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목) 오후 7시 30분, 은혜채플에서 8·15 광복절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오정현 목사(쥬빌리 공동대표)는 ‘21세기 시내산의 중보기도(출32:7~14, 33:13)’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오 목사는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를 602차까지 은혜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주님을 찬양한다”며,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가 열리는 이 은혜채플은 수많은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가 쌓인 자리”라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하나님께서 쓰시는 가정, 공동체, 민족에는 반드시 무릎 꿇는 중보기도자가 있다. 모세는 경고의 말씀을 통해 회복되길 원하는 ‘하나님의 가슴앓이’를 깨달은 중보기도자였다”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 올려드렸던 모세의 기도내용을 나눴다. 모세는 ‘친히 기적을 통해 구원하신 백성이기에 이 백성을 살려주옵소서(11절)’라고 기도했고, ‘하나님의 이름이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나님의 영광이 훼손되는 모든 것들이 정리되게 해달라(12절)’고 기도했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인 은혜의 계보를 이어가게 하여 주옵소서(13절)’라고 기도했다는 것. 오 목사는 “우리민족에게도 모세와 같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자들이 세워지길 기도하며,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가 21세기 영적 시내산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간절한 민족의 소망을 기도하며
기도회에 참석한 1000여 명의 성도들은 “아멘”으로 화답했고,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금송아지 우상을 만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회개했고, 우상으로 가득한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바로 세워지는 그 날이 오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또한 모세와 같은 중보기도자로서 기도의 단을 쌓을 것을 결단하며 민족의 회복이 임하길 눈물로 기도했다. 이병진 권사(목양3팀)는 “평양에서 특새하는 날이 속히 왔으면 하는 소망이 생겼다. 우리 민족이 영적은혜의 계보를 이어가길 간절히 기도했다”고 밝혔다. 최문정 집사(목양3팀)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통해 영광 받으시길 기도하며,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한 중보자가 되길 소망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대표기도를 전한 윤현기 목사(평화나눔재단)는 “기도회가 열리는 사랑의교회를 통일을 준비하는 귀한 교회로 인도하시고, 기도회가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귀한 자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이날 인사말을 전한 이상숙 권사(쥬빌리상임위원장)는 “쥬빌리, 통일, 구국, 기도회라는 이름의 낱말 하나하나에 하나님의 약속이 담겨있다. 기도회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오정현 목사를 비롯한 사랑의교회 성도들에게 존경하고 사랑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2004년 오정현 목사의 북한을 향한 꿈과 사랑의교회 대학부 청년들의 꿈이 하나로 모여져 부흥한국과 함께 ‘부흥을 위한 연합기도운동’으로 시작됐다. 12년이 흐른 지금, 한국교회가 교단, 교파, 단체를 초월하여 연합해 다가올 통일을 위해 600회 이상 기도해오는 자리가 되었다. 기독교통일학회, 여명학교 등 67개 참여단체가 서울목요모임에 참여하고 있으며, 12개의 국내모임과 13개의 해외모임이 속한 기도네트워크가 구축되어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한 21세기 시내산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서하은 기자 she@
2024.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