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가 무너진 제단을 수축하는데 쓰임 받았던 것처럼, ‘하늘의 불로 개인과 공동체와 민족의 제단을 태워주시옵소서’라는 기도로 제15차 봄 특새 다섯째 날(24일, 금) 새벽 기도의 제단을 수축하며 시작됐다.
“십자가의 은혜 앞에 서면 모든 삶이 단순해진다”는 명제를 성립해 나가고 있는 특새 다섯째 날을 맞아 믿음의 선배들이 민족과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찬양했던 ‘우리에게 한 제단이 있으니’ 찬양을 부르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이어갔다.
이날 특새 강단에는 이용규 선교사(‘내려놓음’저자)가 초청되어 누가복음 19장 11~27절 말씀을 바탕으로 ‘기대’라는 제하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 선교사는 "본문은 예수님이 여리고에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시점에 하신 말씀 중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난 이후, 승천하시고 다시 재림하셔서 세상을 심판하시는 것을 비유하여 하여 말씀 하시는 것이다”라며 ‘므나’라는 중요한 상징에 대해 단어적 의미와 함축적 의미를 전했다.
므나는 화폐단위로 아람어로 ‘달아본다’는 뜻이다. 이 선교사는 “본문에서는 각각 1므나씩 나눠주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에게 또 다른 므나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이라는 므나가 있다”며 “우리가 마지막에 하나님 앞에 설 때 우리가 가져가야 할 것은 하나님이 주신 부담인 므나를 다루면서 만난 하나님, 그 과정 가운데 변화된 성품일 것이다”라며 “이 므나는 우리를 힘들게 하기 위해서 주신 것이 아니고, 책망하기 위해 주신 것도 아니며, 므나를 주신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관심이며 하나님의 통치훈련이다”고 전했다.
성도들은 '나의 모습 나의 소유’를 믿음의 용량이 커지길 기대하며 찬양하였다. 특히 이날 손양원 목사가 드렸던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문을 다 함께 읽었다. “제가 사랑하는 교회를 위하여, 대한의 기독 교회를 위하여,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저 자체는 녹아지고, 썩어지고, 낮아지고, 죽어지는, 희생 자체가 되게 하소서”의 기도문 내용을 나누며,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질 때 하나님께서 이 나라에 좋은 지도자의 복을 주실 것을 함께 기도했다.
또 우리에게 주신 ‘므나’를 기억하며, 한국교회를 위하여, 사랑의교회를 위하여, 나라와 열방을 위하여, 특새를 위한 공동기도제목을 나누며, 하나님의 통치훈련으로 강도 높은 영적 다리찢기를 너끈히 감당하길 기도했다. 또 ‘주님의 강이(The River is here)'을 노래하며 성령 안에서 기쁨의 춤을 추는 후집회로 마무리했다.
날마다 새벽을 깨우며 주님 앞으로 달려나왔던 특새의 시간들. 15차 봄 특새는 내일(토, 25일) 오전 5시 30분에 마지막 집회로 마무리된다. 성도들의 헌신으로 떡과 물 1만개를 나누고, 특새에 개근한 성도들에게는 ‘다육 식물’을 선물로 증정하며 혼인잔치와 같은 풍성한 은혜와 불멸의 기쁨으로 마무리 짓는다.
2024.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