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을 복음으로 변화시킬 인재들이 또 한번 배출되었다.
지난 23일(목) 오전 9시, 연변대과학기술대(이하 연변과기대) 운동장에서 제20회 연변대과학기술대 졸업식이 열렸다. 오정현 이사장과 김진경 총장 등을 비롯한 학교관계자들이 사물놀이를 연주하는 재학생들의 행렬 뒤로 입장했고, 이어 학사모와 학사복을 갖춘 12학번 졸업생들이 줄지어 운동장에 들어와 착석하며 졸업식은 시작됐다.
축사를 전한 오정현 이사장은 먼저 중국어와 영어로 졸업을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 오 이사장은 “그저 연명하는 인생, 그리고 단순히 개인으로 성공하는 인생을 뛰어넘어 더 나은 차원의 삶인 ‘사명 있는 삶’을 사시길 바란다. 내가 왜 이 땅에 태어났으며, 나는 어떻게 살길 바라는지 고민하며 특별한 사명의 삶을 살길 바란다. 그로 말미암아 지역, 국가, 세계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길 바란다. 나만의 열망을 위해 살지 말고 나 때문에 주위가 더 나아지는 삶을 꿈꾸길 바란다”며 졸업생들이 중국 전 지역으로 나가 시대를 향해 쓰임 받는 글로벌 인재로 쓰임받길 되길 축복했다.
한편, 국가제창과 김홍연 교무처장의 학사보고에 이어, 졸업생 대표 김진군 학생을 비롯한 이사장상, 총장상의 표창대상자에게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이어 오정현 이사장과 김진경 총장등 학교 관계자들이 졸업생 한명, 한명에게 졸업장과 선물을 수여하고 악수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김진경 총장이 졸업 훈화말씀을 전했다.
아울러 졸업생들은 정성을 모아 학교에 제3학생 기숙사 학생 활동실 설비세트를 기증했다. 김범준 졸업생은 “영원한 YUST 가족으로서 졸업 후 학교 동호회에 적극 참여해 모교에 받은 은혜에 보답하고 수입의 1%이상을 기부한다”고 졸업생을 대표해 서약했다. 모든 졸업생들은 다 같이 선서를 제창하며 학교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총동문회 김명선 회장이 모교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졸업식 후 졸업생들은 가족, 친구, 교수님과 함께 사진을 찍고 담소를 나누며 졸업을 기념했다. 악수하고 포옹하며 작별의 정을 나누고 축하와 새출발을 기리는 졸업생들로 운동장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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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졸업식 전날(22일)에는 행사가 연변과기대 강당에서 열렸다. 연변과기대 재학생 등 모든 구성원들이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며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제20회 연변과기대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우리 교회에서는 교역자 및 장로, 제5권사회, 포에버로 구성된 방문단도 함께하여 축하의 뜻을 더했다.
안용철 학생의 장새납 솔로(태평소를 개조한 악기)로 전야제는 문을 열었다. emtri band의 공연, 댄스팀의 아크로바틱 춤 등의 재학생들의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돋웠다. 공연 사이마다 학교전경과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나와 지난 4년간의 대학생활을 추억케 했다. 졸업생과 재학생, 동문과 참석자들은 작별을 앞두고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손인사와 하트를 그리며 공연을 즐겼다. 리정자(93 전자전산통신전업), 김진월(95건축) 외 6명의 졸업생들이 ‘만남’을 부르며 동문으로 다시 만날 졸업생들을 축복했다. 박룡호(95건축과), 류옥(02국제무역) 외 8명은 ‘고향의 봄’을 개사해 ‘내가 살던 과기대 북산가 언덕, 바람 불고 비바람 쳐도 사랑 있는 곳’이라고 부르며 모교를 향한 따뜻하고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연변=글·사진 서하은 기자
2024.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