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의 혼란함 속에서 우리 교회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길을 택했다. 지난 4일(수) 저녁 7시 30분, 본당에서 ‘2017 나라사랑 기도회’가 진행됐다. 나라가 어려울 때, 교회의 역할은 ‘오직 기도’라는 일념으로 수요찬양예배를 나라사랑기도회로 진행한 것.
이 날 예배가 나라사랑기도회로 드려진 만큼, 찬양대도 특별했다. 나라를 위해 애타는 마음을 가진 목회자들이 찬양대로 나서, ‘부흥’을 노래했다. 이들은 힘 있는 찬양을 하며, 우리나라와 한국교회에 진정한 부흥이 임하기를 소망했다.
오정현 목사는 “새해의 간절한 기도(시20:1~9)”를 주제로 나라사랑 특별메시지를 전했다. 오 목사는 “본문은 다윗 왕의 기도로서, 왕이 전쟁에 출전할 때 온 백성들과 함께 주님 앞에 올려드렸던 기도의 내용”이라며, “우리에게는 2017년이 영적 전쟁터와 마찬가지”임을 고지했다. 또 “우리 모두는 왕 같은 제사장이고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들”임을 강조하며, “이 영적전쟁터에서 서로를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교회 8명의 부교역자들이 대표기도를 진행했다. 문진호 목사가 ‘회개와 거룩함’을 위해, 박영은 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정은석 목사가 ‘인애하신 구세주여’ 찬양인도를, 김철우 목사가 ‘생명사역’을 위해, 고성삼 목사가 ‘제자훈련 국제화’를 위해, 이재명 목사가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남동우 목사가 ‘대사회적 섬김’을 위해, 이용석 목사가 ‘세계선교의 마무리’를 위한 각각의 주제에 따라 대표기도를 드렸다.
한편 오정현 목사는 “링컨의 나라를 위한 기도로 미국은 비로소 United States, 즉 하나가 되는 힘을 얻었다"며 1861년 어려웠던 미국을 하나되게 한 기도문 합독의 시간을 가졌다. 또 지도자의 복을 간구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도자, 말씀에 순종하는 지도자, 목자의 심정을 가진 지도자를 세워주시길” 간절히 기도했다.
우리 교회는 시국의 어려움 속에서 12월 1일 월초금식기도회를 애국기도회로 열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의 제단을 쌓았다. 2017년 한 해도 교회는 매 월초 성도 개개인이 금식을 통해 온전한 순종의 모습으로 주님 앞에 나라와 가정과 자신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윤효재 기자
[링컨의 기도, 1861]
“우리 국민 모두가 겸손하게 금식하며 기도하여 신앙적인 경건함을 유지하도록,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지켜 보호하시고 축복의 두 팔로 안아 주시며 속히 평화를 허락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 온 백성은 항상 우리 하나님의 능하신 손과 탁월하신 다스리심을 인정하고 경외하면서, 하나님의 징계의 손길 앞에 겸손히 굴복하고 우리의 죄와 허물을 자백하며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임을 완전히 확신합니다. 또한 우리가 지은 지난날의 죄악과 반역을 뜨겁게 상한 마음으로 고백하며, 오늘과 또 앞으로 우리가 행하는 일들에 복주시기를 간구합니다."
2024.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