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축제 마지막 날(16일, 수) 저녁. 어지러운 시국 속에서 세상은 차가운 냉기 마저 흘렀지만 반포대로121은 주님의 따스한 품을 느꼈다. 푸른 초장과 같은 서초예배당 본당에 태신자를 초청하고, 우리 자신을 초청하여 절대감사로 새생명의 기쁨을 누리는 새생명축제의 마지막 집회가 열린 것. 마지막 집회인 만큼, 시작부터 뜨거운 하나님의 사랑에 눈물을 훔쳤다.
오정현 담임목사의 태신자를 향한 환영의 인사와 온 성도들이 함께 전하는 환영의 인사는 세상 어디에서도 받아보지 못한 따뜻함이었다. '생명의 기쁨 영혼의 감사’라는 제목으로 윤혜진 작가의 샌드아트 공연이 이어졌다. 우리 모두는 모래알만큼 작은 존재이지만 흩어졌다 모이면서 새로운 그림이 그려지듯,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신 그 곳에서 새 생명을 얻었고, 이에 대한 감사가 흘러넘쳤다.
일본 레미제라블 뮤지컬에서 장발장 역할로 활약하고 있는 사랑의교회 양준모 집사가 간증을 겸한 찬양을 나누었다. “기독교인구가 1%도 안 되는 일본에서 30년 동안 복음이 담긴 레미제라블이라는 뮤지컬 공연이 이어진 것은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일본에서 최초로 크리스천이 장발장 역할을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이유는 목숨을 내놓기까지 여러분을 사랑하는 하나님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전하며, ‘Bring him home’이라는 레미제라블 OST와 ‘목적도 없이 나는 방황했네’라는 찬양을 선사했다.
이어진 김세희 성도의 간증. 미션스쿨을 나왔지만 예수를 믿으면 고난이 찾아올 것 같아 교회 가까이 오지 않던 그가 2013년 새생명축제에서 새롭게 만난 하나님은 고난 중에서도 그를 포근히 안아주셨다고 고백했다.
“제가 예수를 영접하겠습니다”
이날 메시지는 극동방송 이사장으로 1973년 여의도 엑스플로대회에서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설교를 통역함으로써 한국교회 부흥의 횃불을 당겼던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전했다. 김 목사는 삶을 통해 만난 하나님을 소개하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누리길 강력히 선포했다.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김 목사는 6.25 전쟁 통에 미군 하우스보이로 일하다 ‘칼 파워스’라는 이름의 상사 도움으로 미국 유학 과정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학을 공부해 자신의 가족을 전도하고, 그가 유학할 수 있게 재정적 도움을 준 ‘칼 파워스’ 상사에게 침례세례를 베풀 수 있는 은혜를 전했다. 이어 “마음의 죄를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는다. 즉,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천국시민이 되며, 앞으로의 삶을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시고 책임져 주신다”며 강력히 주님을 만날 것을 권했다. “제가 예수를 영접하겠습니다. 구주로 모시겠습니다”라며 태신자들은 손을 번쩍 들었고, 김장환 목사는 이들을 일으켜 세워 이들을 위해 기도하였다.
오정현 목사는 강단에 올라 “오늘 복음을 듣게 된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기회이다. 그 기회를 잡아 생애 가운데 오늘이 잊을 수 없는 터닝포인트의 날, 변곡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6 새생명축제는 13일 첫날저녁 집회 때 역대 최고의 집회로 손꼽히는 2003년 새생명축제를 보는듯한 풍경을 연출했다. 새예배당으로 옮겨 열린 새생명축제 가운데, 본당을 꽉 메운 성도들이 복음을 다시 듣고, 태신자에게 그 복음을 선물하는 기록을 세웠다.
새생명축제의 피날레를 케익커팅식으로 장식하며, 새로운 ‘생일’을 맞이한 태신자들을 축복했다. 태신자들이 예수님을 만나 참 평안을 누리길 간절히 기도하며, 새생명축제를 마쳤다.
한편 이날 예배에 참석한 모든 성도와 태신자에게 한 성도의 헌신으로 ‘경단 떡’을 나누어 주었다.
2024.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