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제99차 CAL세미나가 지난 7일(금), 4박5일간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259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막을 내렸다. 1986년 지역 교회에 제자훈련을 소개하고 보급하기 위해 시작된 ‘평신도를 깨운다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는 금번 99기 세미나를 성료하며, 2만 2123명이 수료했다.
내년도 100차 CAL세미나를 앞두고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새 시대로 나아가는 거룩한 반환점을 도는 세미나로서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에 대한 혜안을 찾음과 더불어 방향을 새롭게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광인론의 온고지신이라 할 수 있는 ‘온전론’에 대한 새로운 등장 및 새롭게 구축된 강사 및 강의 일부에 변화를 주며,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더해야 할지를 정립하는 시간이었다.
오정현 목사 온전론 강의를 통하여 “제자도의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고 전파하는 것’이며, 제자훈련의 목표는 한 영혼을 온전한 자로 세우는 것이다. 즉, 제자도의 실제는 성육신적이고 선교적인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것”임을 강조하며 ‘제자훈련선교교회’로서의 사명을 강조했다. 특히 온전론은 사고, 감성, 의지, 관계, 몸의 행실이 주님의 주권에 순종하여 믿음과 삶의 일치를 가져오는 것이 목적임을 전하며, “5가지의 인격적 요소를 통해 전인격적 온전함으로 성령님의 사람으로 성숙할 때 온전한 예배자로 변화되고 제자 삼는 가정을 이루며 제자 삼는 선교를 할 수 있음”을 피력했다. 오정현 목사는 첫날 온전론을 시작으로 교회론A, 제자도A 강의와 순장반 인도 등을 통하여 이론과 실제적 제자훈련을 전수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금번 CAL세미나의 화두는 제자훈련을 통해 한국교회가 든든한 뿌리를 갖게 되었다면, 이제 그 든든한 뿌리를 각 세계 지역교회에 심어주는 역할의 필요성을 실감한 것이었다.
그 중심에는 해외에서 온 27명의 해외지도자가 있었다. ‘제자훈련과 선교’에 대한 강의를 전한 김대순 선교사(태국)는 제자훈련의 국제화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동안 칼세미나가 지역교회에서 하는 제자훈련을 강조했었다. 이를 통하여 한국 교회가 많은 축복을 받았다. 120년 동안 복음의 빚을 졌는데, 이제 제자훈련을 갖고 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 실제로 각 대륙을 다니다보면 전도와 세례까지는 이어졌지만, 그 후에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로 힘겨워하는 해외 지역교회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정확한 철학을 갖고 본질을 갖고 있는 프로그램은 많지 않다. 앞으로 100차 세미나와 그 이후의 사역을 통해서 사랑의교회가 제자훈련의 국제화로 나아감으로 CAL세미나의 복된 보배를 세계 교회에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제, 우리 교회는 제자훈련 2.0시대로 나아가며 내년도 100차 세미나를 통하여 제자훈련의 국제화를 향한 깃발을 더욱 높이 들어 세계교회를 섬길 예정이다.



태국 교회엔 제자훈련이 필요합니다
렁손 수군타 목사, 수프리야 수군타 사모 | 태국 방콕 창조교회
(Rungson Sugunta, Supreeya Sugunta | Creation Church)

우리는 부부가 함께 태국 방콕의 창조교회에서 왔다. 우연찮은 기회로 CAL세미나를 소개받고 참석하게 됐다. CAL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제자훈련의 실체를 보게 됐다. 이를 통해 참으로 많은 도전이 됐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태국 기독교인은 40만 명~50만 명으로 태국 전체 인구의 0.5%밖에 안 되는 숫자이다. 그리고 태국교회들의 목표는 3년 안에 100만 명으로 교인들의 숫자를 늘려나갈 목표를 세우고 있다. 나는 이번 CAL세미나를 통해 전도와 제자훈련이 그 목표를 이루는데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어려운 중에 우연한 기회로 우리를 이곳에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린다.



인도의 평신도를 깨우기 위해 왔습니다
선 칼렙 목사 | 시온성 교회(Sun Caleb | Church on Mountain Zion),
제임스 바카 목사 | 인도 복음회 교회(James Bakka | India Gospel Ministries)

우리는 인도의 각기 다른 지방에서 왔다. 이번 CAL세미나에 참석한 계기는 ‘평신도를 깨운다’ 책을 읽고, 그 샘플 되는 제자세우는 교회를 보고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20여 년 동안교회를 개척하고 수많은 사역들을 해왔지만, 사역의 열매는 많지 않았다. 고뇌에 빠져있을 때, 한국에서 온 선교사님이 건네준 책이 ‘평신도를 깨운다’ 책이었다. 글을 읽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CAL세미나는 기대한바 그대로였다. 감은 눈이 떠지고, 닫힌 귀가 열리는 기분이었다. 기독교는 겨우 전체인구의 3%이고 힌두교가 80%를 차지하는 곳이지만, 뜨거운 복음의 바람이 불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인도에서 열심히 평신도를 깨워 나가고자 한다.



가나 제자훈련, 양보다 질에 집중합니다
카미 에덤 세나누 장로 | 레곤국제교회
(Kwami Edem Senanu | Legon Interdenominational Church)

2008년 사랑의교회에서 파송한 유승렬 선교사를 통해 제자훈련과 CAL세미나를 알게 됐다. 제자훈련의 매력에 빠져 우리 교회 담임목사님과 수석부목사님은 2009년 CAL세미나에 참석했고, 그 후로 우리 교회에서는 주기적으로 CAL세미나에 성도들을 보내오고 있다. 우리 교회는 2년 전부터 제자훈련을 시작해, 120명이 제자가 됐고 이제 48명이 추가로 훈련을 받고 있다. 처음 제자훈련을 시작하면서 이것이 너무 좋았기에, 매우 서두르며 1500여명 성도들이 빨리 제자훈련을 경험하길 바랐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벽에 부딪혀 있었는데,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며 해답을 찾은 것 같다. 제자훈련은 처음부터 양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질에 집중한 훈련이란 것을 알게 됐다. 하나님의 거룩한 인도에 감사드리며, 다시 가나에 돌아가서는 한 영혼에 집중된 훈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