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여, 은혜를 주옵소서”
잠실실내체육관이 회개의 눈물과 부르짖음으로 가득 찼다. 참석자들은 죄를 고백하며, 분열과 갈등으로 고통 받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 22개 교단이 연합한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공동대표 김선규·이성희·전명구)가 ‘잘못했습니다’를 주제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7대각성기도회’를 개최했다. 건국 이래 최대의 혼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을 생각하며, 한국교회가 먼저 죄를 회개하고, 하나 되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에 서다.
둘째 날(7일), 저녁 강사로 나선 오정현 목사는 ‘왕 같은 제사장의 새 소명’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오 목사는 “우리는 모두 왕 같은 제사장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각기 다른 소명과 직분으로 부르셨지만,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할 수 있는 왕 같은 제사장의 신분은 모두가 같다. 이 직분은 우리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택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이 은혜에 감사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깨달아야 우리의 삶이 새로워질 수 있다. 매일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간다면, 하나님께서 신앙의 격을 높여 주실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거룩함을 회복할 때에 한국교회와 사회도 변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배 후 참석자들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죄를 고백했다. 또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한편 이번 대각성기도회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와 고든코넬신학교 데니스 할린저 총장 등이 강사로 참여했으며,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202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