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열방이 주님께 돌아오기까지, 우리에게는 사명이 있다. 우리 교회는 겨울 아웃리치를 통하여 열방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를 품고 나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나눈다.







진정한 자유의 말씀을 선포하다
태국 대학부 단기선교팀
최진호 / 대학8부

‘타이찡찡’이라는 팀명은 태국어로 ‘타이’는 ‘자유‘를 ‘찡찡’은 ‘진짜’를 의미한다. 즉, 자유의 땅이라 불리는 태국에 진정한 자유를 선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 사역은 태국의 대학생들을 만나 그들과 교제하고 전도파티에 초청하는 것이었다. 선교기간동안 먼저 어떤 상황에서든 늘 동행하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선교기간 동안 매일 아침을 팀원들과 함께 밥을 먹으며 기도와 QT, 말씀으로 시작할 수 있었고 저녁에도 말씀과 찬양과 기도를 하며 감사함으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태국의 줄라룽콘 캠퍼스에서 아웃리치 사역을 할 때에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몰라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을 때 옆에 앉아있던 친구가 먼저 말을 걸어오며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고 캠퍼스에서 길만 물어봤는데도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와 주었다. 또 캠퍼스를 걸어 다니다 우연히 전날 만났던 친구들을 만나 함께 점심을 먹을 수 있었던 적도 있었다. 이러한 사소한 일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끼며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음을 열고 다가와주는 친구들을 쉽게 만날 수 없을 때에는 만남 또한 하나님의 은혜의 영역이며 선교지에서 붙잡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뿐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셨다.
마지막으로는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주일에 태국 현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캠퍼스 사역을 통해서 한 영혼이 하나님을 만나기가 얼마나 어렵고 은혜가 필요한일임을 느끼게 되자 그곳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 귀하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처럼 느껴졌다. 그러면서 대학부에서 적응을 잘하지 못하고 차츰차츰 나오지 않는 학년 친구들이나 동생들을 얼마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했었는지 내 모습을 돌아보면서 많은 회개를 하였다. 준비한 전도 파티에는 3명의 친구들이 와서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많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3명의 친구들을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우리가 짧고 길게 만났던 그곳의 영혼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I국 대학부 단기선교팀
신아영/대학2부

2017년 결혼을 앞두고 이제 마지막 대학부 섬김으로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선교를 가기로 마음먹었다. 나라를 놓고 고민하던 중 관심이 있었던 I국으로 선교를 준비했다. 그러던 중 예비신랑의 사정으로 결혼 시점이 늦어지게 되면서 마음이 낙심되었다. 선교를 갈 기분이나 상황이 아닌 듯 했다. 담당 목사님께 어떻게 말을 꺼낼까 고민하다 먼저 기도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가서 선교사님 가정을 위로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주셨다. 그렇게 위로하러 떠난 선교는 도리어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짧은 일정이라 도착한 다음날부터 쉬지 않고 바로 한국문화원에서 한글교실 사역을 했다. 성경에서 글로만 봤던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시간이었다. 생각보다 따뜻했고 정도 많았다. 그리고 이방인이라고 배척당할 것만 같았는데 한류의 효과로 너무나 우리를 좋아했다. 다음날은 한글교실 종강파티에 초대되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때 옆에 앉았던 비슷한 또래의 여자 아이와 이야기를 하던 중 종교적인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겼다. 그 친구는 어릴 때부터 종교인으로 교육받아오다 성인이 되어 율법을 견딜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고 종교를 버렸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하나님을 마음에 두고 싶다고 했다. 우리의 행위가 아닌 중심을 보시고 또한 우리 안에 계시는 분이 예수님이신데, 예수님을 모른 채 살아가는 그들의 영혼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종교적인 발언으로 한국문화원이 어려워질 수 있기에 예수님을 더 강력하게 전할 수 없는 것이 참으로 아쉬웠다. 그렇지만 그 대화를 통해 애통하는 심령을 갖게 되었고 이후부터는 그들을 위해 눈물 흘려 기도하게 되었다.
I국 단기 선교는 예수님의 사역을 돌아보고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었다. 그 가운데서 여호와께 돌아오라는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게 하셨고 공동체와 함께 다시금 여호와께로 돌아오라는 마음을 주셨다. 그래서 결혼이 미루어지며 본의 아니게 주어진 1년 동안 대학부 공동체를 다시 기쁨으로 섬기려한다. 미련한 나를 깨우치시고 위로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린다.







어느 곳에서든 우리는 예배자
C국 대학부 단기선교팀
문유림 / 대학2부

대학부의 7명의 지체들로 이루어져 약 2주간 C국으로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C국을 향한 하나님의 시선을 느끼며 그 땅과 영혼들을 품고 기도할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을 허락해 주셨다. 또한 우리 개개인을 향한 하나님의 시선도 보여주셔서, 각자의 신앙을 재점검하고 우리의 능력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붙잡고 나아갈 수 있는 겸손함을 갖게 하셨다.
우리의 사역은 J대학 캠퍼스 내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계 전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외국인의 신분으로 복음을 직접 전할 수 없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학생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이 우선이었다. 이 과정에서 언어의 부족함으로 인해 혹은 미세 먼지가 가득한 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우리의 약함을 통해 오히려 당신의 강함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우리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내려놓고, 겸손함으로 기도하며 나아갈 때에 우리의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해주시고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우리에게 C국 선교에 대한 마음을 품게 하신 순간부터 준비 과정과 그리고 C국에서의 모든 순간에 함께 해주시고 눈동자와 같이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선교를 떠나기 전 C국을 향해 품었던 막연한 우리의 기도 제목들이 이제는 우리가 만났던 한 영혼에게 또 우리가 직접 밟았던 그 땅에 향할 수 있음에 가슴이 벅차다. 매 순간 우리와 함께 하셨던 하나님과의 소중한 추억을 붙잡고, C국의 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로 중보하며 나아갈 수 있기를 소원한다. 우리의 기도가 하늘에 닿아 우리가 만난 영혼들이 오직 하나님만을 주인으로 고백하며 받은 은혜를 기뻐 찬양하게 하실 하나님의 계획을 기대하고 신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