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제자훈련생들이 해외 아웃리치로 떠났다면, 15개 사역반 훈련생들은 국내로 나섰다. 무더운 여름, 전국 각지에서 배운 말씀을 실제로 살아내며 섬김의 구슬땀을 흘린 이들의 생생한 은혜의 고백을 나눈다.

주신 은사마다 기쁨으로 쓰임 받으리
여직장인사역8반 영월 아웃리치, 말씀이 사역 속으로
한주연 집사 / 여직장인사역8반

아웃리치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아 사실 조금 걱정스러웠다. 그런 마음이 생길 때,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고 나는 사용되는 도구이니 걱정 말고 기도하자라는 생각으로 불안한 마음을 물리쳤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아웃리치 현장에서 사역 하나하나 뒤돌아보면 전부 하나님께서 우리 각 지체들을 사용하시고 능력 주시고, 때때마다 성령께서 도우셨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마을 전도를 나갔을 때 어떤 할머니께서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할머니의 살아오신 이야기를 들으며 ‘사람 좋으신 할머님께서 꼭 예수님 앞으로 돌아오시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성령님께 할 말을 생각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내 기도를 들으신 성령님께서는 할 말을 생각나게 하시고, 나는 순종하므로 그 말을 내 입 밖으로 말하였다. 그 다음날 교회에 나오신 할머님을 뵐 때 마음이 너무나 뜨거웠고 감사했다.




하나의 공동체, 살아있는 교회, 생활 속 예배자, 이번 아웃리치를 통해 그 동안 배웠던 말씀들이 떠올랐고 몸으로 느껴졌다.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우리들을 사랑하시는지, 주님의 몸 된 교회와 사랑하는 자녀들의 구원을 위해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며 사용하시기를 기뻐하시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 반 지체들, 겸손함으로 최선을 다하여 섬기시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 내게 없는 부분들을 다른 지체들을 통해 볼 때마다 ‘역시 우리 주님은 각 사람을 저마다 다른 아름다운 모습으로 지으셨고 다양한 능력을 주시며 그것들이 하나님을 위해 사용될 때 더 아름답게 빛을 발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해주시고, 우리 사역8반을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영월 하늘샘교회를 섬길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모든 영광을 올린다.





"아 내 맘 속에 할렐루야!!"
여사역6반 상주 아웃리치, 지역교회와의 하모니로 기쁨이 두 배
오현주 권사 / 여사역6반



아웃리치를 다녀온 소감은 한마디로 은혜와 기쁨을 가득 담아왔다고 표현하고 싶다. 너무나 은혜가 넘쳤고 기쁨이 가득했던 시간이었다.
이번 아웃리치는 안전하고 화목하게 다녀오면 된다며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우리가 드리는 작은 섬김이 훗날에야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우리 반 집사님들의 헌신이 예뻐서였는지 마을회관에 도착해서부터 성령이 강하게 역사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복음전도의 경험이 거의 없는 집사님들이 나름대로 복음을 전하면서 마사지를 받는 할머니들의 얼굴이 점점 밝아졌고, 윷놀이를 하면서 마음이 더 열리시고 선물을 받으면서 더욱 그 분들의 마음도 기뻐하시는 게 느껴졌다. 섬기는 우리도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점점 기쁨으로 채워졌다. 우리가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왔음을 알려드리고 주일 예배와 점심 잔치에 오시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정말 다음 날 많은 분들이 오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구서교회를 담임하시는 이상진 목사님은 농촌목회지만 부흥을 기대하면서 목회하고 계셨고 마을 회관에서 만난 주민의 말을 들어보니 교회에 안 나오시는 분도 목사님은 존경하고 있었다. 목사님의 목회철학이 ‘감동목회’로 삶의 현장에서 일하시는 주민들을 손수 찾아가 음료수도 대접하시고 나이 드신 분들께는 김치와 고추장도 나눠주신다고 했다. 보는 우리도 은혜가 되어 구서교회가 부흥할 것을 믿게 되고 지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큰 위로가 되었다. 올해 조직된 구서교회 성가대는 10명 정도였지만 주일 예배 때 드려진 찬양은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은혜가 이어져 우리도 최선을 다해 이런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목소리를 높여 전달을 하려고 노력했다. 감동을 받으신 구서교회 지휘자님의 제안으로 오후예배 때, 우리 사역반과 구서교회 성가대와 연합하여 ‘아 내 맘 속에’란 찬양을 함께 드리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할렐루야!!


이번 아웃리치는 구서교회 이상진 목사님과 교인들의 헌신이 기초가 되어 우리의 작은 섬김이 더 큰 은혜와 기쁨으로 열매를 맺은 것 같다. 주님이 명령하신 영혼구원을 위해 더욱 더 헌신하는 나머지 인생을 살 수 있는 힘을 주시기를 기도하며 이번 아웃리치를 잘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