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수) 특별한 새벽 제단에 기도의 탑을 쌓으며 달려온 지 어느덧 3일째가 되었다. 은혜를 사모하는 성도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예배시작 10분 전, 본당 6700석과 오케스트라석에 마련된 간이의자 78석까지 모두 채워졌고, 조용한 음악이 나오는 가운데 성도들은 개인과 공동체의 기도를 드리며 예배를 준비했다.
강단에 선 오정현 목사는 “진정한 감사는 주님과의 좋은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니, 특새를 통해 주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 모든 성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번 봄 특새가 ‘믿음 없는 영혼에게 십자가 사랑을 알리는 시간’, ‘인가귀도의 은혜가 있는 시간’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이날은 특별한 시간이 준비돼 있었다. 우리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보리떡 찬양대’가 생겨,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찬양을 드린 것. 보리떡 찬양대는 특새 첫날(14일) 오정현 목사의 권유에 따라, 찬양하기를 소망하는 일반 성도들로 만들어진 찬양대였다. 하루라는 짧은 준비 시간에도 불구하고, 500여 명 성도들이 모여 연습하고 은혜로운 찬양을 드렸다. ‘위대하신 주’ ‘위대하고 강하신 주님’을 연이어 찬양하며, 기증받은 보리와 깃발을 흔들며, 성도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찬양이 끝난 뒤 오 목사는 성도들에게 “우리 모두 보리떡 찬양대가 되자”고 권했고 이에 모든 성도가 다시 하나 되어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렸다. 보리떡 찬양대에 참여한 이인혜 성도(청년부 사랑D국)는 “하나님께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오늘 보리떡 찬양대에 섰다. 내 부족한 모습과 사랑일지라도 이 찬양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 받으시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도가 희망입니다
특새 셋째 날엔 김삼환 목사(명성교회)가 강단에 올라 ‘교회가 기도하면 일어납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사탄은 교회를 실족케 하기 위해 끊임없이 활동하지만, 주님 보혈의 능력으로 이를 이겨낼 수 있다. 주님의 피가 흐르는 공동체, 교회들이 전심전력으로 기도하며 나아가야 한다”며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은혜 권사(호스피스·전인치유)는 “역시 기도하는 사람이 있는 곳에서 가정과 교회가 세워지는 역사를 경험하게 됨을 느꼈다. 우리 교회는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속히 교회를 하나 되게 하실 것을 확신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특새 참석자 유명순 집사(서래1다락방)는 “기도가 개인과 가정, 그리고 교회와 나라를 살릴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것과, 기도를 통해 주 안에서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앞으로 공동체들을 살리기 위해 기도에 더욱 함께하길 원한다”고 3일째 특새 소감을 밝혔다.
윤효재 기자 hughie@sarang.org
https://www.facebook.com/SaRangCommunications 로 들어오시면 더 많은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