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8일 이후 14년간 이어온 특새. 특별새벽부흥회라는 일반명사가 사랑의교회 ‘특새’라는 고유명사로 자리매김한 제14차 가을 특새, 그 189번째 새벽이 5일(수) 열렸다.
매일 새벽 8천에서 1만여 명의 성도들이 반포대로 일대로 향하며, 이곳의 영적 지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오정현 담임목사는 한국교회 큰 복, 부흥사경회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들판에 텐트를 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말씀을 듣기 위해 수십 리를 걸어 왔던 그 영적 분위기와 사모함을 기억한다. 이제는 한국교회 부흥의 끝자락 세대라 말하지 않겠다. 특새로 달려오는 여러분들이 믿음의 계승을 이어갈 것이고, 이 장소가 믿음의 장소로 재현될 것이라 기대하고 믿는다”며 “특새를 하면서 한결같은 생각은 다음 세대, 기성세대, 사랑의교회, 한국교회가 주님을 제대로 알고 사랑하고 섬기기 위한 것임을 기억하자”며 ‘내 생애 가장 귀한 것’이라는 곡으로 온 성도들과 뜨겁게 찬양했다.
이어서 이 자리가 은혜의 충전소, 소망의 발전소, 응답의 자리가 되기를 소망하며, 사랑의교회와 한국교회의 영적 용량을 확보하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했다.
이날 강단에는 박신일 목사(그레이스교회)가 ‘작은 겉옷’(삼상2:18~21)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박 목사는 특새 및 후집회를 통하여 한나, 요셉, 그리고 사르밧 과부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 목사는 “한나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가진 아들 사무엘을 성전으로 떠나보냈고, 사무엘을 위해서 매년 제사일이 되면 작은 겉옷을 지어 입혔다. 그 겉옷은 세상적인 성공의 옷이 아닌, 하나님과 친밀하기 바라는 기도의 옷”이라며, “한나가 눈물로 준비했던 작은 겉옷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믿음의 부모들이 주님 잘 믿게 해 달라는 믿음의 작은 겉옷을 자녀에게 입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요셉은 채색옷, 노예옷, 매니저옷, 죄수옷을 입었고, 모두 벗김을 당했다. 그러나 믿음의 옷 세마포 옷을 하나님이 요셉에게 입히셨고, 하나님이 입힌 옷은 벗길 자가 없었다”며 “요셉의 때와 같이, 하나님은 가장 정확한 그 분의 때까지 우리를 준비시키고 우리가 하나님을 반석으로 믿고 의지하며 살아갈 때 비로소 하나님이 열어주신 문으로 초청하신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또, 열왕기상 17장 8~14절 말씀의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의 예화를 소개하면서 “사르밧 과부는 세상적인 기준으로 별 볼일 없는 사람이었지만 하나님께 별 볼일 없는 단 한 사람도 없다. 하나님은 사람을 쓰실 때에는 훈련을 시키시고, ‘대박’이 아닌 주님의 ‘은혜’로 인도하시고 주님의 역사를 이루신다. 은혜가 아니면 미래가 없다. 우리는 은혜의 옷을 입었다는 것을 잊지 말자”며 설교를 마무리했다.
오정현 목사는 “특새가 우리 자녀들을 위한 작은 겉옷을 입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또한 사랑의교회는 당당하게 채워주시는 세마포 옷을 입는 은혜를 입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셋째 날 특새를 마무리하며, ‘내 하나님은’을 다함께 찬양하며 절대 기도와 맞춤형 응답으로 우리 생애 가장 귀한 특새 되기를 소망했다.
새로운 미래를 위한 특새 자양분
박선영 집사(목양3팀)
믿음의 작은 옷을 입히라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다. 가장 바라는 게 믿음의 자녀로 양육하는 것인데 오늘 말씀을 통해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 지 가르쳐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했다.
이경진B 집사(목양9팀)
올해도 자녀와 함께 특새를 나왔다. 딸이 이번에 중요한 시험을 봤는데, 결과만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 시험을 통해 하나님께서 딸을 어떻게 준비시키실지 기대하는 계기가 됐다. 2년의 시간 동안 요셉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시키시고 바로왕 앞에 나아가게 하시고 형통을 이루신 하나님을 기대하며 하나님께 편히 맡길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다. 요셉에게도 2년이란 기다림이 있었는데, 우리 가정도 기도로 담대히 기다리고 싶다.
김애란 집사(목양6팀)
두 자녀를 어떻게 길러야 할지 답을 찾았다. 세상 가운데 이 아이들을 기르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 답을 찾고 믿음의 옷을 입혀줄 수 있는 노력하는 부모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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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