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를 만나는 날은 봄 햇살이 제법 뜨거웠던 5월이었다. 러브체인 여러 식구들과 함께 우리는 또 한명의 하나님이 보내신 가족을 만나러 안양의 동방사회복지회를 찾았다. 사무실의 문이 열리고 복지사의 품에 안긴 사랑이를 보는 순간 함께 한 가족들 모두 가슴이 뜨거워졌다. 누군가로부터 버려진 아이의 사연에 가슴 아파하면서, 이 아이를 주님의 마음으로 품고 평생 잘 키우겠다고 결심하며 함께 축복해주었다. 그리고 러브체인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위해 기도하며 양육하겠다고 약속했다.”-한병주 집사
다양한 축제와 가족행사들이 모여 있는 가정의 달 5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고, 핏줄가족이 아닌 사랑가족으로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가진 뜻 깊은 기념일이 있다. 5월에 1가정이 1아이를 입양해 새로운 가정(1+1)으로 거듭난다는 취지에서 만든 5월 11일 입양의 날이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면서 입양은 더 이상 특별한 사람들의 선행이 아닌, 또 하나의 가족 만들기가 되고 있다.
러브체인은 2004년 사랑의교회 내에서 공개 입양한 세 가정이 모여 시작되었다. 말씀과 기도로 가정에 선물로 주신 자녀들을 양육하면서, 동시에 고아와 같은 우리자신을 먼저 사랑해주시고 자녀 삼아주신 그리스도의 마음과 사랑이 더 멀리 퍼질 수 있도록 매년 사랑의 입양에 관한 홍보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올해에도 입양의 날을 기념하여 5월 15일(주일) 사랑글로벌광장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매년 6월 해외 입양아들을 한국으로 초대하여 위로하고 사랑을 전하는 ‘고국방문 해외입양인 초청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외입양인 60명을 포함하여 총 150명이 참석하였고, 오는 6월 26일에도 해외입양인 애국가 제창, 국악공연, 러브체인 입양아동 공연 등을 통해 사랑을 전하고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두려움을 떨쳐라! 평생 함께 할 특별한 선물이 바로 입양이니까!
사랑이 넘치는 이 사람 - 김길애 권사 / 러브체인
Q 입양은 특별한 사람들의 선행이 아니다?!
남편이 미국에서 유학할 당시 미국에 입양된 한국아이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봉사를 했었다. 그때 우리가 책임져야 할 내 나라의 아이들이 타국의 양부모 밑에서 자라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면서, 남편과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면 우리가 저 아이들을 품으리라 무언의 약속을 했었다. 그러다 두 아들이 어느 정도 성장한 후, 가족회의 끝에 딸아이를 품게 되었고, 교회의 입양사역에도 동참한 게 된 것이다.
Q 자녀를 공개입양하면서 가족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우리는 모두가 하나님 앞에 입양된 자녀이다. 딸아이가 우리 품으로 들어온 것은 가족 모두에게 축복 같은 선물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사랑으로 키워도 세상이 입양에 대한 생각이 건강하지 못하면 우리 아이도 행복할 수 없을 걸라는 생각에 공개입양을 했다. 이후 교회 안팎에서 입양 홍보 행사에 집중하고 있다. 입양가족이라서 힘든 게 아니라 부모가 되는 과정이 힘든 것 같다.
Q 미혼모 사역도 러브체인 사역 가운데 하나인가?
입양사역을 하면서 미혼모들의 태교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미혼모가 불안하면 건강한 자녀를 낳을 수 없다. 태중에 있을 때부터 기도를 해주어야 아이가 모태신앙으로 태어나고, 미혼모가 변화 받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기도해준다. 새가족모임 교재로 말씀을 전하고, 10년 이상 전도폭발을 통해 1,800여명 이상의 미혼모에게 하나님을 전했다.
Q 입양을 희망하는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입양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라. 입양도 출산과 마찬가지로 처음엔 두렵고 떨리지만 아이가 내 곁에 있을 때의 감동과 행복이 그 모든 것을 잊게 만든다. 그 많은 가정 중에 하나님의 자녀를 내게로 보내주셨을 때는 뜻이 있을 것이다. 큰 그림을 갖고 하나님이 우리 아이를 붙들고 키워주실 거라는 믿음과 아이 때문에 받을 축복을 생각하며, 망설이지 말고 용기를 내길 바란다.
이웃사랑이야기 - 일 년에 딱 한 번, 원포인트 봉사!
이하나 목사 / 이웃사랑선교부
지난 4월 9일 토요일, 이웃사랑선교부의 첫 ‘섬김 컨퍼런스’가 있었다. 6개의 사역팀들이 한자리에 모여 봉사에 관한 강의도 듣고 각 사역팀에 속한 봉사자들이 함께 만나는 멋진 시간을 가졌다. 그 중에 각 팀에서 10년 이상 섬기신 봉사자들께 감사장과 작은 선물을 드리며 그 수고를 함께 격려하는 시간이 있었다. 놀라운 것은, 그 대상자가 100여명이나 된다는 사실이다. 10년간 봉사라니! 사회에서는 신문에 날 일이지만, 교회니까, 성도니까 조용한 축하를 나누었다. 너무 감사했고 그동안 이런 기회를 갖지 못했던 것이 죄송했다.
동시에 다른 생각도 들었다. 요즘 한국교회에 봉사자들이 줄어들고 노령화 되어간다는 통계가 나온 지 오래다. 우리교회에도 그런 징후가 있는지 각 부서와 기관마다 봉사자들을 찾는 게 쉽지 않다. 그런데 혹시 그 까닭 중에, 이렇듯 ‘한번 봉사하면 최소 1년이나 그 이상 계속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성도들이 가지고 있을 섬김과 봉사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너무 큰 부담 없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를 꾸준히 의논해왔었고, 그 결과로 추진하는 것이 바로 ‘원포인트 봉사 캠페인’이다.
이것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섬김과 봉사에 참여하고픈 마음은 있는데, 여건상 정규적으로 봉사가 힘든 성도들이 적어도 일 년에 한번쯤은 (물론 그 이상으로도) 원하는 분야와 일정을 선택해서 봉사할 수 있도록 권하는 캠페인이다. 또 교회 내외부의 다양한 대사회적 봉사내용과 일정을 알려 성도들의 참여를 권하는 새로운 봉사방식의 캠페인이다.
성도에게 이웃사랑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이기에, 성도들로 하여금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믿는다.
한번 상상해보라! 만약 온 성도들이 모두가 적어도 일 년에 하루(한번) 이웃을 위한 봉사에 참여한다면 과연 어떤 놀라운 일이 벌어질지 말이다. 일 년에 딱 하루(한번), 모두 함께 실천해 보라!
2024.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