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지난 18일(주일), 사무엘서 강해시리즈 첫 설교가 성도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다.
‘내 인생의 소중한 시기를, 다윗과 함께’라는 타이틀로 시작된 사무엘서 강해시리즈에 온 성도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오정현 목사는 “성경 인물 가운데 다윗에 대한 강해시리즈를 준비하며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아브라함은 성경에 14장에 걸쳐 기록되었고, 요셉도 14장, 야곱은 11장에, 엘리야는 10장에 걸쳐 기록되었다. 다윗은 66장에 걸쳐 언급되었다. 더군다나 다윗은 예수님보다 더 많이 성경에 나오고 신구약에 걸쳐서 1,100번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목사는 “다윗은 목자의 심정을 가진 자였고, 구원 사역의 완성에 결정적 기여를 한 사람이었다”며 “다윗에 대한 성경지식을 배우는 시간이 아닌 다윗처럼 살 것을 결단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우리 모두가 다윗처럼 하나님 마음에 맞는 하나님 백성이 되길 바란다”며 사무엘서 강해를 앞둔 심경을 성도들과 나눴다.
역사적 배경도 설명했다. 다윗이 왕이 되었던 시대는 가나안에 입성한 후 400년간 무질서가 계속되던 시대였다. 이스라엘의 첫 왕이었던 사울은 배교자가 되어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희망이 없어 보이는 어둠이 땅을 덮은 혼돈의 시대에 하나님은 다윗을 선택한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선택할 때 세상에서는 멸시받는 자라 할지라도 마음이 여호와 중심인 자를 택하신다”고 강조한 오 목사는 “하나님은 마음을 잘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신다. 다윗에게도 잘못은 많았지만 마음을 잘 지켜서 끝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죄 많은 존재인 우리가 꼭 지켜야 할 3가지로, 마음과 비전과 스킬을 강조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마음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 고독의 시간을 보내게 하시며, 왕의 직책을 수행하도록 마음 훈련을 시키신다”며 “다윗은 17세쯤 왕직 수행 훈련을 받았고, 30세에 헤브론에서 유대민족의 왕이, 37세에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후에 20년이 지나서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이다”며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면서도 마음을 지켜야 하는데, 마음을 지키는데 최고의 의식구조의 하나는 ‘하나님의 왕직으로 부름 받았는데 언젠가는 왕직을 수행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다. 다윗의 생애에서 기적 중의 기적은 끝까지 마음을 지킨 것이었다. 우리에게 당장 기적이 없다 할지라도 마음을 지켜 하나님의 왕직을 잘 수행하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지금 우리의 삶도 험난한 파도를 헤치며 나아가는 항해와 같이 많은 어려움들이 존재할 것이다. 사무엘서 강해설교 첫 설교는 제목 ‘먼저, 마음훈련입니다(삼상 16:6~13, 18)’와 같이 나무뿌리와 같은 굳은 마음을 지키는 일에 힘쓰길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우리 삶의 가장 큰 기적은 바로 ‘우리는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깨달았다는 사실일 것이다. 다윗의 생애를 묵상하며, 우리에게 전해질 사무엘서 강해설교를 통해 모두가 믿음의 전성기로 나아가길 소망하게 된다.  

이해경 기자 hae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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