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청소년기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로 손꼽힌다. 이는 성인이 되기 전 자신을 돌아보고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2014년의 뜨거운 여름, 자신들의 인생목표를 하나님께로 맞추고 나아가는 청소년들이 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 힘쓰는 우리 교회 청소년주일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나눈다.

중학생의 고백,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김예지 | 중등2부

여름수련회를 가기 전 내 생활은 엉망이었다. 큐티를 빼먹는 것은 물론, 예전에 비해 기도하는 시간도 눈에 띄게 줄어있었다. 나는 주님과의 깊은 교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수련회와 그 이후 진행되는 갈릴리캠프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여름수련회를 통해 주님을 만났고, 2번의 저녁집회때 마다 친구들을 끌어안고 눈물로 기도를 했다. 깊은 교제는 수련회 이후의 갈릴리캠프에서도 이어졌다. 첫날의 주제였던 유다는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이었다. 유다는 본인의 죄가 드러나자 인정하고 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사님은 우리에게 자신을 괴롭히는 죄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하셨고, 그 질문은 나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생각해보니 내가 죄에 대해 너무 무뎌져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또 둘째 날 요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 겪고 있는 어려움과 상처를 나누는 시간은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된다. 캠프에 참석한 우리는 겉으로는 모두 평범하고 어린 중학생이었지만, 그 속에 있는 상처는 결코 작지 않았다. 가족에 관한 문제, 학교에 관한 문제 등 누구하나 상처 없는 학생이 없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했다. 여름 캠프를 통해 나는 변했다. 자연스럽게 예수님에 대해 나눌 수 있는 믿음의 동반자들도 만났다. 이런 기회와 경험을 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다시 주님과 가까워짐에 행복함을 느낀다.




고등학생의 고백, 불가능을 가능케 하신 그 분
박찬희 | 고등1,2부

8월 한 달은 나에게 너무나도 길었다. 7월 마지막 날을 기점으로 시작한 수련회부터 옥천 단기선교까지…. 정말 주를 위해 살았다. 여름수련회 때 받은 은혜가 없었다면 그 시간을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여름수련회 가운데 기도를 정말 많이했다. 옥천 단기 선교 팀장을 맡아 마음 가운데 부담도 있었고, 고등학생으로서 한 달 가까운 시간동안 학업을 중단한다는 것이 마음속에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기도를 하던 중 다시 한번 마음의 평안함을 얻을 수 있었고, 회개하고 기도함으로 말미암아 나아갈 수 있었다. 수련회가 끝나고 옥천단기선교 준비를 시작했다. 처음 며칠은 준비가 잘되는 것 같고 모든 일이 순조로워 보였다. 하지만 점점 부담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도움을 주시던 강도사님까지 해외단기선교로 출국을 하셨다. 내가 의지할 분은 정말 하나님 한분 밖에 없었다. 그래서 기도했고, 어려운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맞섰다. 예산, 인력, 시간… 모든 문제를 그저 주님께 맡겼다. 그렇게 불안함 속에서 시작을 맞았지만, 걱정했던 문제들은 모두 금방 해결됐다. 그리고 이 모든 우려가 나의 교만이었음을 깨달았다. 이제 나는 이 모든 여름 사역이 하나님께서 불가능을 가능케 하셨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만 다하면, 주님께서 쓰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여름은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느끼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 모든 것에 대한 감사를 하나님께 올려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