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제자들의 관계를 살펴보면 사제동행(師弟同行)이라는 고사성어가 떠오른다. 이 말은 ‘스승과 제자가 함께 길을 간다’는 뜻이다. 이 뜻을 고찰하면 결국, 스승과 제자가 한 마음 되어 길을 가는 것, 제자가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가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매년 5월 15일은 스승의 날로, 1963년 제정됐다. 인생에서 참된 스승을 만나는 것은 가장 큰 축복일 터, 그러나 제정 30여 년이 지난 지금 스승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해야 할 이 날은 아쉽게도 사제관계의 중요성은 잊혀진 채 점점 더 퇴색되어지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진정한 스승과 참다운 제자의 영적 사제동행의 발걸음을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제지간의 감사를 나누는 행보로 매년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각 부서에서는 작은 감사의 자리를 가져오고 있다.
20일(화) 여순장반에서는 스승의 날을 맞아 오정현 목사와 60여 명의 목양담당 교역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역자들을 향해 축복함과 동시에 ‘스승의 은혜’를 함께 부르며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여순장반은 지난 몇 년간 힘든 시간을 함께 지내온 것처럼,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화합해 더욱 하나되자는 의미에서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여순장반은 “예수그리스도의 처절한 사랑 안에서 겸손한 보리떡 인생이 될 것을 선포하신 보리떡 목사님처럼, 저희 순장들도 하나님의 사랑앞에 엎드린 보리떡 인생의 순장으로 섬기겠습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자훈련을 지속해 오고 있는 우리 교회는 그 안에서 꽃피우는 참된 사제동행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의 중요성을 되짚어 나가야하는 시점에 있다. 이번 스승의 날을 보내며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있을지라도, 서로 신뢰하며 나아가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통해 사랑의교회는 아름다운 믿음의 계승을 꿈꾸고 있다.
전주하 기자 harip@sarang.org
LOVE LETTER
먼저 다가와 손 내밀어 주시는
사랑하는 권영삼 목사님께
참 따스한 손이었지요, 먼저 내미신 목사님의 손은. 제 교구담당도 아니셨고, 사역을 같이 한 적도 없는, 그저 제가 예배 후 인사를 나누곤 하는 여러 교역자분들 옆에서 계시던 분이셨는데… 어느 날 제게 정다운 미소를 띄시며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지요. 그렇게 시작된 만남은 잔잔하고, 따스하게 이어져 제가 다른 교회 전도 집회로 섬기러 가는 날에 힘을 실어주시는 기도를 드려 주시곤 하였지요.
60세가 되어 고대하던 ‘포에버 평생교육원’에 참석하게 된 첫 날, 예배 시작 전에 뵌 목사님의 모습은 연로하신 회원들에게 일일이 찾아 가시어 그 따스한 손으로 그분들의 손을 잡고, 안부를 묻고, 기도를 드려 주시는 모습이었지요. 얼마나 좋아들 하시는지…….
그렇게 사랑받음으로 기쁨이 가득한 가운데 예배가 시작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잘 받아, 연로하신 분들에게 스며들듯이 전하기를 무릎 꿇고 간구하시며 준비하시는 설교들은 목사님의 땀과 사랑이어서 다락방을 시작하기 전에 다시 한번 요약해서 순원들과 은혜를 나누게 되지요.
사역의 양과 질의 무게가 때로는 무거워 보이는데도 기도로, 사
랑으로 잘 감당하심을 보며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여러 가지 일들
을 ‘은혜의 십자가’로 믿고, 목사님처럼 기도와 사랑으로 잘 감당하고 있지요.
목사님, 예수님처럼 우리에게 먼저 다가와 주시고,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시고, 모든 것이 메말라가는 상실감에 빠져가기 쉬운 ‘포에버 회원들’에게 ‘예수소망’과 ‘따스한 마음’을 주셔서 항상 밝고 환한 모습으로 멋진 크리스천으로 살아가게 애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려요!
2014년 5월 스승의날
포에버 전선애 권사 드림
청년들에게 신앙의 이정표가 되는
존경하는 염부섭 목사님께
이렇게 스승의 날이 올 때마다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릴 수 있는 목사님이 계셔서 참 좋습니다. 목사님, 참으로 어려운 시기 가
운데 청년부를 이끌어 가시는 목사님의 모습을 보며 제게 그러한 것처럼 목사님의 존재가 많은 청년들에게 버팀목, 그리고 푯대와
같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할 때가 많았어요.
목사님. 저희 청년부에 계셔 주셔서 청년들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주님이 말씀하신 교회의 의미를
붙들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한해 목사님과 함께 청년부에서 사역할 것이 기대가 됩니다.
시간 나실 때마다 등산 동행해 주실 거죠? ^^ 늘 건강하세요.
청년부 정현희 올림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