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오는 18일, 광복 71주년 쥬빌리 특별기도회 개최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복음적 평화통일의 기도의 맥을 이어온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가 오는 18일(목), 8.15 광복절을 맞아 광복쥬빌리 특별기도회로 개최된다.
한반도의 어지러운 정세 속에서 ‘피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의 끈을 더 단단히 메기 위하여 오정현 목사가 특별기도회 강사로 초청, 메시지를 전한다
이날 예배는 평화나눔재단 윤현기 목사의 대표기도를 시작으로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이상숙 상임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오정현 목사가 말씀을 선포한다. 이어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이관우 목사가 기도합주회를 인도하며, 602회를 맞아 열리는 광복쥬빌리 특별기도회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600회를 넘다!
통일의 대로를 열어가는 기도의 함성

1983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니콜라이교회에서는 통일의 불씨가 된 작은 기도모임이 있었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마다 “우리는 한 민족입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이 기도모임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고, 촛불과 기도의 물결로 마침내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은 무너졌다.
미약하게 보이던 작은 기도모임이 통일의 불씨가 되었던 것처럼, 우리 교회는 매주 목요일 은혜채플에서 ‘피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의 횃불을 들고 있다. 지금까지 600회 이상 기도회를 이어온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한다.

북한을 향한 기도의 두 손을 모으다
2004년 오정현 목사의 북한을 향한 꿈과 사랑의교회 대학부 청년들의 꿈이 하나로 모여져 부흥한국과 함께 시작한 ‘부흥을 위한 연합기도운동’이 시작됐다. 수천 명에서 수백 명이 모여 기도하며, 한 알의 썩어진 밀알처럼 복음적 평화통일을 외쳤다. 2007년도에는 40개 교회와 단체가 연합하여 6월 6일 현충일과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쥬빌리 코리아’를 개최하였다. 이후 2008년 ‘쥬빌리 연합기도운동’으로 이름을 바꾼다.







‘연합’을 통한 통일의 모멘텀 만드는 기도의 장
“때가왔다. 북한과 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이다”라는 공감 속에서 2011년 3월 3일 북한을 위해 일하는 30여개 단체가 연합하여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란 이름으로 개칭,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기도하는 기도모임으로 확산된다.
특히 한국교회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함께 기도한다는 점에서 한국교회 역사상 이례적인 기도회로 관심과 집중을 받았다. 다음은 당시 앞장섰던 이들의 목소리다.
“이제는 때가 되었다. 누군가가 한 알의 썩어진 밀알이 되어야 열매를 맺는 것이다. 그 역할을 힘있게 펼쳐나가려 한다.” - 오정현 목사
“교회는 세상을 향한 선지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 주도홍 교수
“카이로스의 때가 임박했다. 앞으로 모든 상황 속에서 우리가 대비하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 오일환 장로
“목숨을 내건 봉사와 사랑을 지원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 헌신을 보시고 그의 뜻을 베푸실 것이다.” - 한인권 장로 / 한민족 복지재단 회장
“기도운동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움직임이다. 한국 기독교계의 매우 중요한 움직임으로 깃발을 든 만큼 모두가 기도로 죽는 결심과 다짐이 필요하다” - 이상숙 권사 /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상임위원





국내외에서 기도의 횃불 피어오르다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기도회를 이어가는 가운데, 2012년 6월 6일 숭실대 한경직 기념관에서 ‘쥬빌리 코리아 기도큰모임’을 개최했다. 이후 매년 6월 6일 ‘쥬빌리 코리아 기도큰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당시에는 한인세계선교대회(KWMC)가 함께 참여하며, 전 세계에 기도네트워크가 구축, 한반도를 넘어 세계 곳곳에서 북한과 통일을 위한 기도의 횃불을 들었다.
한편, 2014년에는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 인터내셔널’이란 이름으로 열렸다. 즉 몇 년사이 해외 11개 지역에서 쥬빌리 모임이 발족한 가운데, 이 대회에 해외 디아스포라 성도들이 함께 참여한 것. 특히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를 위해 장소와 후원을 아낌없이 이어온 우리 교회가 입당한 후, 사랑의교회에서 쥬빌리 국내 지역모임과 해외지역 모임이 한 자리에 모여 더욱 의미가 깊었다. 사랑의교회가 입당 후, 통일선교의 허브로 쓰임 받기를 소망했다. 또 남북분단 70년을 목전에 두고 한민족 역사의 가장 중대한 시점에서 민족의 회복과 복음적 평화통일과 세계복음화를 완수해야 할 사명을 가슴에 새겼다.

통일시대의 주인공, 다음 세대의 손을 잡다!
2015년에는 ‘주니어 쥬빌리’가 새롭게 출범했다. 이는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의 기도로 심겨진 청소년 사역으로, 믿음의 다음 세대가 통일을 위한 기도를 유업으로 이어받아,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청소년을 기도하는 통일세대로 키우기 위해 출범한 것이다. 한편, 올해에는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을 청년대회로 열었다.





반포대로 121, 통일의 대로를 열어가는 진원지로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의 역사는 어느덧 12년이 흘렀다. 그리고 600차 이상의 기도회를 이어오며, 명실상부 한국교회가 북한과 통일을 위하여 기도하는 역사적 기도회로 자리 잡았다. 2016년 현재 참여단체(66개)와 국내지역모임(12개), 해외지역모임(13개)으로 쥬빌리 통일기도운동이 힘 있게 확산되고 있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의 목표는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바로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 복음적 통일은 우리가 함께 모여 기도할 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임을 믿는다. 매주 우리는 이 일을 위해 기도의 자리를 지켰다. 매주 우리는 주의 얼굴을 구하며, 한반도의 통일과 미래를 결정짓는 기도자들의 모임으로 이 자리를 지켰다.
한국 초대교회가 십자가의 능력을 붙잡고 민족의 광복을 위한 초석(礎石)을 놓았듯이 21세기 한국교회가 이 민족의 마지막 과제인 피흘림 없는 복음적평화통일을 위한 디딤돌로 오는 18일(목) 광복쥬빌리 특별기도회를 사랑의교회 은혜채플에서 개최한다. 반포대로 121에서 시작된 기도의 함성이 통일의 대로를 열어가는 함성으로 이어지길 소망하며, 우리의 가슴에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없는 한 민족보다 강하다”는 메시지를 가슴에 담는다.

이해경 기자 haeya@saran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