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 뮤직(Bethel Music)이 가진 찬양의 힘은 경이로웠다.
지난 3월 26일(주일), 벧엘 뮤직의 워십 집회 현장에선 온 예배당이 힘 있는 찬양으로 하나가 됐고, 때론 조용히 기도하듯 하나님께 아름다운 사랑의 고백을 올려드렸다. 집회시작까지 2시간여를 앞 둔 오후 4시 30분. 집회 참석자들은 원하는 좌석에 착석하기위해 하나둘 줄을 서기 시작했다. 이 대기열은 끊임없이 길어져 30분 뒤인 5시경엔 교회를 겹겹이 둘러싸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오후 7시 4분, 우레와 같은 함성 속에 벧엘 뮤직의 멤버들이 등장했다. 워십 리더 제레미 리들(Jeremy Riddle)은 안아주심의 본당 6,500석을 가득채운 한국교회 성도들을 향해 “우리는 모든 목소리와 마음을 함께 모아 예배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서있다. 하나님의 마음을 향하여, 우리의 모든 것을 드릴 때에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권하며, 집회를 시작했다.
곧 조명이 어두워지고, 음악이 흘렀다. 벧엘 뮤직의 첫 곡은 2011년 제레미 리들이 작곡한 “Fall Afresh”였다. 제레미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시작된 노래를, 자연스럽게 베다니 폴만(BetahnyForman)이 이어 받았고, 노래는 다시 조시 햄프튼(Josh Baldwin)에게로 전해졌다.
계속된 무대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명곡들이 이어졌다. 특히 아만다
쿡 (Amanda Cook)과 헌 터 햄 프 튼(Hunter Hampton)이 부른 “Closer”의 진심어린 가사는 많은 이들의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들 뮤지션은 총 15곡을 인도하며 아름다운 선율로, 때론 강한 비트로 찬양을 했고, 6,500성도들은 그들의 숨소리 하나에도 반응했다. 어느덧 집회가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이날 함께 공연 내내 함께 했던 오정현 담임목사도 강단에 올라 인사말을 전했다. 오 목사는 “안아주심의 본당에서 모든 인종과 언어를 초월해 주님을 경배하게 하신 것이 감사하다”면서, “이런 영광스러운 찬양을 들려준 벧엘 뮤직팀에 큰 박수로 감사하다. 앞으로 5년 안에 이런 감동 있는 찬양집회가 평양에서 드려지길 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 목사는 온 성도들을 향하여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제안했고, 모든 성도들은 이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이에 앞선 25일(토)에는 벧엘 뮤직멤버들이 200여 한국 교회 찬양사역자들을 대상으로 ‘벧엘 뮤직 세미나’를 진행했다. 벧엘 뮤직팀은 벧엘 교회 워십팀의 성장과정과 그 가운데 겪은 문제, 문제에 대해 그들이 선택한 현실적인 답 등을 나누며, 한국 찬양사역자들에게 그들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힘썼다.
글 윤효재 사진 이정훈 기자
2024.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