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예향회(담당 나영진 목사) 소속 61명의 성도들이 지난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전남 무안군 목포주안교회 수양관에 거처를 두고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이곳 인근 교회 목회자들은 우리 팀이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미리 마을 주민들을 초청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미용팀은 주민들의 머리를 커트하거나 파마를 했고, 의료팀에서는 한의사 선생님이 진료와 처방, 그리고 침을 놓는 사역을 진행했다. 의료팀과 섬김팀은 주민들에게 발마사지를 하면서 주민들의 대기자 명단을 작성하거나 안내를 했다. 그리고 전도팀은 3개조로 나뉘어 운영됐다. 1조는 수양관에서 주민들에게 ‘사랑과 구원의 길’ 소책자를 활용해 전도활동을 펼쳤고, 2조와 3조는 인근 마을로 나가서 가가호호 방문 전도활동을 펼쳤다.
이튿날에는 전도 1팀도 인근 마을로 이동해 방문전도를 감당할 수 있었다. 비닐하우스에서 담뱃잎을 엮어 말리시는 분들 또한 전도대상에서 빠지지 않았다. 저녁 예배 후에 이 날 함께 영접기도를 드린 사람들의 명단을 확인해보니 스무 명이 넘었다. 화평교회에는 성인 성도가 18명인데 이 중 70세 이상이 11명이나 된다고 했으니, 이는 굉장한 성과로 보였다. 이는 필시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미용서비스를 하고, 논밭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시는 주민들에게 음료를 나누며 사람들의 마음 문을 두드린 덕분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한다. 이런 모습에 우리 전도팀은 다시 한번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었다.





역사하심의 일면
시간은 흘러 3일째를 맞았고 주일이 됐다. 전도팀원들은 그간 하나님을 만난 분들을 교회로 모셔오기 위해 분주히 마을을 돌아다녔고, 주방팀 또한 예배 후 있을 주민 잔치를 위해 점심 준비를 하느라 아침부터 분주했다. 섬김팀과 의료팀은 평강교회에서, 나머지 팀은 화평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했다. 화평교회 목사님은 “오늘 처음 교회에 나오신 분들의 얼굴들이 몇 분 보인다”며 감격해 하셨다. 함께 영접기도를 드렸던 분들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주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는 지, 그 일면을 본 느낌이었다.
일손이 바빠 영접기도를 드리고도 주일날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또 마음이 열려 있어도 낮에는 직장생활로, 저녁과 주말엔 농사로 바빠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을 보며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다. 그들을 바라보며 ‘주님, 그들이 속히 교회에 나올 수 있기를, 또 교회의 기둥이 되어 복음화에 열심을 내는 주님의 일꾼으로 쓰임 받게 하소서’라고 하나님께 간절함을 담아 기도했다.
아웃리치 마지막 날, 일행은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을 방문할 수 있었다. 마당을 빌려 천막을 치고 전도를 시작, 헌신적인 사랑과 기적을 베풀며 중도에 놀라운 부흥을 일으켜 기적의 섬으로 만든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영성의 삶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의미 깊은 단기선교의 은혜를 잘 갈무리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왜 우리를 사랑해 주시나요?"
청년부 OVERSEED팀 아웃리치, 이 땅을 찾아온 유학생들에게 그의 사랑을 전하라

지준용/청년부 G국

청년부 OVERSEED팀은 ‘OVER: ~를 넘어, ~저편에 + SEED: 씨를 뿌리다’의 의미로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거나 유학 후 취직한 외국인을 섬기기 위한 청년부 해외국에 소속된 팀이다. 오버시드는 한국에서 나그네 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구원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기 전 먼저 예수님의 사랑을 행동으로 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상·하반기 동안 매주 교회에서 한글 학교 운영을 통해 한국어를 가르쳐 주며 매달 각종 문화 체험 행사를 통해 그들의 좋은 이웃과 친구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6월말 대학교 방학 전에 국내 여러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섬기고 있는 ISF 단체와 함께 안성수양관에서 여름 캠프를 주최하고 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여름캠프는 지난 6월 20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됐다.
여름 캠프 오전 집회 후 조별 모임을 통해 서로의 비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이었다. 어느 유학생은 자신이 이렇게 한국에 와서 공부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될지도 잘 모르겠다고 할 때 어느 한 청년이 평소 마음에 품었던 말씀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라는 잠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서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 말씀의 씨앗들이 언젠가 그들의 마음 밭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기도하였고 이에 감사하였다.







빛을 바라보며
저녁, 집회 후 촛불 대신 스마트폰 플래시로 각 조별로 둥글게 앉아서 서로 축복의 시간을 가지고 있을 때였다. 어느 한 중국 유학생이 이렇게 물었다. “언니, 언니와 친구분들은 왜 우리를 위해서 이런 좋은 행사를 열어 주시나요? 왜 저희를 따뜻이 맞이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나요?” “아, 그건 예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해 주셨기에 우리도 너희를 이렇게 사랑하는 것이란다. 나중에 너희도 예수님을 만나서 고국으로 돌아가면 너희도 이렇게 고국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사랑해 줬으면 좋겠어.”
모든 한국인 섬김이들이 모여서 이번 캠프 때 받은 은혜에 대하여 나누던 시간이었다. 한 청년은 눈시울을 붉히면서 모든 이들이 땀을 흘리면서 싫은 내색 하지 않고 묵묵히 섬기고 환한 미소로 각자의 위치에서 유학생들을 섬기는 모습이 너무 감동이었다고 고백하였다.
요즈음 각 대학 캠퍼스에 가보면 예전에는 정말 보기 힘들었던 외국인 유학생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어느 통계에 의하면 한국에 들어온 유학생 숫자는 2013년 기준 85,923명(161개국)이고 출신 국가별로는 아시아에서 15,414명, 아프리카에서 294명, 오세아니아 65명, 북미 588명, 남미 242명, 유럽 895명이며, 이 가운데 중국 유학생 수가 50,343명(58.6%)으로 가장 많다고 한다. 우리가 직접 선교하러 찾아 나서지 않아도 우리들에게 먼저 다가온 이들, 이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대접하는 것은 우리 교회가 마땅히 해야 될 일일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만나 그들을 제자 훈련을 시키고 그들이 고국에 돌아가 평신도 사역자로서 고국 땅을 섬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제자훈련의 국제화의 비전을 가지고 있는 우리 교회가 앞장서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