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했다. 월드컵은 세계가 주목하는 스포츠대회다. 특히 각국의 크리스천 선수들은 하나님을 알리는 경기로, 그라운드 밖 세계 교회들은 인종과 국경을 넘어 복음 전파의 사명을 다하는 자리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월드컵을 개최하는 브라질 현지 상황과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의 관전 포인트를 통해, 월드컵의 열기 속에서 전도의 사명을 되새기고, 세계선교의 미션을 향한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소망한다.
“월드컵! 선교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 브라질 월드컵 현장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월드컵 개막일(12일, 브라질 현지시간)은 국가 전체의 임시 공휴일로 정해졌습니다. 브라질은 축구의 나라입니다. 온 국민이 축구에 열광합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의외로 국가 분위기가 잠잠하고 또 침울하기도 합니다. 정부가 월드컵을 주최하다보니 기관 산업, 도로 확장, 경기장 운영 등 무리하게 투자한 것이 많고 이러다보니 세금, 물가, 공공요금 인상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곳곳에서 시위가 일어나고 월드컵 스폰서 기업들(예 C콜라, H자동차)에겐 온라인 공격이나 회사 사옥에 테러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 월드컵을 앞두고 교민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저는 직장인, 전문인 선교사로 모 기업의 주재원으로 이곳에 와있습니다. 저는 주로 직장인 사역을 하면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고, 주로 교포들을 선교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선 지금 많은 분들이 월드컵 기간에 이곳을 방문하십니다. 따라서 여러 교회들이 단기선교팀을 보내 월드컵 응원을 하시는 관객들을 상대로 길거리 전도활동 및 여러 선교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인에게 또 브라질인들에게 복음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한국에서 방문하시는 분들이 현지 교회들과 함께 사역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브라질과 월드컵을 위해 기도제목을 나눠주세요
브라질은 참 좋은 나라입니다. 전쟁을 겪은 적이 없고, 태풍도 지진도 없고 자연환경으론 최고의 나라입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굉장히 불안하고, 빈곤격차가 심합니다. 원래 브라질이 치안이 좋지 않은 나라인데, 최근엔 경찰마저 파업을 해서 일부 선교사들, 교포, 주재원들은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도 없었습니다. 위정자들이 바르게 선다면 이 나라사람들을 좋은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브라질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더불어 이 월드컵이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게 선교의 기회가 되고 응원하는 모든 국민들이 구원을 경험하는 복음의 황금어장이 되길 기도합니다.
브라질 상파울로에 거주하는 임성철?윤혜경 선교사 가족. 임 선교사 가족은 2010년도에 파송되어 현지 전문인 선교사로서 직장인 선교, 교포선교사역, 지역성경공부 모임을 인도하고 있다.
이승재 기자 pine@sarang.org
한국 대표팀 선수 23명 중 절반이 크리스천
크리스천 선수들_“우리는 예수님께 속한 선수입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열기가 뜨겁다. 이와 더불어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크리스천 선수들의 기도 역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CCSK)는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23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크리스천이 12명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 안엔 196cm의 장신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 현대) 선수가 있다.
지난 2013년 K리그 MVP 시상식이다. 최우수선수로 호명된 김 선수는 수상 소감에서 자신을 “저는 예수님께 속한 축구선수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지금 가장 생각나는 것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하나님”이라 답하기도 했다. 이렇듯 신앙심이 두터운 그는 골을 넣은 후에는 세레모니로 기도를 하며, 평소에도 전도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기성용(영국 스완지시티) 선수는 대표적인 크리스천 선수다. 스스로 스포츠선교사라 부를 만큼 신앙심이 깊고, 골을 넣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곤 했다.
18일(수) 태극전사들은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넬 그라운드 위에 첫 예선 경기를 펼친다. 그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라운드를 누비며, 그리스도를 전할 크리스천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전주하 기자 harip@sarang.org
한국 대표팀 경기 관전 포인트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월드컵, 대한민국 VS ?
세계인이 손꼽아 기다린 축제,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막이 올랐다. 32개 참가국은 온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들 중에는 대한민국도 포함돼있다.
FIFA랭킹 11위 벨기에, 19위 러시아, 22위 알제리와 함께 H조에 배정된 57위 대한민국.
조편성이 완료된 순간, 언론들은 행운의 조에 속했다며 우리의 16강 진출을 예상했다.
하지만 그 후 평가전에서 보여준 우리 대표팀의 모습에, 여론은 당초와 달리 16강 진출에 회의적 시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 전망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16강 진출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 벨기에가 3전 전승 또는 2승을 한다는 가정 하에, 우리 대표팀이 16강 진출에 필요한 성적은 1승 2무 이상, 또는 2승 이상.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리 대표팀.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8일(수, 한국시간) 러시아전
우리의 첫 번째 상대국 러시아는 100% 자국 리그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한 이들의 강점은 강한 조직력과 튼튼한 수비라인이다. 또 세계적인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팀을 이끌면서 강점을 더욱 강화시켰다고 평가 받고 있다. 2002년 우리나라 팀과 비교되며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따라서 18일의 러시아 전은 더 강한 조직력을 갖춘 팀을 확인하는 경기가 될 것이다. 또 이날 경기 결과는 16강 진출에 있어 매우 중요하기에, 두 팀 모두 첫 단추를 잘 끼우고자 사력을 다할 것이다.
23일(월, 한국시간) 알제리전
알제리는 우리나라 언론들의 평가와는 다르게 아프리카에 돌풍을 몰고 온 강팀으로 꼽히고 있다. 23명의 등록 선수 중 20명이 유럽무대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전력은 무시할 수준의 것이 아니다. 알제리의 핵심선수는 제 2의 지단이라고 불리는 소피앙 페굴리(Sofiane Feghouli)선수. 든든한 허리와 단단한 수비가 강점으로 꼽히는 알제리에게 우리팀이 어떻게 공격을 이뤄갈지가 이 경기의 관건이다.
27일(금, 한국시간) 벨기에전
벨기에는 조 1위가 유력시 되는 강팀이다. 유럽의 떠오르는 신흥 강호 벨기에는 다수의 뛰어난 젊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비교적 적은 경험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일부에서는 조심스럽게 이들의 우승도 예상하고 있는 만큼 이들은 강팀임에 확실하다. 27일의 관전포인트는 2002년의 포르투칼 전처럼 우리가 어떻게 세계적인 선수들을 막아 세우고, 역습을 전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효재 기자 hughie@sarang.org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