지라는 것은 그의 영원한 자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탄은 모든 사람들 신분, 피부, 나이를 초월하여 영존하시는 아버지의 자녀로 영원한 가족임을 선포하는 날이다”고 강조하며 “사랑의교회에 속한 모두가 영적 가족임을 선포하고 포에버에서 영아부에 이르기까지 온 성도들 세대와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가 한평생 영적 공동체의 축복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마틴 로이드 존슨 목사는 성도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지 못하는 기독교는 기독교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근본적인 기쁨과 희락과 잔치성이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잔치성 때문에 근심하는 자가 기뻐하고 가난한자 같지만 부유하고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모든 것을 누리는 온 성도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마지막으로 “회복의 성탄이 되기 위해서는 위로와 격려가 있어야 한다. 지난 한해 동안 큰 고통의 터널을 지나왔다. 또 국가적으로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국가적, 개인적, 교회적 어려움들을 주님 앞에 올려놓고 주님 때문에 주어지는 그 위로가 서로에게 전달될 때, 가정과 교회 속에 참된 평안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탄의 기쁨을 함께
이어서 외부 인사들의 성탄을 축하하는 영상메시지가 띄워졌다.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회장)는 “성탄의 기쁨을 나누며 하나님께 영광 나누는 사랑의교회 성도들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고, 故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는 “복음은 종교가 아니다. 주신 복음을 받으면 구원 받는다. 구원 받은 성도들은 기쁘게 감격스럽게 성탄 맞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조나단 스티븐 목사(영국 WEST 신학교 총장), 한나 마헤르 목사 가족(팔레스타인 가자교회), 주철기 장로(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이유리(탤런트)가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교회를 대표하는 성도들이 강단에 올라 성탄을 기뻐하며 축하 케익을 자르며, 성탄절의 감사를 나누었다. 이어 교역자들도 강단에 올라 “평강 하나님의 평강이”를 함께 찬양하며, 온 교회와 가정마다 평강과 기쁨이 함께하는 성탄절 되기를 소망했다.

이해경 기자 haeya@saran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