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섬김과 봉사의 총량을 가늠하고, 지금까지 걸어온 섬김과 봉사의 여정을 되짚어 보며 새로운 차원의 섬김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제3회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디아코니아 코리아 2016(대표회장 김삼환, 조직위원장 오정현)’이 4박 5일간의 일정을 모두 소화하며 폐막했다.
사랑의교회는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첫 개최부터 금번 3회에 이르기까지 한국교회 전체가 섬김과 봉사로 하나 되는 이 행사에 앞장서서 섬겨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조직위원장 직을 맡은 오정현 목사를 필두로 온 교회가 ‘봉사와 섬김’의 DNA를 가슴에 심고, 한국교회와 사회에 전파하는 쉼 없는 경주를 달렸다.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를 준비한 2016년
그 경주의 시작은 200여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3월 23일,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출범식이다. 5000여명의 한국교회 주요 인사들과 성도들 그리고 정관계 인사가 자리한 가운데 섬김의 새 시대를 여는 엑스포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7월 10일 사전행사인 ‘사랑나눔CONCERT'를 KBS교향악단을 초청해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개최했다.
이후 교회 내 엑스포를 준비하는 TF를 필두로 한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준비는 더욱 박차를 가했다. 특히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개막 하루 전인 15일(토)에는 토요비전새벽예배를 통하여 엑스포를 준비한 교역자 및 직원, 성도들을 격려했다.
교회 울타리 넘어 세상과 소통하다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가 본격 개막한 후에는 사랑의교회 성도들의 발걸음은 교회에 머물지 않고 세상으로 한걸음 나아갔다.
개막예배가 열린 16일(주일). 우리 교회에서는 찬양대원, 교통봉사부, 안내봉사 등을 맡은 봉사자들이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향했다. 이들은 가을비를 맞으며 예배를 준비했다. 이어서 구름같이 몰려든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기 위해 광장에 자리를 잡았다. 다행히 예배가 시작되자 비가 그쳤고 순서 담당자 및 참석한 성도들도 감사가 이어졌다. 이날 모인 성도는 약 1만여 명이었다.
앞서 열린 15일(토)에는 ‘픽美픽米UP 걷기대회’가 열렸다. 1천8백여 명의 참가자 중 상당수는 우리 교회 성도들. 이들은 서울광장에서 청계천까지 약 6km의 거리를 걸으며, 기부행사에 참가했다. 청년·대학부를 필두로 우리의 한 걸음이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으로 전달된다는 의미를 가슴에 담고 세상을 향해 가볍지만 또 든든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이를 통해 2만4천921공기에 해당하는 쌀이 모아졌다.
섬김의 새 차원 모색한 컨퍼런스
3회째 열린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2016에서는 “당신은 선한 사람입니다”를 주제로 한국교회, 특별히 크리스천인 나와 우리가 무엇을 위하여 어떻게 섬겨야 할 것인가를 다시 한 번 고민하며, 섬김의 새 차원을 모색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우리 교회에서는 주제컨퍼런스와 국제 디아코니아 사례발표회가, 서울시청 별관 의원회관 등에서는 지역사회, 다문화, 사회소외계층, 북한 등 9개 분야세미나가 진행됐다.
오정현 목사는 “이 세상 모든 경주(競走)의 심판은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승자가 따로 없고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경주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섬김과 봉사의 경주이다”며 “1974년 엑스플로 대회를 통해 한국에 복음의 토대를 마련됐다면, 이번 엑스포를 통하여 모두가 승리하는 한국교회 섬김의 토대를 세우는 대회였다”고 전했다.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2016 행사가 모두 종료됐다. 우리는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세상과 소통했다. ‘섬김과 봉사’라는 큰 경주를 향해 다시 세상을 향해 걸어 나간다.
이해경 기자 haeya@sarang.org
2024.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