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기 CAL세미나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세미나를 앞두고 영적 방해가 끊이지 않았지만 결국 어느 때보다 풍성한 열매를 맺었다.
국내외의 내로라하는 목회자 16여명으로 구성된 강사진은 세미나 기간 내내 압도적인 성령의 능력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전국 229 교회, 318명 CAL-NET 목회자들은 특별하고도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목회방향의 새로운 통찰과 에너지를 얻었다.
무엇보다 우리교회 성도들의 헌신이 큰 힘이 됐다. 예향회는 세미나 기간 동안 배식봉사를 하며 참석한 목회자들을 섬겼다. 순장들 역시 목회자들의 순장반 참관을 위해 안성수양관에 내려와 순장반 및 다락방 모임을 가졌다. 교역자와 장로, 중직자들도 CAL세미나에 참석해 제자훈련 철학을 공유하고 참석자들을 응원했다. 그야말로 전 교회가 이번 CAL세미나의 성공을 위해 헌신적으로 움직였다. 우리교회 교역자와 성도들은 물론 전국 각 교회 목회자들이 성령안에 뜨겁게 하나 된 4박 5일이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제자훈련은 다시 새로운 도약대에 섰다. 오정현 목사가 제시한 새 제자훈련 목회철학인 ‘온전론’을 바탕으로 제자훈련 2.0시대가 열리며, 우리교회와 한국교회는 한 차원 더 비상하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했다.
삶에서 실천하는 제자훈련으로!
제97기 CAL세미나 안성수양관에서 은혜롭게 성료
제97기 CAL세미나가 지난 3월 31일(월)부터 4월 4일(금)까지 안성수양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한 해 교회사정으로 중단됐다가 다시 개최돼 참가자들의 더욱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이번 97기는 전국 229개 교회에서 참여하여 목회자 318명이 수료했고, 이번 기수를 포함해서 CAL세미나를 수료한 총 인원은 21,747명에 이른다.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4박 5일간 주제강의 12시간, 소그룹 인도법 7시간, 현장참관 4시간, 소그룹 실습 1시간을 집중 이수했다.
첫째 날 오정현 목사는 주제강의1 ‘온전론’을 설파하며 CAL세미나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온전론’강의에는 우리 교회 교역자와 장로 등 중직자들도 대거 참관했다. 새로 선포되는 제자훈련의 새로운 콘셉트를 공유하기 위해서였다.
‘온전론’은 故 옥한흠 목사의 ‘광인론’을 계승 발전시킨 이론이다. 오 목사는 ‘온전론’의 내용과 시대적 필요성을 자세히 설명한 뒤 온전론을 통해 우리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3가지로 축약해 설명했다. ‘좌초된 한국교회에 은혜의 만조 역할’,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한 인재 양성’, ‘복음의 서진을 통해 빚진 자의 심정으로 하는 세계선교의 마무리’가 그것이다.
둘째 날 오정현 목사는 ‘교회론A’를 강의했고, 이어 최홍준 목사가 ‘교회론B’, 정근두 목사가 ‘교회론C’를 설파했다. 참가자들은 제자훈련을 직접 현장에 적용해 큰 열매를 거둔 제자훈련 ‘대가’들의 메시지를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경청했다. 둘째 날 오후엔 순장반 현장참관이 진행됐다. 목회자들의 현장 참관을 위해, 매주 화요일마다 본당에서 진행하던 순장반 모임이 안성수양관에서 개최됐다. 오정현 목사는 “순장반은 교회의 영적 토대”라면서 “순장반이 살면 교회가 살고, 순장반이 죽으면 교회가 죽는다”고 말하며 순장반을 축복했다.
둘째 날부터는 오전 주제강의를 듣고, 오후에는 현장참관과 특강을 듣는 식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소그룹의 성격’에 이어 ‘제자훈련’, ‘귀납적 성경연구’, ‘다락방 실습’등을 차례대로 이수하며 제자훈련을 심도있게 배웠다.
시종 진지하고 열띤 분위기속에 진행된 세미나 일정은 4일(금) 최상태 목사의 ‘제자훈련과 교회성장’ 주제강의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수료식을 마친 목회자들은 한결같이 목회방향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었다며 이를 목회현장에 충실히 접목할 것을 다짐했다. 최은철 목사(포항제일교회)는 “우리교회 담임목사님이 제자훈련의 중요성을 잘 아는 분이어서, 매주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이 제자훈련 워크샵을 하고 있다”면서 “성도들은 아직 제자훈련의 가치를 잘 모르지만 이번 세미나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더욱 힘써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CAL세미나는 ‘제자훈련’이라는 단일주제로 진행되는 세미나로선 세계적으로 유례(類例)를 찾아보기 힘든 장수(長壽)세미나다. 올해 제98기 미주 CAL세미나와 제99기 CAL세미나를 거쳐 내년엔 100회를 맞이할 예정이다.
제자의 길을 가십시다! 그리고 가서 제자 삼읍시다”
318명 칼세미나 수료생, 그리스도의 지상명령 실천을 위해 출발!
제97기 칼세미나의 끝은 시작보다 찬란했다.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은 4일(금) 저녁, 318명의 목회자들은 제자훈련에 대한 사명감을 안고 결연한 자세로 수료식에 임했다. 참석 목회자들은 5일간의 세미나를 통해 “제자훈련의 실질적인 방안과 목회철학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수료생 중에는 2013년도에 참가 신청을 했다가 취소되는 바람에 1년을 기다려 수강, 수료한 이들도 있었다.
수료 예배에서 오정현 목사는 ‘작은 자들이 갖는 꿈(사 60:21~22)’이란 주제로 파송메시지를 전했다. 오 목사는 “하나님의 나라는 작은 자들을 통해 나타나고, 약한 자를 통해 강하진다”며, “한 사람의 제자를 세우는 일에 ‘하나님 나라의 시각’을 가지고 임할 것”을 강조했다.
수료자 대표로 수료증을 전달받은 김찬수 목사(한국장로교회)는 “사랑의교회가 제자훈련의 비전을 가지고 건강하게 다락방을 세워가는 모습이 도전이 됐다. 칼세미나를 통해 제자훈련을 접목해 한 사람을 제자로 세우는 사역을 결단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두가 “가서 제자됩시다. 가서 제자 삼읍시다”라고 외치며 힘차게 결의를 다졌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목회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위한 선봉장으로서의 사명감을 재확립하며, 각자의 목회현장으로 파송됐다.
글 사진 SRC 특별취재단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