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지난 16일(화) 매서운 한파가 맹위를 떨쳤다. 전날 서울 지역에는 눈까지 내렸고, 도심 곳곳이 꽁꽁 얼어붙었다. 한 사람을 향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이날, 지역 사회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가정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2014 사랑의 쌀&이불 나눔식’이 진행됐다. 이번 나눔식은 우리 교회 남 드림센터 로비에서 진행됐다.
우리 교회는 이를 위하여 지난 11월부터 ‘따뜻한 겨울나기 -2014 사랑의쌀 & 이불 나누기’에 동참, 4,992명이 참여하여 사랑의쌀 1만 5510kg와 후원금 4300여만 원이 모였다. 이에 사랑의교회 주관, 사랑의복지재단 주최로 열린 나눔식을 통하여 서초구 저소득 장애인 1,452가정에 쌀과 이불을 생활시설 22곳(쌀), 기타 소외계층 48가정(이불) 및 전동침대 및 대체식품 연중지원을 하게 됐다.
나눔식 현장에는 사랑의복지관 소속 장애인시설 장애인 및 사랑의쌀․이불․전동침대․대체식품 수혜자 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오정현 목사,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 서초구 조은희 구청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성탄의 기쁨, 나눔으로 전하다
오정현 목사는 “우리 교회는 교회 광장에 복잡한 사회 속에서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성탄의 기쁨이 회복되기를 바라며 트리 장식을 하였다. 성탄의 기쁨을 주변에 어렵고 고통당하는 이들과 마음을 나누고 이 마음이 북한에까지 이어지기를 소망하고 있다. 지속적인 대사회섬김사역을 통하여 희망이 필요한 곳에 예수님의 사랑을 통한 희망을 나누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강석훈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하여, “사랑의교회에서 준비한 이불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불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따뜻한 이불의 온기가 지속적으로 기억되는 사랑의교회 나눔이 되기를 바란다. 오정현 목사님 이하 모든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쌀과 이불 성금은 주님의 오병이어의 기적과 같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서초구에서 행하신 것이라 믿고 감사드린다”고 사랑의교회와 사랑의복지재단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서 오정현 목사가 조은희 서초구청장에게 증서전달을 했고, 이어서 사랑의쌀․대체식품․전동침대 수혜자 대표들에게 증서를 전달했다. 전동침대 수혜자 오준걸 씨는 “발달장애와 근육이 점점 약해지는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작은 아들이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사지를 못 쓰고 코마상태(식물인간)로 중환자실에 있다. 워낙 가격이 비싸서 구입할 엄두도 못 내다가 사랑의교회 신문을 보고 전동침대를 지원해 준다는 소식을 보고 신청을 하여, 기회를 갖게 되었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에 있을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준걸 씨 가정이 와상장애인을 위한 전동침대 무료대여를 받게 됨으로 총 52개 가정이 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이날 한파 가운데 쌀 1만 5510kg과 이불 1500채가 사랑글로벌광장을 채웠다. 사랑의 마음으로 모아진 쌀과 이불은 이제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는 지역 내 어려운 장애인 가정 및 시설에 전달되어 따뜻한 사랑으로 전달되었다. 섬김을 통한 사랑의 실천이 얼어붙은 온 땅을 녹인 특별한 하루였다.

이해경 기자 haeya@sarang.org

구룡마을에 찾아온 추위를 막아라! 사랑이란 이름의 연탄
이웃사랑선교부& 대학부 사랑의 연탄 및 겨울 생필품 나누다

지난 11월, 서울 구룡마을에 난 불로 130여 명이 보금자리를 잃었다. 화재의 현장은 처참했다. 가건물로 된 60여 가구는 2시간 만에 잿더미로 변했다. 강남 한복판에 남은 판자촌 구룡마을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우리 교회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사랑의 연탄을 갖고 어제(20일) 구룡마을을 찾았다. 대학부연합사역으로 진행된 이번 사랑의연탄 나눔은 100개 가구에 100장씩 총 1만장의 연탄을 전달하며,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섬겼다.
구룡마을은 개포동 585소개 구룡산과 대모산 자락에 자리잡은 무허가 비닐하우스촌으로 1980년대 말부터 도심 개발에 밀려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지난 11월에 난 화재로, 우리 교회에서는 연탄나눔과 더불어 화재 이재민 및 주민을 위한 물품 후원으로 돕기도 했다. 이웃사랑선교부는 1차로 지난 12일(금) 개포중학교에 임시 거주하던 화재 이재민 90명(44가구)에 후원물품을 포장한 120개 상자를 강남구청에 전달했다.
후원물품에는 겨울철에 꼭 필요한 필수품들로 담요, 내의, 양말, 기모바지, 방한장갑, 워머, 털모자, 기모츄리닝 등으로 채운 선물상자가 포함되어 있다.
또 20일(토)에는 2차 후원물품을 전달하였다. 구룡화재 이재민에게 방한의류 27박스를 전달했고,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 및 주민들에게는 무료나눔바자회(중고의류) 약 1만점을 전달했다. 또, 대학부 지체 400여명은 직접 연탄과 쌀, 라면을 각 가정에 배달하였다.
겨울이면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웃주민들이 많다. 강남의 판자촌 구룡마을에서 이어진 사랑의 나눔은 겨울 한파 속에서 가장 훈훈한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