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통로에서 아장아장 걸음마 중인 돌쟁이 아가,
해맑은 웃음으로 아우와 형과 장난치는 개구쟁이 아이들,
부모의 손에 이끌려 고개를 푹 숙이고 자신감 없어 보이는 수험생,
오늘만은 민낯 얼굴도 빛나 보이는 청년,
뒤뚱뒤뚱 걸음새가 범상치 않은 만삭의 임산부,
남편의 손을 꼭 잡고 기도하는 주름진 손과 흰머리가 희끗한 할머니.
매주 토요일 새벽 6시 20분 본당에서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성도들의 모습,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드리는 토요비전새벽예배만의 특별한 풍경이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기대하는 1대’,‘이삭의 순종을 사모하는 2대’,‘야곱의 열정을 구하는 3대’, ‘요셉의 꿈을 꾸는 4대’ 까지. 토비새는 4대가 모여 예배드림으로 함께 은혜 받고, 선대의 믿음을 후대로 물려주는 역사적 장(場)이 되고 있다. 그리고 이 시간은, 3500명의 성도가 막힘없는 소통을 경험하고, 함께 비전을 공유하는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다. 토비새에서 ‘예배공동체의 특별함’을 경험하고 함께 비전을 나누려는 성도들은 계속 늘고 있다. 그동안 토비새를 통해 남다른 은혜와 축복을 체험한 영가족들을 소개한다.




토요일 새벽이면 토비새로 자동 질주!
“토요일 기다리는 이유? 알 사람만 알아요!”

박채연 | 중등1부

1년 전까지만 해도, 예배에 지각을 하기도 하고 빼먹는 날도 많이 있었다. 올해 들어 목사님이 강조하시고 엄마도 계속 권유하셔서 엄마를 따라 토비새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빠짐없이 나가고 있다. 토 비새에 참석하니 좋은 점이 많다. 새벽부터 말씀을 듣고 찬양을 하면서 일주일간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기도를 열심히 하게 되면서 하나님과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제 매주 토요일이 기 다려진다. 토요일 새벽 예배에 참석하면 가족들, 교회를 포함해 많은 제목들을 조금 편하게 기도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장래에 대한 기도도 빼놓지 않고 있다. 작년 단기선교를 다녀온 뒤, 하나님께서 마음에 주신 꿈은 ‘중·고등학교 영어선생님’이다.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싶은 것도 있지만, 영어를 잘하게 돼서 여러 나라에서 하나님을 알리는 일에도 앞장서고 싶은 마음이 생 겼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집이 멀어서 할아버지 할머니는 다른 교회에 다니시지만 우리는 ‘믿음의 3대 가 족’이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가 지켜 오신 믿음이 약해지거나 끊어지지 않게 앞으로도 열심히 토비 새에 나가서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싶다.




먼 길도 감사하며 달려온다
“원주에서 서초까지, 은혜의 길 116 km ”

노명래 집사 | 원주다락방 순장

강원도 원주에서 교회까지 거리는 약 116 km. 1 년 전 이곳 원주로 이사 올 때만해도, 다락방을 맡아 섬기리 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한 해 동안 훈련을 받고 맞이한 2014년. 올해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처음’과 ‘함께’ 라는 단어가 와 닿는 한 해인 것 같다. 왜냐하면 올해 서 초예배당에서 첫 신임 순장으로 파송 받았고, 첫 다락 방 모임을 통해 함께하는 토비새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다락방 첫 모임을 가진 바로 다음 날인 8일, 나는 새벽 4시 집을 나서 다락방 순원들의 집으로 향했다. 이유는 다락방 첫 모임때 토비새에 대한 참석 마음을 나눴고, 이에 4명이 동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간 순원 한명으로부터 남편의 참석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요청이 왔다. 다 나누진 못하지만 쉽사리 토비 새에 참석 가능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런 가운데 잠잠 히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기도했다. 그리고 토비새 당일 새벽. 별다른 소식을 받은 것 없이 순원을 태우러 나간 자리엔 남편들이 함께 나와 있었다. 이렇게 참석인원은 배가 됐다.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렸다. 이렇게 감사로 출발한 길은 찬양곡 연습을 하면서는 작은 부흥회 시간 이 됐다. 이 충만함은 토비새 예배까지 이어졌다. 다락 방 순원들과 우리가 함께 참석하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보며 하나님을 더 깊이 바라보게 됐다. 그날 함께 하지 못한 순원들도 함께하는 토비새를 향한 갈망이 더 커진 다. 앞으로도 우리는 토비새의 은혜를 누리고 갈망하며 이 은혜의 길 116 km 를 달리려고 한다.




4자녀와 함께 꿈꾸는 믿음의 4대 계승
“영적 장군들로 자라다오”

문진호 목사 | 목양9팀

어릴 때 새벽기도에서 받은 은혜가 지금까지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이런 소중한 기억을 아이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우리 가족은 토비새에 참여하게 됐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있는 신앙의 경험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고, 3대째 신앙을 물려받은 사람으로서 ‘신앙의 4대 계승’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부끄럽지만, 쫓기듯 목회사역을 하다보면 자녀들 얼굴 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토비새에 참여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축복해줄 수 있게 됐고 함께 예배드리게 됐다. 토비새에 참여하면서 놀라운 변화가 몇 가지 생겼다. 우선은 아이들의 주말시간이 경건(?)해졌다는 점이다. 그동안 토요일이 휴일이라 금요일 밤에는 늦게 자고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토비새에 나오기 위해 반드시 9시에는 잠자리에 들게 됐고, 이어 토요일 밤에도 일찍 잠자리에 들게 됐다. 첫째 아들은 올해 10 살인데 기도제목에 평화 통일을 위한 기도를 올렸고, 둘째도 형을 따라 기도하기 시작했다. 4살짜리 셋째아이는 가정예배를 드리자며 찬송가를 꺼내온다. 사랑하는 우리 네 아이들이 앞으로 복음의 실제를 경험하는 아이들이 됐으면 한다. 자신의 능력과 재능보다 하나님을 의지하여 세속의 파고를 믿음으로 돌파하는 아이들이 되길 바라며, 통일의 시대에 작은 일이라도 쓰임 받는 일꾼으로 무장되길 소망한다.




‘아이 울음’조차 은혜가 되는 토비새
“사막의 오아시스 같아요”

남지훈 | 쉐키나 찬양단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회사에서 일하고 스트레스 받는 직장인들이 답답하고 곤고한 마음으로 찾는 토비 새는 모두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평일에 드리는 새벽기도에 비해 기도할 수 있는 시간도 넉넉하고 여유가 있기에, 주님과 신령한 교제를 나누기에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토비새에 참석하면 개인기도뿐 아니라 다음날 드려 지는 주일예배에 대한 기도와, 자녀, 부모, 나라, 세계를 위한 기도를 드리게 된다 .이로 인해 우리 모두가 기도의 산 제물로 쓰임 받을 수 있음에 너무 감사드린다. 특히 토비새의 주제이기도 한, 믿음의 4대가 함께 은 혜 받는 귀한 시간을 통해 각 가정에 주님의 임재와 축 복이 임할 줄 믿는다. 이른 시간에 부모님을 따라 교회 에 나온 자녀들이 물론 교회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또 우는 아이, 산만한 아이들도 있지만 그 또한 주님의 은 혜인줄 안다. 이토록 토비새는 주일예배와는 또 다른 은혜를 받기에 너무나도 귀한 시간이므로 앞으로도 사랑의교회가 토비새로 인해 더욱 쓰임 받고 이웃에 사랑 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




새벽을 깨우며 나오는 젊은이들
“언젠가 나도 4대가 함께 드리는 토비새 꿈꾼다”

정인기 | 대학7부

특새 때마다 받는 큰 은혜를 평소에도 경험하고 싶지 만, 실제로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일주일에 한번 이라도 토비새를 통해 새벽을 깨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드린다. 우리 가정 은 비록 믿음의 4대는커녕, 믿음의 3대도 되지 않지만, 그래도 가족이 함께, 혹은 대학부 동역자들과 함께 기도하면서, 영가족 된 사랑의교회에서 믿음의 4대가 함 께하는 것을 경험한다. 그리고 은혜를 받으며 가정에 대한 소망함을 가진다. 꽤 먼 장래일이 되겠지만 4대가 함께하는 모습도 그려본다. 이런 토비새여서 그런지 함께할 때마다 나의 세대에 맞는 말씀이 깊이 느껴지는 듯하다. 그러면서 세상 가운데 크리스천 청년으로 어떻 게 살아가야할지 생각하게 되고 기도를 하게 된다. 또 주일을 하루 앞두고 있어서인지 주일 예배를 생각하며 기도 하게 된다. 이 자리, 본당만 아니라 각 영상실과 또 주일학교, 대학부, 청년부 등 사랑의교회 각 장소와 시간에서 드려질 예배 가운데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 고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길 바라는 마음을 부어주신다. 여기 토비새 자리에 모여서 기도로 예배를 준비한 믿음 의 4대들이 각자의 예배 장소로 흩어져서 드려지는 예배가 얼마나 하나님이 받기에 아름다운 모습이 될까 기대하게 된다.




5년을 함께 한 토비새 “토비새의 영성이 우리 가족 인도합니다”

구원회 집사 | 인천신혼부부2 다락방

2003년 특별새벽부흥회는 그야말로 내게 특별한 시간이었다. 이후 2004년도에 사랑의교회 등록 후, 특새의 은혜를 이어가고자 토요일마다 새벽예배에 출석하게 되었다. 특히 서초예배당 건축이 결정되고, ‘토비새’란 이름으로 온 성도들이 은혜의 조각구름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그 시간이 감사와 축복의 시간이었다. 이런 나의 마음은 온 가족 모두에게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멀리 인천에 살지만 어린 자녀들과 아내와 함께하게 된 토비새는 내 신앙의 아바르타임을 경험케한 시간이었다. 나의 이런 진심이 통했는지 이제 아이들은 당연 히 토비새에는 나와야 되는 줄로 알게 됐다. 그러다가 자녀들이 캔송키즈로 섬기게 되면서 몇 주 에 한 번씩 위트(위대한데이트 : 토비새후 만나는 캔송 모임)라는 모임에 참석했고, 이를 위해 더 자주 토비새에 나가게 되었다. 이런 와중에 우리 가정에 한 생명이 더 늘어나기도 했다. 아내는 막내 아이 만큼은 기도와 말씀으로 태교 하고 싶다며, 임신 중에도 토비새에 열심을 내더니 출 산 후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토비새에 계속해 참석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교회의 어려움으로 미스바기도회를 통해 진정한 기도의 사람들을 만나는 만남의 축복도 누리고 있다. 그분들로 인해 기도에 대한 큰 도전을 받게 되었다. 이때부터 내가 자녀들에게 물려줄 것은 기도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부족한 나와 우리 가 정이 기도가 축적으로 말미암아 보호받고 인도받는 가정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초예배당 입당 후 에도 4대가 함께하는 토비새를 통해 은혜의 길을 이어 가고 있다. 함께 갈때엔 조금 힘들어도, 같이 갈 수 있기에 아름다운 것 아닐까. 우리 자녀들뿐 아니라 토비새에 나오는 다음세대 모든 자녀들을 하나님께서 어여삐 보시고 기름 부어주시길 소원한다. 그리하여 통일한 국시대에 세계선교를 마무리하는 사명을 능력있게 감당할 거룩한 주의 백성이 우리 자녀들 가운데 벌떼처럼 일어나길 소망한다.




‘신앙의 주역들을 키운다’
뜨겁게 기도하는 주일학교!

매주 토비새를 마치면 주일학교는 바로 ‘사랑아트홀’에 모여서 기도회를 갖고 있다. 이 기도회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주일학교 학생들과 부모, 교사를 포함해 목회자까지 모두가 한 장소에 모여 함께 기도하는 자리인 것이다. 작은 인원으로 시작됐지만, 하나님의 인도와 주일학교의 부단한 노력 끝에 지난 8일에는 사랑아트홀이 가득 찼다. 앞으로 이 기도회는 어린이들부터 목회자까지 다음세대에 믿음을 계승하기 위해 함께, 뜨겁게 기도하며 더욱 은혜 넘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