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빌 헐(Bill Hull) 목사

오랄 로버츠 대학교
탈봇신학교(M. Div.)
복음자유교회(Evangelical Free Church) 목사
T-NET International 설립자
Choose the Life 대표

그는 오럴 로버츠 대학교에 재학중일 때 그리스도께 헌신을 했고, 제자 양육자로서 인생행로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후에 농구선수로 몇 년을 보낸 뒤 탈봇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2004년도부터 제자훈련을 보듬는 믿음을 표방하면서 Choose the life란 모임을 출범시켰다. 2006년부터는 제자훈련에 관한 전권을 시리즈로 출간했으며 제자훈련에 관한 최고의 저자이자 강연가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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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하는 일에 열정을 품고, 30년 이상 제자 양육자로서 사역과 제자훈련과 관련된 저술 활동을 이어온 빌 헐(Bill Hull, 빌헐 미니스트리) 목사가 97기 칼세미나 강사로 초청, 특강을 전했다. 한국 교회 목회자들을 향해 진정한 ‘제자도’의 모습으로 거듭나고, 제자삼는 목회자 될 것을 강조했다. News우리가 빌 헐 목사를 만나, 한국 교회가 지향해야 할 제자도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칼세미나 강사로 초청되어 특강을 전했다. 어떤 강의를 전했는가?
칼세미나 강사로 초빙해 주셔서 너무나 영광이고, 감사드린다. 안성수양관을 처음 오픈할 때인 10여 년 전에 교회로부터 초대를 받아 온 적이 있다. 당시 안성수양관에서 여러 번 설교와 강의도 전했다. 이번 칼세미나에서는 크게 두 가지 내용을 강연했다.
첫 째는, 우리가 설교하는 복음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소비자주의에 젖어있는 복음을 선포한다면 어떤 제자가 형성되겠느냐, 소비자주의에 빠지는 제자가 만들어진다. 율법주의적인 복음을 설교한다면 율법주의적인 사람이 생겨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복음을 선포하면, 그리스도를 닮은 제자들이 만들어진다. 이 점을 강조하였다.
두 번째로는 하나의 질문을 던졌다. “만약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3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내가 무엇을 해야 될까?” 예수님께서 하셨던 3년의 사역은 보통사람처럼 하지 않으셨다. 몇 명의 소수의 사람들에게 집중하여 제자들을 키우셨다. 90%의 시간을 12명에게 바쳤다. 그리고 모든 책임을 그들에게 맡기고 떠났다. 그것이 처음엔 실패라고 느껴졌지만, 그것은 성공이었다. 그랬기에 오늘날 우리가 여기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점에서 목회자와 리더들이 어떻게 하면 예수님과 이 같은 전략을 가지고 사역을 해갈 수 있을까?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제자도가 지닌 전략은 무엇인가?
예수님은 자신이 세상을 구원하시는 일을 도울 기초 원자재만을 가진 이들을 고르셨다. 그들에겐 열정이 있었고, 그들의 영혼은 굶주려 있었다. 이들에게 가르친 것은 오직 예수님 자신을 위해 더 많은 제자들을 길러내라고 명령하셨다. 특히 한 영혼이 성숙하려면 한 선생에게 복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인격은 공동체 안에서 교제를 나누면서 자라가며, 이런 일은 오직 복종이 있을 때에만 일어난다. 복종은 겸손의 증거이며, 복종은 제자도 관계에서 쌍방 통행 도로라는 특징을 가진다. 쌍방이 모두 예수님의 종이요, 쌍방이 모두 그 제자도 관계로부터 엄청난 유익을 누린다. 이런 관계는 믿음의 도전에 직면할 때 단단히 결속시키는 힘을 제공한다. 제자훈련을 통하여 제자된 우리는 또 다른 제자들을 찾아내어 가르쳐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 말씀하는 대위임령이다.

한국교회 목회자, 리더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
제자를 생산해내는 것보다 목회자와 리더 스스로가 제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제자가 되는 것을 내가 먼저 하지 않는다면, 내가 아무리 위대한 생각과 전략을 가지고 있어도 안 된다. 변형된 제자훈련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 되는 것, 그리스도가 정말 내 삶의 일부가 되는 것, 만약 이렇게 된다면, 나가서 복음 전하는 것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특별히 목회자들은 제자훈련 안에서 같이 훈련하고 같이 동참해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스스로가 먼저 제자가 되어 제자를 재생산해야 한다.

사랑의교회는 ‘제자훈련선교교회(Disciple making Mission church)’로서의 비전을 감당하고자 한다. 교회를 향한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린다.
제자훈련을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고, 진짜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제자훈련의 현장을 통해서만 제자훈련을 보여줄 수 있다. 현장을 보면, 그것을 다시 생산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제자훈련선교교회로 나아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너희들아 가서 해라”가 아니라 현장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생산하는 것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교회 성도들과 사랑의교회 성도들에게 당부하는 싶은 말씀은?
예수님의 삶의 방식을 따라서 우리 모든 인생을 재정렬하기를 바란다. 소비자주의에 빠진 길이 아니라, 예수님의 길을 택해야 한다. 예수님의 방식은 기도와 회중과 인내와 겸손이다. 예수님이 우선시하셨던 것과 행하셨던 일들을 중심으로 우리 삶을 다시 정돈하기를 바란다.




CAL-NET 새 조직으로 출범 선언!
“더 강력하고 추진력 있는 제자훈련을 위한 선택”

칼세미나 첫날인 3월 31일(월) ‘칼넷 이사장, 지역대표 및 총무 취임예배’가 열렸다. 칼넷(CAL-NET, 이사장 및 대표 오정호 목사)는 Called to Awaken the Laity-Network의 약자로, 각 지역에서 제자훈련을 건실하게 이뤄가는 목회자들의 네트워크다. 1999년 故 옥한흠 목사를 중심으로 시작되어, 현재 국내와 해외 지역을 모두 포함해 7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칼넷은 금번 칼세미나를 맞아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됐다. 종전 국제제자훈련원 소속으로 목회자들이 제자훈련을 연구하던 모임을 넘어, 독립된 새 조직으로 출범하고 총회와 이사진을 구성한 것. 따라서 이날 예배엔 임명된 10명의 이사진들에게 추대패를 전달했다.
칼넷 사무총장 임종구 목사(대구푸른초장교회)는 “칼넷 목회자들은 사랑의교회와 국제제자훈련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던 이들이다. 우리가 사랑을 받기만 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며, “한국사회와 교계에서 더욱 책임감 있는 제자훈련을 이루기 위해, 칼넷 목회자들이 마음을 합해 협력하기로 했다. 따라서 총회와 정관을 제장하고, 확정정관에 따라 이사진을 구성한 것이다”며 변화의 배경을 밝혔다.
박정식 목사(이사, 칼넷 인천대표)는 “지역을 넘어 한국과 세계를 위한 제자훈련의 책임이 무거워졌다. 갈라디아서 6장 2절의 말씀처럼, 함께 짐을 나눠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칼넷이 새롭게 시작했다. 칼넷 이사로서 앞으로 사랑의교회와 국제제자훈련원과 깊이 협력해, 더욱 강력하고 추진력을 갖춘 제자훈련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칼넷 목회자들은 이날 예배에서 마음을 합해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칼넷이 조국교회 부흥의 불씨로 쓰임받길, 칼넷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교회로 세워지길 뜨겁게 기도했다. 한편 구성된 칼넷 이사진은 다음과 같다.
▲이사장 대표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이사 - 고영규 목사(브라질 아과비바교회), 박명배 목사(송내사랑의교회), 박정근 목사(영안교회), 조현용 목사(빛과소금의교회), 박정식 목사(인천은혜의교회), 배창돈 목사(평택대광교회),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최상태 목사(화평교회), 한태수 목사(은평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