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주일)우리 교회 대학7부(담당 김세형 목사) 국내선교팀과 바나바팀에서는 대학부 학생 중 자취생들에게 반찬을 만들어서 나눠주는 사역을 진행했다. 대학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을 통해 직접 반찬을 만들어 자취생들에게 전했다. 이 행사는 자취생들에게 힘이 되었고, 대학7부는 앞으로 반찬나눔을 통해 대학 전도사역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은 나눔 큰 행복
박소연 | 대학7부 6학년
‘대학부 자취생들에게 반찬 나누기’는 사역팀 내에서 짧은 기간 함께 말씀 가지고 실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한 팀원이 제안한 아이디어였다. 1~2주 사이에 순식간에 진행된 터라 함께 만들고 나누기를 즐거워하며 재밌게 사역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기회였다. 사실 반찬이 있어도 집에서 잘 안 먹는다는 자취생 경험자들의 의견에 일부러 더 잘 먹게끔 맛있는 특별 메뉴를 만들고 싶었지만, 보관과 요리가 간편한 걸 찾다보니 보통의 집반찬을 만들어 나누게 되었다. 요리하는 솜씨도 만든 환경도 어설퍼 어머니 손맛만큼 훌륭하진 않을 텐데 대학부 지체들이 먹고 맛있다며 고맙다는 문자에 감사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게 쑥스러울 만큼 작은 일이지만, 그리고 작은 나눔이었지만 만드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즐겁게 나눈 시간이었다.
친구의 사랑이 담긴 따스한 반찬
진영훈 | 대학7부 8학년
평소 학업과 바쁜 스케줄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시간이 없어 종종 식사를 거르기도 하는 자취하는 지체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었기에 반찬 만들기 사역에 더욱 마음이 갔다. 이러한 공동체 가운데 보이지 않는 어려움을 가진 지체들을 섬기는 사역을 통하여 그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공동체의 화합을 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싶었다. 이런 조촐한 반찬으로 과연 지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했었다. 그러나 사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찬의 종류나 질이 아니었다. 정말 이 반찬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목자의 심정을 가지고 해야 한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셨고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그들에게 전한다는 마음으로 진행했다. 이 사랑이 세상으로 흘러 하나님의 사랑이 온 세상에 퍼지기를 기도한다.
한 공동체로, 뜻 깊은 시간
공수인 | 대학7부 5학년
얼마 안 되는 반찬을 몇 안 되는 사람들에게 나눠 준다는 것이 반찬을 받는 사람들에게 ‘무슨 특별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 쉽다. 하지만 누군가 작지만 그 섬김이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느꼈고 그와 함께 몇몇의 사람들도 하나가 되어서 뜻을 합쳤다. 나 혼자였다면 생각하지도, 실행하지도 못했을 섬김을 대학부 지체들과 함께 하니 이런 섬김의 기회를 만들었고 같이 참여할 수 있었다. 사실 요리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데 감사하게도 한 명 한 명이 모여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어서 반찬 사역을 하나 되어 할 수 있었다. 반찬을 만들면서 섬김의 마음이 더 깊어졌고 진심으로 반찬을 받는 지체를 포함한 대학부 모두가 공동체의 소중함과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느끼길 기도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어떻게 해서든 누군가를 통해 도와주시고 역사하신다는 것을 느꼈다.
2024.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