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 없는 한 민족 보다 강하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기도에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힘이 깃들어 있다.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능력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 이런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고 깨닫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곳, 바로 중보기도학교이다. 1998년 시작된 중보기도학교는, 그동안 5000여명의 기도의 소명자 그루터기를 배출해왔다. 이제 50번째 반환점을 돌아 새로운 단계로 올라가는 중보기도학교 수료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기도의 기쁨, 알 사람만 압니다
이경원 집사 / 49기 중보기도학교 수료자, 사랑의교회
나는 1998년 처음으로 시작된 1기 중보기도학교를 마치고, ‘내가 헌신 할 곳이 어딘지’에 대한 제목으로 기도를 시작했다. 기도에 대해 받은 응답은 주일예배중보였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주일예배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집중기도의 응답을 체험했던 일에 대한 감사함으로 주일중보를 시작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내심 “저는 하나님 일을 할 테니 하나님께서 대신 저의 일을 좀 맡아주세요”라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교회공동체에 대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고, 한 사람 한 영혼이 말씀이라는 좋은 씨앗을 통해 어둠에서 빛으로 새롭게 변화되고 회복되기를 순전한 마음으로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게 됐다.
지금도 매 주일, 예배가 바로 세워지고 선포되는 말씀에 치유와 회복의 능력이 임하기를 중보기도한다. 또 예배와 말씀의 능력을 통해 세상 짐에 짓눌린 성도들이 매임에서 벗어나고, 하나님의 진실한 사랑 속에 거하게 되길 기도한다.
지난 시간동안 때로는 불순종의 늪에 빠져, 딱딱해진 마음으로 주일예배 중보기도실에 들어가기가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러면 먼저 개인기도실에서 자신을 먼저 회개기도를 드리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해가 갈수록 나의 연약한 부분을 변화시켜주셨고, 진리의 말씀에 능력이 있음을 알게 하셨다. 그리고 그 말씀의 언약이 얼마나 귀한지 중보기도를 통해 경험하게 하셨다. 덕분에 이젠 주일예배 중보기도에 임할 때 기도의 손은 점점 더 높이 들게 되었다.
요즘 나는 기도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우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 크고 아름다운 예배당에서 주님의 나라를 위한 일들이 진행되길 기도한다. 복되고 소중한 공간을 통해 다음 세대가 세워지고 북한과의 평화적 복음통일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나아가 세계 오대양 육대주를 가슴에 품고 모든 족속의 영혼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일에 크게 쓰임받는 우리 교회가 되길 기도한다. 나는 이런 교회의 사명을 위해 기도할 때 마음이 뜨거워지고,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인 것을 깨닫는다.
주일예배를 위한 중보로 시작된 나의 기도는 그 지경을 넓혀 내 사람의 현장 곳곳에서 드러나게 됐다. 매순간 한 영혼을 깊이 바라보며, 그들의 가정이 하나님 사랑 안에서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만을 주인으로 섬기는 가정이 되길 중보하게 됐다. 그리고 그 가정의 어린 심령들이 사랑받고 말씀으로 양육되어지길 무시로 기도하는 습관이 생겨났다. 그리고 이제 이런 ‘기도의 그루터기’로써의 내 모습이 주님께 받은 또 다른 은혜임을 고백한다.
다시 49기 중보기도학교를 수료하며, 기도하는 자만이 아는 ‘알 사람만 알도다’라는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 그 은혜를 통해 중보기도자로서 기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조금이나마 쓰임 받고 있음에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비밀의 문을 여는 열쇠, 기도
이지은 집사 / 제50기 중보기도학교 참석자, 새생명교회
이번 중보기도 학교는 내가 3번째 참석하는 중보기도학교이다. 다른 어느 때보다 이번 50기는 내게 은혜의 시간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힘들고 지친 내게 찬양과 말씀으로 위로하며 주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다. ‘내가 너 마음 다 안다’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지금까지 아팠던 나의 마음이 위로했다. 이제 하나님의 마음 알았으니 이젠 더 힘 있게 살아갈 것이다.
이번 중보기도학교에 참석한 이유는,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포기하시지 않으시는 하나님과 함께 교회에서 중복기도 사역을 하는데 가끔 피곤하고 일 있어서 빠지며 약간의 소홀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 시간을 통해 내가 다시 중보기도자로 온전히 사역을 감당할 곳을 다짐한다. 시간을 철저히 지키며 중보기도 사역이 우리교회와 가정, 나라를 살리는 중요한 것임을 깨닫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
사랑의교회 중보기도 사역팀에게 감사드린다. 시골의 작은 교회에서도 중보기도를 할 수 있게 가르쳐주심에 감사드린다.
영혼의 들숨, 날숨법을 배워갑니다
이장희 집사 / 50기 중보기도학교 참석자, 사랑의교회
하나님을 믿고 섬긴다고 하면서도 늘 연약함만 핑계대고, 기도를 하기보다 그냥 말씀 묵상하고 간단한 기도로 마칠 때가 많았다. 늘 기도가 고프면서도 게으름과 바쁨에 외면하곤 했다. 그러던 중 중보기도학교에 참석하고 다시 기도의 불을 붙여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이번 50기에 다시 참석하면서 주님께서 야단치지 않으시겠다고 조용히 차근차근 나에게 설득하시는 것 같았다.
‘장희야 다시금 나와 함께 기도하자. 나와 함께 가자’라고 말씀하심에 눈물이 앞을 가렸다. 오래 기다려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너무너무 감사해서 울고 또 울었다. 한두 달 주님과의 깊은 대화의 사간을 내가 일방적으로 끊고 살고 있었음을 회개하며 다시금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느꼈다.
공기 중의 산소는 마음껏 마시면서도 영혼의 호흡은 자연스런 들숨과 날숨이 아닌 짧고 가쁜 호흡만 하고 있었지 않았나…. 중보기도학교는 참석할 때 마다 강력하게 부르시는 주님의 말씀을 듣는다. ‘이장희! 너! 제발 연약함만 핑계대지 말고 영혼의 깊은 숨, 들숨 날숨을 깊이 쉬어라’ 내 자신에게 명령을 해본다. “주님 사랑해요. 가만히 부르시고 부드럽게 말씀해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이번 50기에서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