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혼의 소중성을 위하여 믿음의 동역자들과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나누는 CAL세미나, 그 104번째 세미나가 지난 20일(월)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시작됐다. 18개국 222개교회 314명의 목회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우리 교회 부교역자 및 장로, 여순장반 임원 등이 참석 목회자들을 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교회 130여명의 부교역자들은 ‘창조의 아버지’를 특송으로 전했다. 이어 강단에 오른 오정현 목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하여 목회 본질을 붙잡는 시간되기를 바란다. 목회를 하면서 어디에 생명을 걸어야 하는지, 무엇을 위하여 내 생애를 걸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완전히 해결하길 바란다”며 “성령님이 주시는 음성을 듣고 성령 안에서 사역의 빛을 보는 시간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 사역·운영장로, 순장반 임원, 3권사회 임원 등이 차례로 강단에 올라 인사했다.
특히 ‘교회에서 가르치는 제자훈련’에서 ‘삶에서 실천하는 제자훈련’으로 옷을 갈아입은 제자훈련2.0시대를 여는 첫 주제 강의 ‘온전론’을 시작으로 ‘교회론’ ‘제자도’ 등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전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오정현 목사는 ‘온전론’ 강의를 ‘목자의 심정’이 무엇인지에 대해 강조하며, “제자훈련의 목표는 한 사람 한 사람 자체가 목표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목표이다”며 “목자의 심정으로 성육신적 제자훈련을 통하여 ‘제자들이 선교하는 교회’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CAL세미나에는 약 70여명의 해외참석자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영어 및 중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자훈련의 국제화’라는 비전을 갖고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실제 해외에서 제자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현장의 목회자들이 CAL세미나를 참석한 예가 많아 ‘제자훈련의 국제화’가 구호로 끝나는 것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 교회는 CAL세미나가 개최될 때마다 약 5~6000명의 성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섬기고 있다. CAL세미나는 이론만 전수하는 세미나가 아니라, 실제 목회현장을 공개하고, 실습하는 세미나이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21일(화)에는 약 400여명의 순장들이 참여한 순장반을 공개했다. 또 22일(수) 제자반을 안성수양관에서 진행하며, 참석 목회자들에게 현장을 공개한다. 또 24일(금)에는 참석자들이 참관 및 실습할 수 있도록 다락방을 오픈한다.
제자훈련의 국제화의 확대된 해외참석자는?
CAL세미나에 참석하는 해외지도자의 수가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과거 아시아 국가에서의 방문빈도수가 높았다면, 이제는 여러 대륙에서 CAL세미나를 찾아오고 있다. 지난 102회 CAL세미나에서는 50여명의 목회자들이 브라질에서 방문하기도 했다. 이번 104회CAL세미나에는 우리 교회가 유럽에 1000개 교회 개척을 비전으로 두고 진행하는 UNION 사역을 위해 유럽현지에서 뛰고 있는 목회자들이 참석한다. 영국, 핀란드, 이탈리아 등에서 방문하는 6명의 목회자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유럽 현지에 어떻게 제자훈련을 접목할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
또 주목할 인사는 에티오피아에서의 방문이다. 지난해 2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서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큰 복음주의 교단인 ‘Ethiopia Hale Haywet Church’가 주최하는 아프리카 목회자 컨퍼런스가 열렸다. 아프리카 27개국, 2,500명의 목회자 참석한 가운데,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훈련시키는 사랑의교회 제자훈련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고, 컨퍼런스 마지막 날 2,500명의 목회자들은 아프리카 기독교 역사의 판도를 바꿀 제자훈련 목회를 위한 제자훈련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CAL세미나에는 당시 컨퍼런스를 주최했던 ‘Ethiopia Hale Haywet Church’ 교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들이 참석하였다.
또 2014년 11월 대만에서는 1박 2일간의 제자훈련 컨퍼런스가 대만 국립대만대학교 앞에 자리 잡은 화은당(은혜침례교회)에서 열렸다. 대만인구의 기독교 인구는 불과 5.9%. 현지 목회자들은 낮은 복음화율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제자훈련’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으며 제자훈련의 영성과 목회철학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그로부터 영적 재생산이 있는 목회를 위해 대만 목회자들의 CAL세미나 참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번 기수에는 12명의 현지 목회자 및 선교사가 참가 중이다.
안성 = 글 이해경 기자 사진 이정훈 기자
2024.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