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금), 성금요예배가 오후 7시 30분 본당에서 진행됐다. 우리 교회로서는 십년 만에 드려진 성금요예배다. 7500여 명의 성도가 참여한 가운데 십자가 고난과 예수님의 사랑을 기념하는 칸타타와 성찬식이 진행됐다.
칸타타는 할렐루야찬양대(이기선 지휘자)의 ‘십자가상의 칠언’(테오도르 드보아)으로 이루어졌다. 이 곡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고난 중에 하신 일곱 마디 말씀으로 이루어진 수난곡이다. 김수진 소프라노, 최상호 테너, 박흥우 바리톤의 독창과 합창, 관현악이 어우러지며 2000년 전 십자가 사건과 예수님의 고난을 음악적으로 재현했다.
이어 오정현 목사가 ‘복음의 심장, 십자가의 영광(요 19:28~30, 고후 5:21)’의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성금요일을 못 정, 죽을 사를 써 ‘정사일’이라고 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것을 기념함으로써 말씀 앞에 자신을 돌아보고 복음의 신비를 깨닫는 시간이다”며 성금요일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은혜에 무뎌짐을 회개하길 바란다. 또한 최절정의 고통을 당하신 주님 덕분에 인생의 모든 짐을 다 내려놓을 수 있다. 성찬을 통해 세상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힘을 얻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성찬식에서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찢기신 몸을 기억하고 구원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 목사는 우리 교회가 영적인 공동체로 온전히 소생되길 기도하고 ‘나 주 위해 살리라’를 온 성도와 함께 부르며 성찬을 마무리했다.
2024.04.20
