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지난 99차 칼세미나를 마친 후, 10일(월)~11일(화)까지 1박 2일간 대만 타이페이시 중심 국립대만대학교 앞에 자리잡은 화은당(은혜침례교회, Grace Baptist Church)에서 대만 제자훈련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대만 전역에서 모여든 500여 명의 목회자들이 한 영혼을 그리스도 예수의 온전한 제자로 삼아 섬김과 사랑을 실천하여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도록 하는 제자훈련 사역에 집중하는 시간이었다. 대만 전체 교회 수는 3,000여 개이며, 대만의 기독교 인구 비율은 5.9%이다. 이러한 대만현지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컨퍼런스는 전체 대만 목회자의 15% 정도가 참여한 세미나로 현지의 큰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의 시작은 책 출간을 기념하기 위한 세미나로 시작됐다. 오정현 담임 목사의 저서 『통찰과 예견』과 강명옥 전도사(인터치상담사역부)의 『양육리더가 꼭 알아야할 5가지 원리』가 대만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대만 도성출판사에서는 오정현 담임 목사와 강명옥 전도사를 초청, 대만 목회자들을 위해 컨퍼런스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도성출판사 사장 천스홍 목사는 “오정현 목사를 대만 현지에 초대하여, 제자훈련의 철학을 대만 현지에서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에 큰 감사를 드린다. 이렇게 많은 목회자들이 한국으로 가서 세미나를 참석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대만 현지에서 더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을 초청하여 함께 제자훈련을 배울 수 있는 것으로도 대만 교회의 사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번 컨퍼런스를 위해 여러 교단의 지도자와 목회자들을 초청했는데, 모두가 기뻐하며 좋은 반응을 주셨다”고 전했다.

대만교회를 향한 3·5·7비전
오정현 담임 목사는 월요일 저녁 시간 『통찰과 예견』대만 도성출판사 역간) 출간 기념 강좌에서 ‘21세기 교회를 향한 비전’이라는 주제로 강의했으며, 화요일에는 ‘제자도’, ‘제자훈련 목회자의 영적 리더십’, ‘잠들지않는 사역자’라는 주제로 대만 목회자들의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메신저의 역할을 감당했다. 강명옥 전도사는 ‘양육리더를 세우는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대만 교회 목회자들의 필요를 구체적으로 채웠으며, 박주성 목사는 ‘사랑의교회와 국제 제자훈련원의 사역’을 대만 목회자들에게 소개했다.
특별히 오정현 담임 목사는 이번 제자훈련 리더십 컨퍼런스를 마치면서 “앞으로 3년 내로 대만교회가 제자훈련에 눈을 뜨게하시고, 5년 내 로3,000여 대만 교회 가운데 10%인 300여 교회가 제자훈련하는 교회로 영적 재생산이 있게 하시고, 7년 내로 한국교회와 대만교회가 힘을 합쳐 세계선교를 위해 크게 쓰임 받기를 바란다”며 대만교회를 향한 3·5·7비전을 선포했다.
4년 전에 CAL 세미나 수료 직후부터 제자훈련을 시작하여 현재 3기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장전화 목사는 “우리가 이미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기에, 오정현 목사의 강의 내용이 우리에게 더 명확하게 제자훈련의 길을 직시하게 되었다. 많은 동역자들과 함께 참여하였는데, 모두가 함께 같은 비전을 공유하는 계기이자 지난 3년간의 사역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우리가 더 확신을 갖고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정현 담임 목사는 세미나를 마친 후 대만 교계의 중요한 지도자들과 함께 만찬을 하며 사랑의교회와 국제제자훈련원이 대만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했다.
한편, 수요일에는 대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만 크리스천 트리뷴지와의 대담을 갖고, ‘제자훈련사역의 본질과 대만교회 부흥’에 대한 비전을 나누었고, 목요일에는 3,000개의 대만 교회 가운데 1,200개의 교회가 포함된 장로교단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36년간 사랑의교회에 주신 한 영혼에 대한 비전이 대만 교회를 새롭게 하는 날을 기대해본다.

글·사진 국제제자훈련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