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목), 사랑의전도단 박영자 집사와 하수복 집사는 강남 세브란스 병원을 찾았다. 이들은 병실을 방문해 병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기도를 해주며 매주 복음을 전하고 있다. “힘내세요!”라고 인사하며 병실로 들어가자 한 환자와 눈이 마주쳤고, 기도를 해주겠냐는 양해를 구한 후, 환자를 위해 기도했다. 기도 후,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던 중 환자가 바로 척수종양으로 입원한 우리 교회 이재관 목사(포에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들이 사랑의교회에서 왔다는 것을 알게 된 이 목사는 반가워하며 “힘든 와중에 하나님께서 위로의 천사를 보내셨다. 몸과 마음이 연약해져 낙망하기도 했는데, 믿음으로 굳건히 서 계신 성도들을 보며 위로가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마침 이 목사는 수술을 앞두고 있었고, 수술 다음날 박 집사는 찰밥 등 직접 싸온 먹을거리를 전달하고 쾌유를 중보하기도 했다.
전도의 공동체
이처럼 270여명 60개 팀으로 이루어진 사랑의전도단은 병원, 지하철, 터미널, 공원, 학교, 군부대 등으로 흩어져 매주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전도를 나가기에 앞서 정기모임에서 예배를 드리며 말씀과 기도로 준비한다. 수요팀 반주자로 섬기는 최정윤 집사는 “정기모임을 통해 세상으로 파송 나가기 전에 복음의 군사로 무장해 주신다. 열매와 노하우를 나누며 함께 기도할 때, 전도를 더욱 잘할 수 있는 근력이 생긴다”고 전했다.
지난 22일(목), 우인숙 권사를 비롯한 4명의 서울성모병원팀은 병원을 찾았다. 7년 동안 사랑의전도단을 섬겨온 우 권사는 “죽음의 고비에서 기적적으로 생을 이어가고 있는 환자들은 ‘숨이 끊어지는 순간 갈 길이 어딘가’라는 두려움을 고백한다. 병마로 고통 받는 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길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턱수술을 받은 스무 살 청년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암수술을 앞둔 한 노인이 영접기도에 아멘으로 답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때로는 병원 한 층을 다 돌아도 모두 거절하는 이들이 태반일 때도 많다. 강화구 집사는 “하나님께서 준비한 영혼은 결국 예배드리게 되어있다. 주님이 하시는 일에 우리는 쓰임 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전도의 보람을 전했다.
복음전파의 원동력
이들의 헌신을 통한 결신자는 한 학기에 3200명 정도에 달한다. 구정희 집사는 “우리는 천명의 동역자, 만 명의 결신자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랑의전도단을 통해 때로는 두렵고 잘 못하는 복음전도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며 보다 많은 이들이 동참하길 소망했다. 낮과 밤으로 복음의 씨앗을 열심히 뿌리고 있는 사랑의전도단을 통해 복음의 능력이 필요한 곳곳에 예수님의 사랑이 전해지고 있다.
서하은 기자 she@
2024.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